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부모때문이 우붓 땡볓에서 고생한 뀰뀰이를 푹 쉬게해야 할 것 같아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여유로운 오전을 보냈습니다.

집에서 뒹굴뒹굴 돌아다니다 마실나온 주인집 고양이가 나타나면 잽싸게 나가 주물주물하다 느즈막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스테이크 전문점 아레나입니다.
아레나는 워낙 유명해 다른 지역에서 숙박하시는 여행객들도 원정(?)와서 먹는 레스토랑이예요.

식사류도 맛있지만 펍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요^^

 

내부는 많이 어두컴컴해요. 저때가 한시 반쯤이었는데 실내는 오후 5시 넘은 느낌? 이었어요 ㅋ

스모킹, non스모킹존이 따로 있습니다.

 

와규 스테이크. 미디엄 완벽했지만 와규인데 간혹 힘줄이 나와 좀 당황했어요; 소스 찍어먹는 것보다 굵은 소금이 뿌려진 그대로 먹는 것이 더 감칠맛이 났었습니다.

옥수수는 아삭아삭 달달하니 맛났어요^^

옥수수하니 생각하는 것 급 2가지.
1. 인도네시아 옥수수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수종입니다.
- 인도네시아에 와 노점에서 파는 옥수수구이를 드셔보신 분들이 있다면 아실텐데요, 한국처럼 쫀득하거나 말랑거리는 식감을 생각하고 드셨는데 뭔가 익은 것 같지 않은 아삭함을 느낀적 없으신가요?
- 인도네시아 옥수수는 단맛이 강하고 겉껍질이 질기지 않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수종으로 구웠을때도 아삭한 식감이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 한국의 제주도에서도 이 수종이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인도네시아에 오면 '자궁'과 '소똥'을 먹어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 말장난이긴 한데요 ㅎㅎ
인니어로 옥수수가 자궁jagung, 쭈꾸미류의 작은 오징어가 소똥sotong입니다.

Arena Pub & Restaurant    https://goo.gl/maps/Dr9ugCtykWG2

Jl. By Pass Ngurah Rai No.115,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스테이크 종류가 정말 많으니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스테이크 두개 먹긴 부담스러워 시킨 볼로네즈 스파게티...양이 너무 적고 볼품없어 대실망이었습니다 ㅎㅎ
역시 스테이크를 시켰어야 했나봐용.


 소화시킬겸 사누르해변으로 걸어가는데 보인 우버,고젝 금지표지판! 사누르에도 있네요;
오늘 알게 된 것은 다행히 편도를 막는 것은 아니고 손님 내리고 타 지역 우버나 그랩기사가 자기네 지역에서 영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었어요.

오늘은 자전거를 렌트하여 자전거를 타고 사누르 해변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두근두근!!

 

뀰뀰이도 타고요^^

뀰뀰이가 자전거 재미있게 잘 타고 편안하게 잘 매달려 가더라고요 ㅎㅎ
자전거 타다 풍경 좋은데 나오면 내려서 구경하고요^^


자전거에서 느끼는 바다바람과 조용한 사누르해변 분위기 때문인지 뀰뀰이가 졸기 시작하더니 고개도리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지나가면서 쳐다보던 외국인들 깜짝 놀라고 ㅎ
신고 당하기 전에 얼른 레스토랑에 내려 눕혔어요


머리 닿는 곳이 곧 침실이로다~~~


엄마 아빠는 달달이 먹으며 기력충전~!!

저녁은 집에서 먹기로 하고 사떼(꼬치)랑 반찬사들고 집에 가는데 노점상들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에 둘러보다 너무 맛있어보이는 군것질거리가ㅠ보여 발리에서 첫 노점메뉴를 먹게 되었습니다.

로띠바까르(Roti Bakar)라는 군것질은 토스트에 일종인데 미니사이즈의 통식빵에 손님이 원하는토핑을 샌드해 마가린에 뜨끈하게 굽는 요리예요

 

 

 

만드는 모습이 프로답다고칭찬해주니 왠지 토핑도 듬뿍 준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로띠바까르와 함께파는 길다란 과자는 바나나를 넣은얇은밀가루피를 기름에 튀겨 설탕옷을 입힌 과자입니다. 하나 시식해 보라해서 먹었는데 겉은 빠스같이 설탕옷이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한 바나나가 들어있었어요
원래 노점음식은 먹지 않는게 규칙이었건만...
내일 꼭 먹어야지 했더라는...ㅋ


 

마가린향이 폴폴나는 두꺼운 토스트입니다^^
가격은 12,000룹.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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