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3월 7일부로 인도네시아 발리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가 해제되면서 발리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코로나로 저도 2년 동안 발리를 못 가다 12월 발리를 다시 여행하였었는데 우울한 모습만 있을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플레이그라운드, 신규개발 지역 활성화 등 여전히 발리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몸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자가격리가 면제되면 이번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다시 발리를 방문하고 싶네요^^

이번 발리 여행하면서 새로 가 보았던 레스토랑과 발리에서 꼭 드셔봤으면 하는 레스토랑을 모아 소개합니다.

중식, 현지식, 발리식, 서양식, 일식 순으로 묶어 올렸으니 쭉쭉 내리면서 궁금한 카테고리 보셔도 될 것 같아요!

# 중식

 

해피차피 레스토랑

Happy Chappy Restaurant

Jl. Beraban Banjar Taman Seminyak No.62, Kerobokan Kelod,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스미냑 외곽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리뷰나 느낌상 단체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닐까 짐작되어 고민되었지만 음식과 서비스가 정말 좋았어요.

세상 까탈스러워 만족을 모르는 한국인들 구글평도 대체로 좋아 더 믿고 갔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크고요 3개의 홀로 나뉘며 연회홀-식당-바 구성입니다. 인테리어가 온통 시뻘겁니다.

 

베이징덕 강추입니다. bb 정통 베이징덕이 나오며 오리 껍질도 바삭바삭 잡내 없이 너무 맛있었어요.

주문 시 껍질과 살을 분리해 달라고 하면 살코기는 캐슈넛과 달콤한 양념으로 볶아져 따로 서빙됩니다.

 

딤섬은 평타…중화식 볶음밥 간이 슴슴하고 불맛도 잘 나 아이들이 순삭하며 먹었고요,

새우탕도 시원~했어요(후추맛이 강한편)

 

깜찍한 포춘쿠키를 디저트로 주네요^^

음..둘째에게 시달리는 제 마음을 알았는지..용하군요!

남편아 You can do it!!

 

#현지식(Nasi campur)

 

바투 짐바르

Batu Jimbar Café

Jl. Danau Tamblingan No.75A,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2년 전 이 식당 맞은편 호텔(메종 오를레리아)에 투숙했을 때 탱고음악에 끌려 테라스로 나왔더니 이 식당에서 탱고를 추고 있었어요.

남편에게 어서 바지를 챙겨입으라~ ! 소리 지르며 내려가 탱고(살사?)구경을 했었어요. 따뜻한 조명과 여유 넘치는 사람들 표정..너무 기억에 좋게 남은 식당이라 다시 찾았는데 그때 활기는 느껴지지 않네요 ㅠ

여쭤보니 코로나로 공연은 안하신데요.

 

이 식당이 1991년부터 운영한 사누르 터줏대감같은 식당이예요.

식당 전용 농장에서 야채를 가져와 요리하신데요.

 

 

인도네시아의 소울푸드 나시짬뿌르입니다. 도전하고 싶은데 위생상이나 맛이 두려워 주저하고 계시는 비기너(?)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나시 짬뿌르예요.

간이 그리 쎈 편이 아니며 전체적으로 향신료 맛도 마일드한 편입니다. 호박 위에 올라간 특제 삼발이 완전 매우면서 입맛을 확~!돌게 만듭니다.

숩 이가는 소고기 잡내가 많이 나서 비추…

 

 

와룽 무라 르기안

Warung Murah Legian

Jl. Raya Legian No.465, Legian,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르기안으로 숙소를 옮겨서 호텔 도시락을 못 먹겠다 선언하고 나와 먹은 나시짬뿌르인데 이후로 2번 더 먹었습니다. 현지인입맛이기 보다 장기거주 외국인들,여행객들 입맛에 더 잘 맞게 요리가 된 것 같아요.

 

큰 닭고기가 하나 포함된 가격이 39600룹입니다.

커리닭 맛있었고 뗌빼 볶음이~~~~대존맛입니다.

맥주안주하면 딱인 ㅋㅋ 어쩜 이렇게 바삭하니 매콤달콤하게 볶았는지..지금도 저 땜뻬 먹고 싶네요.

나시짬뿌르 먹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께 추천해요.

 

나시고랭과 미고랭을 별도로 시켜보았는데 지인짜~~별로예요^^;; 나시짬뿌르 맛집으로만 기억해주세요~

 

 

#발리식(Babi guling)

 

바비굴링 짠드라

Depot Chandra

Jl. Teuku Umar No.140, Dauh Puri Kauh, Kec. Denpasar Bar., Kota Denpasar, Bali 80113 인도네시아

 

 

바비굴링 저와 남편은 좋아해서 신혼 때부터 많이 먹었는데 아이랑 같이 가기가 좀 그래요. 갔던 곳들 대부분 딱 바비굴링만 팔더라고요. 그리고 깨끗한 레스토랑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배달로만 먹었습니다.

제가 픽한 짠드라 바비굴링. 아래 소개 할 박말렌보다 돼지껍질이 바삭바삭 맛있고 바비사떼 맛집입니다.

다만 잡고기로 주는 고기들 중 살코기류에서 돼지잡내가 좀 있는 편이예요. 살코기는 남편 입에 아~💕

 

 

박말렌

Warung Babi Guling Pak Malen

Jl. Sunset Road No.554, Seminyak,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남편이 좋아하는 박말렌. 여기는 잡고기류를 전부 튀겨서 주는데 어떤 부위인지 도통 알 수 없어요 😅

튀긴 덕인지 잡내는 없고요 다진 살코기들도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다만 삼발이라고 해야 하나요? 고기와 함께하는 먹는 양념이 간과 향 모두 너무 쎄요.

그 맛을 남편이 좋아하네요 ㅎ

 

바비굴링으로 유명한 이부 오카(ibu oka)는 비추 100드립니다. 방송이 만들어 준 맛집임.

 

 

#서양식

푸에르타26 스테이크하우스

Puerta 26

Jl. Sudamala No.26, Sanur Kauh,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사누르 프라마 호텔 도보 5분 거리-탁수호텔 앞에 새로 오픈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전문점입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발리 맛집 중 개인 순위 1위!추천해요.

무려 45일 저온 숙성한 스테이크만 사용하고요( 믿기지 않아서 여러번 물어봤는데 그렇다네요) 그만큼의 기간을 견(?)디려면 고기등급 자체가 엄청 좋아야한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가격대는 꽤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 먹고나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저희는 와규를 주문했습니다. 저게 500g인데 먼저 고기를 정하고-그람수 결정 하면 가격은 후에 나옵니다. 저 덩어리가 2juta가 넘….

 

여기서는 미디엄레어를 추천하고요, 숯이 있는 도넛모양 그릴에 나오기 때문에 이후 굽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미디엄레어..육회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육질이 훌륭합니다.

드라이에이징하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와규까지 주문안해도 될 것 같아요. 나중에 가면 티본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 와서 항상 티본스테이크만 먹으면 기분이 상할정도로 별로였는데 여기는 훌륭한 요리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어요^^

 

인테리어도 예쁘고 사진 잘 나오는 조명이라 사진도 잘 나옵니다 ㅎ..

 

 

샷건 소셜발리

Shotgun Social Bali

Jl. Pantai Sindhu No.11,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신두해변 근처 크래프트비어 펍입니다.

16가지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곳이예요. 맥주덕후들 모엿!!

 

전 석이 야외석이나 다름 없지만 층고가 높아 시원..까진 아니지만 쾌적합니다.

 

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꼭 가보셨으면해요. 플레이그라운드카페 검색했더니 나온 곳이 여기인데 드넓은 잔디밭 한켠에 저렇게 놀이터가 있습니다.

여기 자리가 원래 깊숙하니 어두컴컴한 ..올드팝 틀어주던 카페였는데 그 자리가 이렇게 환골탈태할 줄이야… 자본이란게 이렇게 대단합니다..ㅋㅋ

 

가족친화적 펍이 컨셉이라 아이들이 들고 뛰어도 눈치볼게 없어요. 사실 사방에서 볼 수 있는 잔디밭에서 뛰는거라 애들 풀어놔도 다칠 염려가 없더라고요. 놀이터에서 놀 때는 부모가 같이 있어줘야 하지만요.

아이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가족친화형이지만 여기는 펍입니다 ㅎㅎ 6개의 맥주를 선택해 맛 볼 수 있는 플래터도 있어 여러맥주 맛 보고 향 느끼고 넘 좋더라고요.

이날 첫째 생일이었는데 케이크 배달을 해도 될지 여쭤봤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네가 브라우니에 레터링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고 요렇게 예쁘게 준비해주셨어요. 스텝들이 생일노래도 즐겁게 불러주시고 계셨던 손님들도 박수쳐주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생일피티했어요.

 

화덕피자와 수제소세지, 구운닭고기요리 주문했는데 피자 소스가 찐하고 맛나요! 소세지요리도 좋았는데 가니쉬로 나온 양파조림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브런치클럽

Brunch Club Bali

Jl. Raya Legian No.457, Legian,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원래 짱구를 갔었는데 시상에나 사람들로 꽉꽉 차 후끈한 분위기에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짱구를 빠져나왔고요, 르기안 숙소와 멀지 않은 브런치클럽을 재방문 하였습니다.

수플레팬케이크 사진으로 유명한 브런치 맛집이예요.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음료 플레이팅도 사랑스럽습니다.

 

 

수플레 팬케이크도 시켰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수플레는 그냥 머..잘 모르겠고요 ㅎㅎㅎ

클럽샌드위치와 치킨와플 추천합니다. 특히 클럽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어요. 양이 어마무시해서 디저트 즐기러 오신다면 두분이 하나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일식

 

Kuu Izakaya Dining

Jl. Danau Tamblingan No.89M,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사누르 중심가 마야 사누르 리조트 입구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입니다. 모던한 일식집이고 천장이 특이한 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사누르에서 신선한 회 먹기에는 여기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예전 한달살기하면서 사누르에 여러 일식집을 갔지만 여기만큼 괜찮은 사시미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문어숙회도 맛있고요, 모밀국수는 평이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있으며 사시미 외에 다른 메뉴들은 특별하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사시미가 땡긴다! 하시면 이곳을 기억해주세요😘

 

 

료시

Ryoshi Japanese Restaurant Sanur

Jl. Danau Tamblingan No.186,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료시는 지점이 여러곳 있는 것으로 알고 구글평 보니 우붓,스미냑 이쪽은 평이 별로던데 사누르지점은 괜찮더라고요.

문신이 가득한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서빙해주십니다.

 

 

자루우동, 치킨차슈 추천해요. 치킨차슈는 아이들이 먹기에 부드럽고 기름지지 않게 튀겨져 나와 입 짧은 둘째가 잘 먹었던 메뉴입니다.

사시미는…뭐 탈나거나 한 것은 아닌데 신선한 느낌은 없어 아쉬웠어요.

이곳은 고급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일식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음식을 취급하고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대중적인 맛으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합니다.

 

 

 

맛집 정리하니 좋은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기분이 좋네요^^

발리 고픈 여행자 분들 발리에 놀러오세요~~!!!

발리 도착하자마자 첫 끼로 선택한 곳. 

리비에라 이탈리안 레스토랑
Riviera Restaurant and Bar - Sanur

Jl. Cemara No.29,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프라마호텔에서 도보로 8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누르에서 이탈리아 쉐프가 운영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입구 근처에 야외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큰 규모의 공간이 있다. 못해도 100석이 넘어보이는 레스토랑인데 손님이 하나도 없…코시국이 원망스럽다… 
여쭤보니 오늘 점심 손님 이후 우리가 첫 손님이라고 했고 우리가 식사 끝내고 나올 때까지 손님이 없……🥲 복닥거리는 발리만 경험하다 이렇게 을씨년스러운 발리를 접하니 당황스럽기만 하네. 
맥주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주는 팝콘. 울 아이들 팝콘킬러인데 ㅎㅎ 
마르게리따 피자, 라구파스타, 도이치 핫도그, 티라미수 주문. 

피자는 직접 화덕에 구워주며 이 식당 피자 특징은 통통한 사이드도우에 있다. 발리 내 화덕피자 전문점이 많지만 이렇게 사이드도우 통통하게 만들어 주는 곳은 못 본 듯.. 나는 피자 부위 중 사이드도우 모아두었다 한꺼번에 먹는 스타일. 파파존스의 브레드스틱을 넘나 사랑하는 맨빵주의자이다 ㅋㅋ
그런 나에게 얼마나 멋진 화덕피자인가!!!😚
통통한 사이드도우를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한다. 

핫도그도 수제소시지가 넘 맛났고 핫도그 빵 역시 직접 구운 빵이다. 남편과 첫째가 맛있게 먹은 메뉴. 

라구 파스타는 갈은 소고기와 소스가 따로놀기도 했고 무엇보다 소고기 잡내가… 라구소스는 푹 고우듯 익혀서 만들어야 제맛인디, 좀 아쉬웠다. 

티라미수는 에스프레소향이 짙게 나서 입안에서의 풍미는 좋았지만 카스테라시트가 커피에 충분히 젖었음에도 질긴 느낌이었다. 

피자와 핫도그 강추합니다. 
을씨년스러운 거대한 리조트의 아침이 밝았다. 
프라마리조트의 3개의 조식레스토랑 중 현재 1군데만 운영중이었고 매번 우리가족 포함 3,4테이블만 보임. 
원래부터 주문형이었는진 모르겠으나 이렇게 주문해서 먹는 조식이다. 울 아이들은 시리얼이나 쌀밥+달걀후라이&김 조합으로 항상 아침을 때우는데 김을 준비해가도 흰쌀밥이 없으니..다행히 구운식빵이 있어 쬐금은 먹는데 …대체적으로 아이들은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 한다. 
해변 근접의 레스토랑은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나와 남편은 bubur pasir sanur라고 
발리식 소또아얌에 흰죽을 넣어주는 요리가 가장 입맛에 맞아 매일 한그릇씩 먹고 있다. 의외로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제일 별로였고 나머지 메뉴는 대체적으로 입맛에 잘 맞음. 
프라마리조트에 터 잡고 사는 바둑이. 리조트마다 지들 땅이라 우기는 개들이 있는 듯. 
앞서 있었던 일본인 노부부 다리 밑에서 누워있다 우리에게 삥뜯으러 행차함. 소시지 반조각으로 딜. 

 

떠나기 전날이지만 아직도 떠나는 게 실감이 안나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ㅎㅎ

공식적인 마지막날! 사누르에서 다 사지 못한 기념품도 사고 음료도 먹으며 편안히 돌아다녔습니다.

populan 마켓은 하디스보다는 작지만 아주 깨끗하고요, 서양인 품목에 최적화된 고급마켓입니다. 야채와 과일이 특히 신선하니 하디스의 신선제품류가 싱싱하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캐셔가 왠지 백인 관광객과 동양 관광객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뽀뿔란 마켓은 사누르에 두 곳이 있고 규모는 하얏트 리조트에 가까운 곳이 더 큽니다.

 

아침으로 과일을 먹으려고 사서 마켓 밖 테이블에 앉았어요.
망고와 낭까( 잭 프룻)샀고요.
동남아에서 맛보는 망고는 뭐..그냥 입에서 녹죠 ㅎㅎㅎ 제가 하나 더 먹었다고 남편을 정색하게 만드는 망고의 맛 ㅋ

 

낭까는 섬유질이 무척 많아 쫀쫀하면서 질긴느낌이 있는데 달달하면서 두리안 냄새 뺀 맛이 납니다. 두리안 친척같은 느낌의 과일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앙꼿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척 많은 인파가 연주를 하면서 이동하길래 축젠가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데 장례식이었어요; 장례식임을 알게 된 순간 시체를 천으로 감싸 높이 이고 지나가서 너무 놀랐습니다. 슬픈 느낌이 없고 가는 사람을 위해 축복하는 축제같은 장례식문화를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레나를 왔습니다.
다시 아레나를 찾은 이유는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셀을 먹기 위해서예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고 예약취소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예약금을 일부 결제해야 먹을 수 있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한시예약부터 가능하였고, 미리 도착하여 포켓볼 한게임! 오래간만에 치니 재밌네요옹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슈바인학셀!
크기가 얼굴만합니다;;
사실 슈바인학셀은 4인용 또는 배가 고픈3인용이라고 소개가 된 점보크기의 고기예요.

그래도 아레나의 대표메뉴이니 꼭 먹어보고 싶어 예약해달라 했습니다.

 

자르기 전 모습을 보여준 후 먹기좋게 잘려 온 슈바인학셀! 양이 정말 많았어요.

 

 

아웅~~껍질이 어쩜 이렇게 바삭바삭 쫀득한지!! 속에 고기는 촉촉하면서 잡내도 없었어요. 완전 대박..

목구멍까지 채우고 남은 세점은 포장했습니다 ㅋ

아레나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 맞네요! ㅎㅎ 실제 먹어보니 4인이 와서 작은 서브메뉴나 샐러드 시켜 맥주와 곁들이면 딱 좋을 양이예요.

 

 

 

배가 부르니 노곤노곤하고 피곤이 몰려왔어요. 어린이집 가기 한시간 조금 넘게 남아서 약간 졸 타임이 필요해 들어간 엑스프레션 스파.

까무잡잡하고 야시시한 사장님이 환영해주는;; ㅋㅋ 남편은 발마사지, 전 크림베쓰( 헤어트리트먼트를 겸한 두피마사지~어깨,팔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크림베쓰는 일전에 소개한 코스모살롱에서 한번, 이곳에서 두번째 받는 것인데, 엑스프레션은 두피마사지를 집중적으로 하고요, 코스모는 마사지 비율이 반반으로 들어갑니다.

전 크림베쓰의 경우 두피마사지 비율이 더 높은 게 더 좋아요. 전생에 고양이였나봄;;;

좀 졸기위해 두피마사지 강도는 소프트하게 해달라하고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ㅋ 다 받고나니 세상 상쾌하네요^^ 아..이제 한국가면 마사지는 바이바이 ㅠㅠ 슬프네요

크림베쓰 한시간 95000룹입니다. 이곳역시 앞에서 호객하는 로컬마사지는 아니고 중급정도 되는 마사지 살롱입니다.

 

 

뀰뀰이 데리러 간 어린이집에서 기념촬영했어요^^
뀰뀰이도 마지막날인걸 아는 것처럼 재롱 서비스가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선생님들이 다시 빨리 오라고... 다시 만나자 인사해주었어요^^

저희 부부에서 여유로운 여행의 시간을 선물해준 어린이집에 정말 감사했고, 잘 적응하고 어린이집 생활도 재미있게 보낸 뀰뀰이도 기특했습니다.


마지막 글만 남았네요!^^ 글을 쓰고 있으니 처음 글 쓸때 보다는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마지막 여정의 추억을 갖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노랑이 고양이 이 녀석은 주인집에 얹혀 사는 길냥이 출신 고양이입니다. 항상 저 자리에서 잠을 자요^^

주인집은 노랑이 외에 너구리 같은 회색 페르시안도 키우는데 요 아인 주로 오후에 마당에 나타나 찍을 시간이 없네요. 오늘 아침에 두 녀석 중 하나가 우리집 부엌문 바로 앞에 먹다 남은 쥐를 가져가 놓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사환 불러서 바로 치웠지만 오늘 내내 부엌 창문 방향을 일부러 피하게 되었어요^^;



아침 반찬으로 오이를 사러 나와서 엉뚱하게 '오늘은 우리집의 윗쪽 길을 탐색해볼까! 하고 걸어갔답니다.. 무계획과 한달살이의 묘미 아닐런지요^^
인니에는 이렇게 미니 주유소가 많이 있습니다. 오토바이족들을 위한 곳이고요, 발리 포함 많은 인니지역에서 이러한 미니주유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쭉 직진하다보니 또 주인아저씨가 강려-윽하게 추천해 준 베이커리 가게가 나왔습니다. 주인장님이 이 베이커리 추천할 때 느낌이 '알지 나 빵 먹는 서양인인거? 그런 내가 추천한다 여기' 이랬습니다.
그러니 가보아야겠지요? ㅋ
외관은 부티끄호텔 1층 같은 느낌으로 동네에 왠 이런 고급진 베이커리인가 싶게 쌩뚱 맞더라고요

Goddes Bakery      https://goo.gl/maps/ibHZpAvXXMk

Jalan Danau Buyan No.5B, Denpasar Selatan, Sanur,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세련된 외관 못지않게 너무 환상적인 베이커리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와.. 영국아저씨가 강추한 이유를 알겠네요. 왜 이런 허름한 동네에 자카르타 대형몰에 있을 법한 빵집이 있을까요... 심지어 직원들도 넘나 세련되고 인글리시가 아닌 잉글리시를 구사합니다. 
미스테리입니다 ㅋ

베이커리 뿐 아니라 브런치메뉴~디너메뉴를 판매하더라고요. 


빵은 아몬드 크로와상과 비프 브래드를, 식사는 뀰뀰이가 먹을 닭죽(아얌부부르)을 시켰습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와 우유, 우유거품,시나몬파우더가 완벽히 층을 이루는 이 카푸치노 가격이 Rp30000(한화 2800원)입니다. 계속 미스테리해지는 ㅋㅋㅋ
아몬드 크로와상을 먹으니 영국아저씨께 고마워지네여~이 가게..내일 되면 신기루처럼 없어지지 않겠죠 ㅋ

맛나게 먹고 사려고 한 오이는 홀가분히 잊은체 집으로 컴백.

오늘은 쿠따로 넘어갔습니다.
아..저희는 발리를 여러번 와서 관광지는 글에서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일정 막바지 즈음해서 나올 것 같아요. 이번 한달살이는 그야말로 살아보러 온거라 생존에 관련된 ㅋㅋ 특히 먹거리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하디즈 몰에서 부족했던 한국식자재를 구하러 파파야마켓에 갔습니다. 


Papaya supermarket    https://goo.gl/maps/cX1bWYHCtEs

Jalan Merta Nadi, Banjar Abian Base,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오늘은 외관을 다 못 찍었어요 ㅠㅠ
파파야 마켓은 일본 식자재 마켓인데요, 발리에는 한국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게가 따로 없어 파파야 마켓에서 일부 한국식자재를 구비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파야 마켓은 식자재 뿐 아니라 도시락, 초밥, 베이커리가 너무 잘 되어있어 식사 해결을 위해서, 또는 일식이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곳입니다.
아이를 데려오는 손님을 위해 유모차캐리어도 있어요.

기본적인 한국식자재는 거의 다 있어요^^
Good day 카푸치노는 제가 강추드리는 인니 인스턴트커피입니다. 커피봉지 뒤에 코코아가루가 별첨이 되어있는데, 이게 뭐라고 코코아가루 뿌라는 재미가 있어요. ㅎ 맛도 좋아요^^


파파야마켓의 아름다운 식품코너입니다. 실제 보시면 황홀해지면서 바구니에 주섬주섬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엄청 샀져! 네..당연히 다 먹었습니다 ㅋ

아침에 빵집을 가서 빵코너는 안갔는데요,빵종류는 일본빵집과 흡사하다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두둑히 배를 채우고 갤러리아몰에 갔습니다. 


Mal Bali Galeria (inside-hyper market)    https://goo.gl/maps/bPpT5SjC5Kv

Jl. By Pass I Gusti Ngurah Rai, Simpang Dewa Ruci, Kuta,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갤러리아몰은 면세점과 백화점,마켓이 있는 복합형 쇼핑몰입니다. 발리를 떠나는 날 많이들 들리시지요^^
저희는 특별히 구매할게 있어서가 아니라..

뀰뀰이가 아빠 안경테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쳐서요..고치러 왔는데...못 고친다네용 ㅠㅠ 

어쩔수없이 비싸게 안경테를 바꿨어요 ^^;
요놈아 일주일간 나시짬뿌르만 사줄테다~



갤러리아 온 김에 이층에 있는 하이퍼마트에 갔습니다. 하이퍼마트는 인니자생 빅마켓 브랜드로서 인니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빅마켓입니다.
가격도 전반적으로 까르푸보다 저렴한 편이예요. 전 하이퍼마트에 오면 롤비닐을 꼭 사는데 한국 롤비닐보다 튼튼해서 넘나 사랑함..

팔뚝만한 고구마입니다. 인니어로 '우비 마두'. Ubi Madu

마두가 꿀이라는 뜻이고 말 그대로 꿀 고구마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엄청 달고 맛있어요^^
물고구마 좋아하시면 한 번 드셔보세여~

사고친게 미안했는지 카트를 열심히 미는 '척'하는 뀰뀰이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저희가 단거리는 앙꼿을 타고 다니지만 장거리의 경우엔


고젝,그랩,우버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우버는 들어보셨을텐데요, 개인차를 이용한 콜택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세요. 한국에서는 정착 못했지만 인니에서는 많이 보편화된 서비스이며 블루버드택시보다 저렴하면서 쾌척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안을 우려하실 수 있는데..남자분이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볼만합니다. 

이 서비스는 혹 시간적여유가 되면 한번 더 소개해 드리면 좋겠는데 뀰뀰이라는 귀여운 혹 때문에 장담을 못 드리겠어요 ㅠ 암튼 ..


바깥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동네 초입 힌두사원에서 공연이 있는지 발리전통 연주곡이 들려 태라스에서 파파야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남편이 준비해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시간을 마무리 해봅니다 ^^

Selamat malam! Selamat tidu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