아르가스오카에서 하루를 지내고 아침이 왔습니다.
모기향도 피우지 않았는데 모기한마리 없이 쾌적하게 잘 잤습니다.

뀰뀰이도 다른 숙소이지만 잘 잤고요, 조식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작은 규모의 숙소라서 인지 아침 메뉴에서 고르면 만들어 가져다 주더라고요. 이렇게 저렴한 숙소는 어설프고 지저분한 뷔페식 조식보다는 주문형 조식을 주는 곳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조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레스토랑 옆에 있는 수영장 산책을 하였어요. 크기는 작지만 키즈풀과 성인풀이 나누어 있었습니다. 키즈풀 깊이는 초등학생 정도 즐기기 좋을 것 같았어요.

몽키포레스트와 가까워서 인지 세상밖에 궁금한 원숭이들이 공원을 나와 담장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려 몽키포레스트 가지 않았는데 원숭이 구경을 아주 가까운데서 했습니다^^

단촐한 아침식사가 나왔어요^^ 고맙게도 뀰뀰이 아침까지 따로 나와 세 식구 모두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이 숙소도 장기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은 듯 했어요.

리셉션을 가니 각 지역 별 셔틀버스 예약이 가능했어요. 또 우붓에서 길리 가는 코스도 예약해주고요. 참고하시라고 올려요~
저희도 차량을 알아봐야 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사누르행 예약을 했고...네 이 이야기는 말미에 다시 할께요.

 

12시 버스를 타야 해서 아점을 먹으러 코코넛밀크 커리가 맛있는 멜팅웍으로 출발했습니다.
( 우붓에 있는 동안 트갈랄랑 가는 것 외에는 계속 도보로 다녔어요. 힙시트가 정말 도움이 되었답니다!^^)
도보로 15분 거리였고요 몽키포레스트-왕궁있는 쪽보다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개인샵들이 많은 동네였어요.

Melting Wok Warung    https://goo.gl/maps/SzhzUpWvf4P2

Jl. Gootama No.13,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멜팅웍은 미얀마인이 인니아내와 운영하는 곳이고요, 내부는 특별할 것도 없고 규모도 작지만 저녁이 되면 항상 풀부킹이 되는 인기만점의 레스토랑이랍니다.

주문판이 직원 배까지 오는 커다란 칠판이예요^^ 직원이 직접 메뉴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해줍니다.

 

저는 베지테리안 코코넛밀크커리 라이스로
남편은 비프 코코넛밀크커리 누들로 주문했어요.
면이 전 얇을 줄 알았는데 칼국수같은 면이 들어있어 든든했어요.

여기는 향이 나는 여러 생채소와 생숙주가 토핑되어 나오니까 고수같은 향채소에 약하신 분들은 빼달라고 하고 주문하세요~

남자보다는 여자입맛에 딱!

 

잠들었던 뀰뀰이가 깨어 디저트 주문했는데 맛있었어요^^ 트립어드바이저의 후기를 보면 여기은 디저트를 먹으려고 방문하는 여행객도 있었어요.

뀰뀰이 가지고 놀 장난감도 챙겨주고 식사는 괜찮은지 물어도 보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더욱 기분 좋게 즐겼습니다.

멜팅웍 근처에 천연 과일잼 판매하는 콩피뉴 미쉘잼입니다.
코우가 고급스럽지만 잼종류가 몇가지 안된다면 콩피뉴는 소박하지만 다양한 천연잼을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팜시럽 구매를 위해 들어갔는데 이런 이제 안판다네영 ㅠㅠ
삼년전 방문했을때 주인과 지금 주인이 바뀌면서 판매하는 잼의 종류도 바뀐 듯 해요.
하지만 과일잼 시식도 여전히 가능하고요.
시식한 잼 중 바나나 바닐라와 시르삭(인니 대표과일 중 하나. 요거트맛이 나는 과일)잼이 맛있었어요.

구매 시 뚜껑을 바띡(인도네시아 전통복)원단으로 장식해주고요, 미니사이즈 잼도 판매해서 여성분들 위한 선물용으로 좋답니다^^

Confiture de Bali (쨈)   https://goo.gl/maps/e7wGnpL9wdN2

Jl. Gootama No.26,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82 인도네시아

 

 

아, 콩피뉴 미쉘 잼과 멜팅웍 사이에 작은 풍물시장이 있습니다. 규모는 우붓 파사르보다 작지만 특색있는 기념품들이 많았어요.

우붓의 오전 시간을 잘 활용하고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숙소로 돌아왔고요, 버스 상태가 다행이 좋아 안심했지만...아 글쎄 에어컨이 고장 났데요ㅠㅠ
거기다 여기저기 서면서 사람을 그득그득 태워 출발하였습니다.

안은 찜통이고 버스는 구불구불한 길을 속도를 내서 달리고;; 멀미나 눈을 감고 싶었지만 뀰뀰이 봐야해서 그러지도 못하고 ㅋ
오히려 엄마아빠보다 (비록 머리부터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의젓하게 버스타고 온 뀰뀰이 덕에 그나마 한시름 덮고 도착할 수 있었어요 휴휴.

집에 오자마자 남편과 뀰뀰인 수영한판! 전 소파에서 어지러움읊 달래었죠 ㅋ

멀미한 느끼한 속 달래는데엔 김치찌개죠! 사누르 마시모 레스토랑 맞은편에 있는 이모 한식당을 갔습니다

Yimo Korean Restaurant    https://goo.gl/maps/uWsb9sMP6Au

Jl. Danau Tamblingan No.204,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인도네시아

 

내부도 깨끗하고 푸근한 사장님이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한국에 잘 아는 식당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레스토랑 갈때 남편 휴대폰만 가져가 음식사진이 없어요; 김치찌개 맛 굳! 불고기 덮밥은 고기가 약간 질겼습니당.

식후 수정과도 잘 마시고 나왔어요^^

사누르에서는 마시모 모르는 사람 없는 명성에 걸맞게 마시모 앞이 사람으로 바글바글 합니다.

다음에 저녁먹으러 와야겠어요^^

Massimo Italian Restorant     https://goo.gl/maps/6X7YnLcN4Z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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