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보름이 지났네요! 이제부터는 하루가 더 빨리 갈 것 같아요^^ 
뀰뀰이는 어린이집 2일차 되었고요, 의젓하게 엄마와 헤어져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적응 잘 해준 뀰뀰이 덕에 진저스쿼시와 함께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진저 스쿼시는 생강차 좋아하신다면 꼭 먹어보세요~ 특히 느끼한 음식에 잘 어울립니다. 

인도네시아는 해산물 찜&탕 요리 시 강황과 생강을 많이 첨가해 국물이 노랗고 생강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예요. 주전부리로 생강캔디도 많이 먹고요. 

인니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저봉도 생강향 캬라멜인데요, 어르신들 주전부리 선물로 하기에 좋아요^^
오리지널과 땅콩맛이 있습니다. (사진출처:google)

스쿼시 한잔하고 길 걷던 길에 발견한 로컬 여행사인데 사누르항에서 길리와 램봉안을 들어가는 배편을 진행하는 여행사인 것 같아 사진 찍었어요. 픽업서비스도 하는 것 같네요. 

오후에 뀰뀰이 데리러 갔더니 친구들과 또로록 둘러 앉아 오후 간식을 먹고 있더라고요 ㅎㅎ 아우 귀여워라..

선생님이 뀰뀰이에게 "stand up~"했더니 일어서길래 '우리 아이가 벌써! 천잰가!' 감개무량했던 것은 잠시..

십분만에 온 집에서 홀랑 까먹고 스탠드업에 양팔을 올리더군요 ㅋ 괜찮아~ 건강하기만 해라 요녀석! ㅋㅋ

오늘 저녁은 짐바란 해변에서 해산물 성찬을 맛볼 수 있는 씨푸드레스토랑을 갔습니다. 
발리 신행을 패키지로 오셨다면 한번 쯤 식사하신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여행패키지에 들어가는 식당은 호불호가 갈려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이어서 발리에 몇 번 왔지만 항상 고민만하다 가지 않았어요. 
실패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한달살이의 장점을 살려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을 드디어 예약했습니다

-예약사이트 : 발리바다    http://blog.daum.net/balibada

저희는 픽업서비스가 포함된 예약을 하였습니다. 
씨푸드로드를 보시면 해안을 따라 여러 씨푸드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깜풍 씨푸드kampoeng seafood는 배를 여러척 가지고 있는 선주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해산물이 신선하다고 하여 선택했습니다. 

레스토랑을 들어가자 펼쳐지는 짐바란 해변! 원래 4시30분을 예약했는데 남편의 스쿠버다이빙 일정이 좀 늦어져 여섯시가 다 되어 도착했고요, 일몰이 많이 진행되었었어요 ㅠㅠ 가실 분들은 4시30분~5시 사이 도착하셔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시길 바라요

해변 따라 엄청 많은 씨푸드 레스토랑이 있고요, 거반이 단체관광객과 신혼여행객이었어요. 시끄러울까 염려스러우실 수 있는데 일단 탁 트인 공간에다 단체관광객은 뒷쪽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 손님은 앞쪽으로 자리 배치가 되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신혼 여행객 도촬 ㅋㅋ


짐바란 해안의 모래사장은 너무너무 고와요! 누사두아 해변만큼 모래가 정말 고와서 뀰뀰이가 처음으로 거부감없이 맨발로 성큼성큼 걸었습니다. 

고운 모래를 밟으며 일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레스토랑이 할일 반은 끝난 듯 했습니다 ㅋㅋ

신혼 패키지 단골 코스인 만큼 저희자리
옆 뒤 다 신혼부부 손님이었어요^^ 특히 저희 옆과
그 옆이 한국 신혼부부여서 가볍게 인사도 나누었지요. 

가격은 비싸요 매우. 2인 1,000,000루삐아(세금 21%)
패키지가 기본입니다. 물론 단품주문과 음료만 가볍게 드실 수도 있습니다. 

식전수프,웰컴드링크,음료2잔,생선구이,랍스터,조개구이,새우구이,감자튀김,오징어튀김,깡꿍(모닝글로리 볶음),밥,각종 소스, 과일
헉헉..이 구성입니다. 
인니식 한상차림 받은 것 같았어요^^ 이런곳은 가격에 비해 구성이 부실 할 수 있어 피하게 되는데 음식의 메인격인 랍스터와 새우가 생각보다 실했고 양념도 짜지 않았습니다.

테이블마다 돌면서 노래를 불러주는 밴드인데 노래 너무너무 잘해요^^ 테이블 손님의 국적별로 해당 나라의 노래를 불러주는 인간쥬크박스였어요 ㅎㅎ

저희 테이블을 좀 더 일찍 왔더라면 한 곡 신청했을텐데 뀰뀰이가 졸려 할 타이밍에 와서 거절했습니다.
만약 노래신청을 하셨다면 노래 후 모자에 팁을 넣으시면 되세요^^

아름다운 일몰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 아래 다양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보는 경험으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역시나 계속 보이는 호객행위가 거슬리고요,

테이블의 천이 많이 지저분했던 것도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는 꽝이지 않나 싶었어요.

Kampoeng seafood   https://goo.gl/maps/bgeZ4K4g5R22

Jalan Pantai Kedonganan Kuta, Kedonganan, Denpasar, Kabupaten Badung, Bali, 인도네시아


다음엔 짐바란 해변만을 즐기러 방문하겠습니다^^
어제 오는길이 막혀 아침에 올리네요 ㅎㅎ
오늘 저녁에 다시 글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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