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누르 지역의 지리가 익숙해지면서 할까말까 했던 것을 드디어 했습니다.
바로 오토바이 렌탈^^;;
가격대가 최저는 아니더라도 새 오토바이가 많은 렌탈샵을 골라 들어갔고요, 30km만 탄 거의 새오토바이로
렌탈하였습니다.
스웩~ 넘치는 줄 알겠지만 내눈엔 다리털만 보인다며....
겁이 나는 것은 잠시..기동력이 생기니 볼거리가 더 풍성해지는 것은 확실하네요. 못보고 지나쳤던 식당들, 사원들, 상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렌탈을 했지만 추천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 남편은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를 탄 경력이 몇년 되고, 오토바이 타고 다녔던 열악한 도로에 비해 발리는 그 지역에 상대적으로(한국이 아닙니다 네버네버) 좋은 도로이기때문에 결정한 것이었고요..
인니에서 탄 경력이 있음에도 문득문득 한국의 도로와 반대인 방향을 순간적으로 고민하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처음 간 곳은 제가 발리 올때부터 입에 달고 산 폼폼가방샵입니다 ㅋ
발리에 가면 하나씩 들고 온다는 마성의 가방~
꾸따, 스미냑 상점에서도 폼폼 가방을 보았는데..로딴 매듭이 너무 어설프고 저렇게 첫으로 덧대어 수납하기 좋게 한 가방도 잘 안보였고요.
첫이 덧대어 있으면 원단이 별로고; 찾다찾다 발리밴드 통해서 알게된 교민인 운영하는
샵에 가서 드뎌 맘에 드는가방을 구매했습니다^^;
제 것 하나! 언니 것 하나! 맘 같아선 한개 더..구매하고 싶었는데..... 남편 눈치때메 참았죠 ㅋ
한 가방 당 550,000룹인데 5만룹 깎아 500,000룹에 구매했습니다.
오토바이 라이딩으로 찾은 또 하나의 보석같은 곳! 헤나전문 샵입니다.
사누르비치 진입 전 보이는 던킨도너츠 건물 뒷편의 리조트입구에 있습니다
Sri Phala Resort & Villa https://goo.gl/maps/DGEoThHnSGDbeiceA
Jl. By Pass Ngurah Rai No.35, Sanur Kaja,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꾸따비치에서 엄청나게 촌스럽고 둔한 라인으로 그린 헤나를 받아보고 첫 날 후회했다가
헤나 매력에 빠졌습니다.
하여 발리를 떠나기 전 정식으로 아름다운 헤나 페인팅을 받고 싶다 생각했는데!!
바라면 이루어 지나요~~^^
샵은 아주 작았지만 고급스러웠고요, 여기 일하는 스텝과 아티스트 모두 지적인 미가 철철 넘치더군요.
저희 남편의 깨방정도 어찌나 고급지게 받아주시던지 ㅋㅋ
헤나 선생님은 발리에서 뿐만 아니라 헤나 아티스트로 무척 유명한 분이셨어요.
게다가 너무 미인이셔서 제가 어찌나 꼴뚜기 같던지ㅋ
전문가라 그런지 정말 섬세하게 작업하셨어요. 혹시라도 방해될까 숨 쉬는 것도 조심조심 했네요.
완성! 제 손이 그림을 못 받쳐 주네요 아흑...실제 보면 오일이 스며나와 음영을 만들어주어 깊이감이
느껴집니다. 꾸따에서 그린 그림 위에다 덧 입혔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제가 헤나하는 그림을 보더니 혹 했는지, 하고 싶은 그림을 찾아 해달라고 하는 울 남편.
오랜만에 보는 공손한 자세네요 ㅋㅋㅋ
남편이 받은 나무 드로잉^^
타투를 하고 싶은데 고민 되시는 분들은 이렇게 헤나로 먼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인 선생님과 기념샷!
한 명당 75,000룹이었는데 남편의 깨방정덕에 추가 할인 받아 한 명당 70,000룹에 했습니다.
꾸따해변에서 한 헤나가 깎아서 10만룹이었는데;; 꾸따에서 절대 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받으세요~
헤나는 정말 권하고 싶은 문화체험 중 하나예요.
보고 있으면 뭔가 영적(?)인 힘을 받는 느낌이랄까요? 발리 속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헤나가 옅어질즈음 저희 가족도 한국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뭐죠, 저 오랑 인도네시아는? ㅋㅋ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더니 다리가 아이고야..ㅋㅋ시커먼스가 되었어요.
뀰뀰이를 어린이집에서 픽업하고 열이 좀 있어 병원에 잠시 들렸어요.
별 일은 아니었고요 ㅎ
뀰뀰이가 헬멧에 호기심을 보이길래 씌워봤더니 무게를 못 이기고 비틀비틀 ㅋㅋ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빵 터졌답니다^^
오늘은 뭔가 해냈(?)다는 기분이 드는 여러가지 일로 다른날보다 더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내일 더 재미있길 바라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