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발리의 아침과 저녁은 선선함이 망중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이좋은 부자는 주인숙소 고양이 스토킹에 여념이 없습니다 ㅋ

저희 가족인 묵는 숙소는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해야 하는데 외출복이나 손으로 짜서 상할 수 있는 옷들은 집 근처 세탁소를 이용합니다. 

키로당 7,000루삐아를 받던 꾸따에서와 달리 여기는 옷 당 가격을 따지는데 아기옷은 1000루삐아, 어른 옷은 2000루삐아를 받습니다
(0하나를 빼면 한화 가격과 비슷하다 이해해주세요~ 정확히는 만 루삐아 당 한화 800원으러 더 저렴하지만요. 그냥 쉽게 이해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사누르 해변에서 구매한 뀰뀰이의 발리 스타일~ 옷 개장! ㅎㅎ 이 옷 입고 다니니 인니인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세트에 35,000루삐아인데 30,000루삐아에 샀습니다. 
삼천원도 안되는 옷이 무려 면 100%~ 옷질도 좋아용

집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제 아이라이너와 모기퇴치로션을 사러 하디즈몰로 출동!
동네에서 움직일땐 당연히 앙꼿을 타지요^^v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듯 하여 소개합니다. 분필처럼 생긴 벌레퇴치제인데요, 분필을 창틀이나 문틀 사이에 칠해두면 바퀴벌레는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나가지만 ㅋㅋ 개미는 잘 못 넘어옵니다. 풀빌라같이 창틀이 허술한 숙소에 묵게 되시면 하나 사서 싹 칠해 놓으세요^^ 분필형이라 자주 칠해줘야 하는 맹점은 있습니당. 

와인샵에 갔더니 발리와인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작년 아시안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하는데..일단 와인치고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했어요^^

오늘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공략하기 위해 스미냑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미냑의 더블 식스 비치는 짐바란과 함께 일몰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고요, 파도 유영이 좋아 서퍼, 특히 초보 서퍼가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바다입니다. 

Double Six Beach   https://goo.gl/maps/jS5SbTV4fDo

Jl. Double Six, Seminyak, Kuta, Kabupaten Badung, Bali, 인도네시

일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남편이랑 "우와 너무 행복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 신이나서 소리치고 그랬답니다^^


더블식스비치는 꾸따와 함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만큼 이곳 또한 젊음의 싱그러움이 가득했습니다.
해변가에 쭈욱 있는 바에서 놓은 푹신한 소파에 누워 일몰을 보고 싶었지만 코쿤 예약시간이 있어 서둘러 나왔습니다.

코쿤은 해변에 위치한 클럽형 고급레스토랑입니다. 

클럽 안에 수영장이 있어 술이나 음식을 먹다 뛰어들어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어있죠.
실내외 인테리어도 매우 세련되고 크루들도 경쾌하면서도 예의있게 맞이해줍니다.

혼자 하는 깨방정이 외로운 남편은 뀰뀰이에게 함께 깨방정에 동참하길 독려하나..뀰뀰이는 영 흥미 없어보이죠? ㅋㅋ

코쿤은 크루가 손님마다 지정이 되어 지정된 크루가 식사가 끝날때까지 오더와 서비스를 계속 맡아 합니다. 하여 지정 크루가 식사하는 내내 저희 자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저희만 쳐다보는데.. 좀 부담스러운 감도 없지 않아 들더라고요;

코쿤은 7시 전까지 칵테일이 1+1입니다. 단 같은 칵테일을 시켜야 하고요, 4잔까지만 가능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스테이크와 펜네, 뀰뀰이가 먹을 슈니첼(독일식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플레이팅이 막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름
코쿤 분위기 답게 세련된 느낌으로 나오네요.

엄마가 사진 찍는다고 음식 다 나올때까지 수저도 못 드는 뀰뀰이는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고 ㅋㅋ 허겁지겁 먹었고요

저 또한 사진 다 찍고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네..뀰뀰이의 먹신은 엄마 닮은 거예요 ㅋㅋㅋ

스테이크는 정말 두툼했는데도 안까지 기가막히게 핑크빛이 도는 미디엄으로 잘 구어 나왔고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다소 짜서 뀰뀰이 먹으라고 시킨 밥을 제가 반 먹었습니다. 

펜네는 굳굳. 파스타 익기도 딱 좋았고요, 짭짤한 햄이 들어가 있어서 크림소스는 간간했고 아보카도가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을 더 배가 시켰습니다. 
펜네의 재료 밸런스가 아주 좋아 주인공이 스테이크인데 전 펜네를 주로 먹게 되었어요. 엄마입맛을 꼭 닮은 뀰뀰이도 잘 먹고요 ㅎ

클럽은 역시 밤인가요~~ ㅎㅎ 어두워 지면서 로맨틱한 밤을 연출해주는 조명이 켜지고 그 아래에 있으니 절로 음악에 어깨가 흔들거렸습니다. 


가격은 역시 비쌉니다.
칵테일 2잔, 빈땅 2병, 스테이크,펜네,슈니첼,밥
이렇게 주문했고요,

서비스 차지가 16%;;입니다

총 638,000루삐아 나왔습니다. 저희가 평소 먹는 식대 비교하면 열배가격이지요 ㅎㅎ

저희가족이 그간 로컬 위주의 저렴한 식당이나 현지 서비스를 소개했지만 저희가 막 아끼면서 한달을 보내는 컨셉(?)은 아니고요, 한달 동안 여러 색의 발리를 경험하려 하고 있으니 제 글을 읽으시는 고마우신 분들..계속 읽어주시어요 ^^

Cocoon Beach Club    https://goo.gl/maps/rDZwDFpWHPT2

Jalan Arjuna No. 66, Blue Ocean Boulevard, Seminyak, Kuta, Seminyak, Kuta, Badung Regency, Bali 80361 인도네시아

더블식스비치로 진입하는 상점 중 제 눈에 꽂힌 너무 예쁜 샌들이 아른거려 조만간 재 출동 계획이 있으니 구매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ㅋ

꿀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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