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기를 올리고 있던 중, 집 앞에서 꽈꽝!하고 연속적으로 뭔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었어요.

뭐지?라고 말하는 중 들리는 비명소리... 이건 차사고다 싶었어요.

남편이 나가보았고 한참을 들어오지 않아 심각한가..나도 뀰뀰이 데리고 나가보아야 하나..걱정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있다 들어온 남편에서 물어보니 4증 추돌사고가 바로 저희집 앞에서 났다고 하네요;;

 

3대의 차가 연속으로 부딪치고 그 뒤에 오는 차가 피하려다 집 대문을 들이받았어요.

집 앞의 도로가 무척 좁아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아마도 현재 열리는 사원의 축제로 인해 생긴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속도를 내다 오토바이를 못 보고 낸 사고인 것 같다 하였습니다.

 

 어떤일인지 알았으면 그냥 오지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왔냐고 핀잔을 주니까 아 글쎄, 영국아저씨가 와서 도우라고 했다네요 ㅋ

집 앞을 들이받은 차가 못 도망가게 번호판을 찍어야 하는데 문이 기울어져 열리지 않고 아들들한테 담이라도 넘으라 난리가 났더래요. (영국아저씨 무척 꼼꼼한 스타일로 손해보고 사실 분이 아니거든요)

남편에게도 일로 와서 도우라 하여 남편도 응차응차 손을 보탰답니다.


 (축제 참가하다 집 앞으로 몰려든 흰옷의 사람들..흐미)

남편의 합세로 겨우 문이 열리고 날쌔게 나간 영국아저씨는 남편과 아들들에게 여기 찍어라 저기 찍어라 장군님 돋게

전두지휘 하시고 맞추어 남편도 열심히 돕다 들어왔다는 훈훈한(?)이야기..

다행히 크게 다친사람은 없었고요, 중간에 낀 흰차가 폐차수준으로 많이 부숴졌었어요..

오토바이 빌린 날 이런 사고를 보니 대담한 저희 남편도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5월에는 사원의 축제가 많은데요, 저희 동네의 사원은 5월 말부터 6월 초에 축제를 진행하는지 저녁만 되면 흰옷을 입은 남녀가 신께 바치는 음식탑을 머리에 이고 사원으로 향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의식에 방해되고 싶지 않아 조용히 구경만 하였어요.

호텔이 아닌 민가에 사니 이런 귀한 구경을 다하네요^^

 

 

오토바이를 타고 정처없이 사누르 해안지대를 돌다가 배고파 들어간 블루카페입니다.

탐블링안 거리에 로타리가 있는데 그 로타리 앞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의 레스토랑인데요, 저녁에는 이 레스토랑의 발코니에서 빈땅한잔 하면 맛이 그냥~죽여줄 것 같아요 ㅎ


 블루카페는 베이커리샵을 함께 운영하고요, 구성이 많지는 않으나 깔끔하게 포장된 빵들이 먹음직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재롱도 많아지고 낮가림이 거의 없어진 뀰뀰이는 어딜가나 귀여움을 받습니다 ㅋ

특히 공손히 허리굽혀 인사하는 한국식인사에 다들 꺄꺄 너무 좋아해요^^

부모입장에서도 흐뭇..하지요

 

재롱값(?)으로 쿠키 2개 얻어먹었습니다 ㅎㅎ


제가 시킨 똠양꿍과 오므라이스.

자극적인 맛을 느끼고 싶어 엄청 맵게 해달랬더니 소금도 왕창 넣었는지 똠양꿍은 레몬그라스 맛과 짠 맛 밖에 나지 않아 실패.

오므라이스는 아기와 같이 먹으려 하니 짜게 하지 말라 주문해서 완전 성공적이었어요.

계랸도 포슬포슬하고 토마토소스로 볶은 밥도 아기가 먹기에 좋았습니다.

 

 

나시고랭. 나시고랭은 인니 어딜가나 평타이상은 합니다 ㅎㅎ 양도 엄청 푸짐해서 뱃고리 큰 남편도 만족했어요.

아기를 봐도 무심한 식당에 가면 왠지 불편해지는데 여기 직원들은 아기도 너무 예뻐하고

뀰뀰이가 떼가 나서 찡찡거리니 얼른 먼지 닦아서 장난감으로 놀아주고요^^

직원끼리 단합도 좋아보이는 편안함에 오랜시간 앉아있다 나왔어요.

주소정보는 추후 재업로드할께요^^

 


커피가 맛있는 인도네시아에 오면 프랜차이즈는 안가게 되는데 스벅사랑하시는 분들을 위해ㅋㅋ

사누르 스벅 방문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뭐니뭐니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번없이 제공되는 빵빵한 와이파이죠! 따봉,, 

우리의 효자 아들램 뀰뀰인 엄마아빠 인터넷 좀 즐기라고 딱 맞춰 잠이 들었고요 ㅎㅎ

덕분에 늘어져서 인터넷 서핑을 하였습니다. 

 

역시 스벅에 오니 한국 신혼부부들을 많이 만나게 되네요 ㅎㅎ

아, 인니 스벅은 커피값도 한국보다 많이 저렴해요. 아메리카노가 28,000룹. 한화로 2,300원정도?됩니다.

 

고급 리조트 앞 상가에 입점되어 있어 분위기나 청결도나 아주 좋으니 스벅 사랑하시는 분들 오세요~^^

 

우붓의 강행군(?)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듯한 뀰뀰이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좀 쉬엄쉬엄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원래는 내일 길리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다 취소했어요. 가보기도 했고, 아기에게 총 3시간의 여정이 힘들 것 같아서요. 아기 컨디션에 맞춰 즉석 여행일정 짜보렵니다^^

그럼 내일 봐요~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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