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 고양이 이 녀석은 주인집에 얹혀 사는 길냥이 출신 고양이입니다. 항상 저 자리에서 잠을 자요^^

주인집은 노랑이 외에 너구리 같은 회색 페르시안도 키우는데 요 아인 주로 오후에 마당에 나타나 찍을 시간이 없네요. 오늘 아침에 두 녀석 중 하나가 우리집 부엌문 바로 앞에 먹다 남은 쥐를 가져가 놓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사환 불러서 바로 치웠지만 오늘 내내 부엌 창문 방향을 일부러 피하게 되었어요^^;



아침 반찬으로 오이를 사러 나와서 엉뚱하게 '오늘은 우리집의 윗쪽 길을 탐색해볼까! 하고 걸어갔답니다.. 무계획과 한달살이의 묘미 아닐런지요^^
인니에는 이렇게 미니 주유소가 많이 있습니다. 오토바이족들을 위한 곳이고요, 발리 포함 많은 인니지역에서 이러한 미니주유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쭉 직진하다보니 또 주인아저씨가 강려-윽하게 추천해 준 베이커리 가게가 나왔습니다. 주인장님이 이 베이커리 추천할 때 느낌이 '알지 나 빵 먹는 서양인인거? 그런 내가 추천한다 여기' 이랬습니다.
그러니 가보아야겠지요? ㅋ
외관은 부티끄호텔 1층 같은 느낌으로 동네에 왠 이런 고급진 베이커리인가 싶게 쌩뚱 맞더라고요

Goddes Bakery      https://goo.gl/maps/ibHZpAvXXMk

Jalan Danau Buyan No.5B, Denpasar Selatan, Sanur,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세련된 외관 못지않게 너무 환상적인 베이커리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와.. 영국아저씨가 강추한 이유를 알겠네요. 왜 이런 허름한 동네에 자카르타 대형몰에 있을 법한 빵집이 있을까요... 심지어 직원들도 넘나 세련되고 인글리시가 아닌 잉글리시를 구사합니다. 
미스테리입니다 ㅋ

베이커리 뿐 아니라 브런치메뉴~디너메뉴를 판매하더라고요. 


빵은 아몬드 크로와상과 비프 브래드를, 식사는 뀰뀰이가 먹을 닭죽(아얌부부르)을 시켰습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와 우유, 우유거품,시나몬파우더가 완벽히 층을 이루는 이 카푸치노 가격이 Rp30000(한화 2800원)입니다. 계속 미스테리해지는 ㅋㅋㅋ
아몬드 크로와상을 먹으니 영국아저씨께 고마워지네여~이 가게..내일 되면 신기루처럼 없어지지 않겠죠 ㅋ

맛나게 먹고 사려고 한 오이는 홀가분히 잊은체 집으로 컴백.

오늘은 쿠따로 넘어갔습니다.
아..저희는 발리를 여러번 와서 관광지는 글에서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일정 막바지 즈음해서 나올 것 같아요. 이번 한달살이는 그야말로 살아보러 온거라 생존에 관련된 ㅋㅋ 특히 먹거리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하디즈 몰에서 부족했던 한국식자재를 구하러 파파야마켓에 갔습니다. 


Papaya supermarket    https://goo.gl/maps/cX1bWYHCtEs

Jalan Merta Nadi, Banjar Abian Base,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오늘은 외관을 다 못 찍었어요 ㅠㅠ
파파야 마켓은 일본 식자재 마켓인데요, 발리에는 한국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게가 따로 없어 파파야 마켓에서 일부 한국식자재를 구비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파야 마켓은 식자재 뿐 아니라 도시락, 초밥, 베이커리가 너무 잘 되어있어 식사 해결을 위해서, 또는 일식이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곳입니다.
아이를 데려오는 손님을 위해 유모차캐리어도 있어요.

기본적인 한국식자재는 거의 다 있어요^^
Good day 카푸치노는 제가 강추드리는 인니 인스턴트커피입니다. 커피봉지 뒤에 코코아가루가 별첨이 되어있는데, 이게 뭐라고 코코아가루 뿌라는 재미가 있어요. ㅎ 맛도 좋아요^^


파파야마켓의 아름다운 식품코너입니다. 실제 보시면 황홀해지면서 바구니에 주섬주섬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엄청 샀져! 네..당연히 다 먹었습니다 ㅋ

아침에 빵집을 가서 빵코너는 안갔는데요,빵종류는 일본빵집과 흡사하다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두둑히 배를 채우고 갤러리아몰에 갔습니다. 


Mal Bali Galeria (inside-hyper market)    https://goo.gl/maps/bPpT5SjC5Kv

Jl. By Pass I Gusti Ngurah Rai, Simpang Dewa Ruci, Kuta,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갤러리아몰은 면세점과 백화점,마켓이 있는 복합형 쇼핑몰입니다. 발리를 떠나는 날 많이들 들리시지요^^
저희는 특별히 구매할게 있어서가 아니라..

뀰뀰이가 아빠 안경테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쳐서요..고치러 왔는데...못 고친다네용 ㅠㅠ 

어쩔수없이 비싸게 안경테를 바꿨어요 ^^;
요놈아 일주일간 나시짬뿌르만 사줄테다~



갤러리아 온 김에 이층에 있는 하이퍼마트에 갔습니다. 하이퍼마트는 인니자생 빅마켓 브랜드로서 인니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빅마켓입니다.
가격도 전반적으로 까르푸보다 저렴한 편이예요. 전 하이퍼마트에 오면 롤비닐을 꼭 사는데 한국 롤비닐보다 튼튼해서 넘나 사랑함..

팔뚝만한 고구마입니다. 인니어로 '우비 마두'. Ubi Madu

마두가 꿀이라는 뜻이고 말 그대로 꿀 고구마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엄청 달고 맛있어요^^
물고구마 좋아하시면 한 번 드셔보세여~

사고친게 미안했는지 카트를 열심히 미는 '척'하는 뀰뀰이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저희가 단거리는 앙꼿을 타고 다니지만 장거리의 경우엔


고젝,그랩,우버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우버는 들어보셨을텐데요, 개인차를 이용한 콜택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세요. 한국에서는 정착 못했지만 인니에서는 많이 보편화된 서비스이며 블루버드택시보다 저렴하면서 쾌척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안을 우려하실 수 있는데..남자분이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볼만합니다. 

이 서비스는 혹 시간적여유가 되면 한번 더 소개해 드리면 좋겠는데 뀰뀰이라는 귀여운 혹 때문에 장담을 못 드리겠어요 ㅠ 암튼 ..


바깥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동네 초입 힌두사원에서 공연이 있는지 발리전통 연주곡이 들려 태라스에서 파파야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남편이 준비해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시간을 마무리 해봅니다 ^^

Selamat malam! Selamat tid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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