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온지 3일째 되는 날은 첫째 아들의 생일이었다. 아이의 생일에 맞춰 발리일정을 잡았는데 남편 회사업무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혹여 아이 생일을 지나 발리를 가게 되면 어쩌나 맘을 졸였었는데.. 아이 생일 전으로 일정확정이 되어 다행이었다.

여행 준비하면서 많이 참고한 유투브 lale bali채널에서 추천한 신두해변 근처 플레이그라운드를 갖춘 레스토랑이 아이 생일에 가기 딱 적합해 보여 결정한 레스토랑.

 

 

샷건 소셜 발리

Jl. Pantai Sindhu No.11,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원래 이 자리에 어두컴컴한 라이브카페가 있었는데 이렇게 개방감있고 화사하게 변할 수 있다니!

자본이란게 이렇게 대단합니다 ㅋ

탈바꿈한 장소에 놀라면서 입장..

벽화는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던 그림과 달라져있었다. 주기별로 바뀌는 듯?

아이들이 오니 색연필과 색칠공부할 수 있는 메뉴판이 제공. 그 덕에 메뉴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학교 운동장만한 공간 대부분이 잔디밭이고 ㄷ자 형으로 테이블이 놓여있어 개방감이 대단하다.

원래 있던 고목들을 대부분 살린듯..

입구근처-오른편에 이렇게 놀이터가 있다. 자연친화형 놀이터라 처음에 아이들이 발견을 못하고 있다가 첫째가 먼저 발견, 둘째마저 놀이터를 인지한 후로는 통제불가 ㅋㅋ 아악~~

 

첫째는 제법 그물을 잘 타고 올라가고 지고 싶지 않은 둘짼 맘만 앞선다.

엉덩방아 제대로 찧을 수 있는 나무시소. 골반 깨지는 줄;

그네. 완전 재미있었음 ㅋㅋ 내가 타도 튼튼한 내구성!

둘째는 거의 앉아있지 않고 칠렐레 팔렐레 뛰어댕김.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부모도 뛰어다니는 아이들 보며 불편하지 않는 곳이다.

형이 말려보지만 통제불가이다 ㅋ

오늘은 형아의 생일! 둘째 강제소환 후 짧은 이벤트 시작. 원래 케이크를 이곳으로 주문할까 했는데 케이크를 먹어봤자 두조각 먹음 끝일텐데 남은 케이크 들고 왔다갔다 하기도 그렇고..혹시 생일인데 케이크 주문이 가능한지 레스토랑에 물어보니 브라우니에 생일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단다. 럭키!!

곧이어 스텝들의 생일축하송🎂 영어 울렁증 첫째의 굳은 얼굴과 형 생일은 축하하고 싶지 않은 둘째녀석 ㅋ 샷건 덕에 제대로 된 생일파티를 해준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선물 증정식

…에 하품 뿌리는 둘째.

노래를 부르던 신비아파트 미니어쳐. 한국에서 공수하고 숨겨놓느라 고생했다.

샷건은 16가지 크래프트맥주를 판매하는 펍&레스토랑인데 5가지를 선택해 마셔볼 수 있는 플래터메뉴도 있다. 향과 맛의 다름이 느껴져 넘 신기했음.

화덕피자와 수제소세지. 화덕피자의 토마토소스가 일품이었다. 소세지도 고기질로만 승부한 듯 소금과 후추만 사용하여 만드는 소세지. 가니쉬로 나오는 카라멜라이징양파가 찐맛 존맛임.

옴뇸뇸 귀어운 입술로 맛있게 먹는 오늘의 주인공

우리 둘째는 또 달아났….!!

이날 우리 둘째 꿀잠 잤다 ㅎㅎㅎ

발리 도착하자마자 첫 끼로 선택한 곳. 

리비에라 이탈리안 레스토랑
Riviera Restaurant and Bar - Sanur

Jl. Cemara No.29,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프라마호텔에서 도보로 8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누르에서 이탈리아 쉐프가 운영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입구 근처에 야외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큰 규모의 공간이 있다. 못해도 100석이 넘어보이는 레스토랑인데 손님이 하나도 없…코시국이 원망스럽다… 
여쭤보니 오늘 점심 손님 이후 우리가 첫 손님이라고 했고 우리가 식사 끝내고 나올 때까지 손님이 없……🥲 복닥거리는 발리만 경험하다 이렇게 을씨년스러운 발리를 접하니 당황스럽기만 하네. 
맥주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주는 팝콘. 울 아이들 팝콘킬러인데 ㅎㅎ 
마르게리따 피자, 라구파스타, 도이치 핫도그, 티라미수 주문. 

피자는 직접 화덕에 구워주며 이 식당 피자 특징은 통통한 사이드도우에 있다. 발리 내 화덕피자 전문점이 많지만 이렇게 사이드도우 통통하게 만들어 주는 곳은 못 본 듯.. 나는 피자 부위 중 사이드도우 모아두었다 한꺼번에 먹는 스타일. 파파존스의 브레드스틱을 넘나 사랑하는 맨빵주의자이다 ㅋㅋ
그런 나에게 얼마나 멋진 화덕피자인가!!!😚
통통한 사이드도우를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한다. 

핫도그도 수제소시지가 넘 맛났고 핫도그 빵 역시 직접 구운 빵이다. 남편과 첫째가 맛있게 먹은 메뉴. 

라구 파스타는 갈은 소고기와 소스가 따로놀기도 했고 무엇보다 소고기 잡내가… 라구소스는 푹 고우듯 익혀서 만들어야 제맛인디, 좀 아쉬웠다. 

티라미수는 에스프레소향이 짙게 나서 입안에서의 풍미는 좋았지만 카스테라시트가 커피에 충분히 젖었음에도 질긴 느낌이었다. 

피자와 핫도그 강추합니다. 
을씨년스러운 거대한 리조트의 아침이 밝았다. 
프라마리조트의 3개의 조식레스토랑 중 현재 1군데만 운영중이었고 매번 우리가족 포함 3,4테이블만 보임. 
원래부터 주문형이었는진 모르겠으나 이렇게 주문해서 먹는 조식이다. 울 아이들은 시리얼이나 쌀밥+달걀후라이&김 조합으로 항상 아침을 때우는데 김을 준비해가도 흰쌀밥이 없으니..다행히 구운식빵이 있어 쬐금은 먹는데 …대체적으로 아이들은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 한다. 
해변 근접의 레스토랑은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나와 남편은 bubur pasir sanur라고 
발리식 소또아얌에 흰죽을 넣어주는 요리가 가장 입맛에 맞아 매일 한그릇씩 먹고 있다. 의외로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제일 별로였고 나머지 메뉴는 대체적으로 입맛에 잘 맞음. 
프라마리조트에 터 잡고 사는 바둑이. 리조트마다 지들 땅이라 우기는 개들이 있는 듯. 
앞서 있었던 일본인 노부부 다리 밑에서 누워있다 우리에게 삥뜯으러 행차함. 소시지 반조각으로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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