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 이므로 오전은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습니다.
예배 후 집에서 세시간을 잔 뀰뀰이 덕에 움직이려 하니 저녁시간이었어요 ㅋ
발리에, 아니 인니에 올 때부터 아~ 먹고 싶다 하는
인도네시아 음식이 바로 숩 분뚯(sup buntut)과
숩 이가(sup iga)였어요.
하지만 왠일인지 발리..아니 휴양지 근처에서는 숩분뚯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완전 로컬식당에서는 찾을 수 있겠지만 탕류는 아무래도 튀김이나 볶음음식보다 위생적인 곳에서 먹어야 했기에 더 찾기가 힘들었어요.
제일 먹고 싶던 음식인데 12일이나 기다렸고 드디어 사누르 근처 맛집 발견!
Warung LEKO (와룽 레꼬) https://goo.gl/maps/XJCvbsxs1Ws
Jl. Cok Agung Tresna No.110, Panje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39 인도네시아
쪽 아궁거리는 사누르 휴양지에서 서쪽 내륙으로 2.5km 떨어진 곳으로
주요 관공서가 몰린 지역이었습니다. 발리 부촌같은 느낌의 실제 발리 거주인들이 사는 동네였어요.
실내는 아주 쾌적했고요, 휴양지역이 아닌지라 외국인손님은 저희밖에 없었고..오는 손님들도 교민이라 생각하는지 말거는 사람마다 인니어로 말을 걸더라고요.
뀰뀰이 또래의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이 무척 많아 식당에는 흡사 키즈카페가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ㅎ 덕분에 뀰뀰이도 방해가 되지 않은 선에서 돌아 다녔지요^^
크..우빈이가 요즘 홀릭된 끄루뿍이라는 과자입니다.
새우나 생선을 밀가루와 반죽해 튀긴 전병같은 과자인데요, 알새우칩 맛이 나며 그낭 먹기보다 밥 반찬이나 국물요리에 넣어 먹습니다.
삼년전에 아주 시골의 현지교회에 갔다 처음 맛을 보았는데 간식인줄 알고 와구와구 먹던 저를 눈이 똥그래져 구경하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용;;
사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테다여서 뀰뀰이가 고른 끄루뿍 하나를 겟하고 컴백.
발리하이는 제주도 한라산 소주처럼 발리의 특산맥주입니다. 라임향이 나는 맥주로 호가든이나 블랑을 좋아하신다면 발리하이도 잘 맞으실 거예요^^
단, 도수가 꽤 높아 맛있다고 마셔되면 필름이 똑...
숩 이가가 나왔습니다!
이가는 갈비이고, 분뚯은 꼬리로
숩 이가는 갈비탕, 숩 분뚯은 꼬리곰탕이라 생각하시면 되세요. 맛 또한 갈비탕과 흡사합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아흑.. 사랑한다 숩이가
한국의 갈비탕처럼 말아먹기보다 밥에 적셔먹는 개념으로 먹습니다. 간이 짭짤하여 말아 먹었다가는 물을 많이 찾으실 수 있습니다.
푹 고아 만든 요리라 갈비살이 결데로 부드럽게 찢겨 아이들 먹이기에도 너무 좋아요^^
가격은 Rp 39,500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이가 픈옛 Iga penyet으로 레까에서 추천한 메뉴입니다.
삶은 갈비를 바삭하게 튀겨 sambal(생선 젖갈과 토마토, 마늘,고추,양파등을 짖이겨 기름과 섞은 인니의 소울푸드. 누가 만드느냐, 지역에 어디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삼발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삼발 전문식당에 가면 삼발만 70여개를 놓는 곳도 있답니다^^)
과 함께 먹는데요, 삼발의 맵기를 상중하로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Rp39,500.
저렴한만큼 양도 적어요~
구라미 고랭(Gurami goreng)
은 구라미라는 민물 생선의 살을 세로로 발라 생선 통째로 꽃처럼 튀겨낸 음식으로 뼈까지 바삭하게 튀긴 고소한 튀김음식입니다.
민물생선이나 살도 포동포동하고 비린내나 뻘내 전혀 없습니다. 구라미 고랭도 삼발과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Rp 57,000
꽤 큼직한 생선인데 한화 오천원이면 저렴한 편이예요^^
뀰뀰이가 요즘 고기를 아예 거부해서 걱정이었는데 오래간만에 고기와 고기국물을 잘 먹어주었어요^^
그냥 가기 아쉬워 내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숩이가를 추가하여 포장해왔습니다.
내일~수요일까지는 남편이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하루종일 나가있고 저와 뀰뀰인 거의 집에 있게 될 것 같아요~
요즘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장난꾸러기로 변하는 뀰뀰이는 혼자서는 데리고 나가기 힘드네요 ㅠㅠ
수요일까지는 내용이 다소 빈약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ㅎㅎ
내일 봐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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