뀰뀰이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가 생겼네요^^ 매트리스에 걸터앉아 새가 앉아있으면 "짹짹!"도 해보고 노랑고양이가 잠자는 모습도 지켜보고요. 

오늘은 저희 숙소 북쪽 방향의- 많은 리조트와 램봉안,길리를 들어가는 항구가 있는- 사누르비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누르 비치는 리조트밀집 지역 안에 있어 해당 입구를 거쳐가는데, 리조트에 숙박하지 않는 차의 경우 통행료 Rp10,000을 받습니다. 

사누르 해변을 가기 전 사누르해변 초입에 있는 
르마이어 갤러리를 먼저 들렸습니다. 

Museum Le Mayeur   https://goo.gl/maps/8M6dmhRoDJM2

Jl. Hang Tuah, Sanur Kaja,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르 마이어라는 벨기에 출신의 화가가 실제 살던 집을 갤러리로 만들어서 그런지, 찾는 이가 많지 않아서인지; 입구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은 어딘지 다 아니 물어보면 잘 가르쳐 줄 것입니다.


켁; 외국인 입장료가 무려 Rp50000이었어요. 남편이 난 거의 인도네시아인인데 할인 안되? 라고 애교 떨어봤지만 '넌 외국인이야'라고 화답해서 입 꾹 닫고 지불했슙미다 ㅠㅠ ㅋㅋ;


갤러리 밖 정원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다른 세계인 것 같은 느낌.. 르마이어는 많이 많이 부자였나 봅니다 ^^;


르 마이어 화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1880년도 벨기에에서 태어난 르 마이어는 50대에 발리로 이주하여 발리의 고갱이라 불리울만큼 인상주의 화풍으로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51세에 15세의 니 플록이라는 어린 인도네시아 무용수에게 반하여;; 결혼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어렸던 지 남편이 78세에 생을 마감한 후에도 아내는 27년을 더 살았습니다. 음..나이차가 참으로 충격적이나 르 마이어는 아내를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긴 것을 보니.. 정말 사랑했다 믿고 싶네요. 


전시실에 들어가면 진한 나프탈렌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그림 상태가 정말..너무 심각하더라고요. 그림마다 나프탈렌을 잔뜩 넣어 놓은 것이 관리의 전부인 듯 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 많던데 아쉽고도 아쉬웠습니다. 르 마이어의 그림 중 인상깊었던 그림이 쌀포대위에 그린 드로잉작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캔버스 수급이 어려워진 때 쌀포대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남겼다고 하네요. 역사가 만든 오브제이면서 그리고자 하는 르 마이어의 열망이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 비싼 입장료 받아 제발 그림관리 좀 했으면 했네요. 

그림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제 관심분야라 그만..


르 마이어 갤러리를 나오면 바로 앞이 사누르 해변입니다^^ 해변과 길 사이에는 램봉안,롬복,길리로 사람들을 태워 나르는 배편을 예약해주는 여행사들이 쭈욱 있으며 그 앞이 해변입니다. 

사누르 비치는 주요 해변을 리조트들이 점유하여 리조트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즐기는 구조를 띄는 다른 여행지와 달리 현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확보(?) 되어 있어 해변에 가면 해수욕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질은..딱 서해바다입니다. 파도가 좀 있어 흙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오히려 루투스 커피숍이 있었던 스가라 아유 해변이 더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호의적인 눈빛을 보내는 현지인들과 해수욕을 즐기고 같이 정자에서 휴식하고 있으니 발리 온 이래 처음으로 날 것의 발리를 느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자에서 푹 쉬었으니 길 따라 있는 작은 풍물 상점들을 둘러볼까요!


시원한 그늘에서 잠 든 바둑이^^ 절대 깨지 않더라고요


기자기한 사누르 해변의 풍경들입니다^^ 상점들이 많지도 않거니와 상인들이 억척스럽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온화하고 조용조용히 말해서 이래서 외국인한테 팔아먹겠나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 여유롭게 구경하였고, 길을 나올 때 쯤 가족 모두 한 개씩 옷을 샀더랬죠.. 음, 그러고 보니 이게 사누르 상인들의 샤이(?)마케팅! ㅋㅋ

마지막 사진의 캄보자 꽃핀은 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여자아이에게 선물로 주면 인기만점이예요
^^
저도 머리 묶을때 포인트로 한개 꼽고 다닌답니다..

그 다음 이동 포인트는 별도로 포스팅할께요~
내용도 길거니와 한달살이 생각 중이신 분들때 좋은 정보일 것 같아 따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로 저녁으로 슝~


집에 와 목욕 후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뀰뀰이는 고급진 가디즈 베이커리의 빵보다 동네의 저렴이 빵집의 빵이 더 맛나다네요 ㅋ 뀰뀰이 먹을 3백원짜리 빵 하나 사고..


또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 준 식당 중 하나인 sari rasa(사리 라사 : 직역하면 핵심적인 맛? 인데, 갈비명가 뭐 이렇게 맛집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Sari rasa    https://goo.gl/maps/hZoYu7RjMat
Jl. Danau Buyan No.26 Sanur Sanur Denpasar Selatan Denpasar Bali,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중식과 인니식을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와룽 KNN처럼 로컬식당인데 테이크아웃을 정말 많이 해가더라고요. 
식당은 허름해도 2006년에 생선요리로 큰 상을 받았다네요. 주인 아주머니가.


뀰뀰이는 식탁이 높아 눈만 보이고, 남편은 깨방정 중입니다.. 저의 글마다 남편의 깨방정이 빠지지 않을 예정이오니 이해해 주세용. 

음료는 인니식 아이스티로 '에스 떼'라고 합니다. 엄청 달거든요. 단 것 싫으신 분들은 설탕을 빼달라고 미리 말씀하시거나 '에스 떼 따와르 '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에스 떼는 인니 소울음료이니 꼭 드셔보시어요~


주문은

밥 2인분
아이스티 2잔
깡꿍 1개
푸 융 하이 1개
꼬로박 1개

했습니다. 여기 식당 분들 엄청 시크해요. 제가 만나 본 인니인 중 가장 쿨내 나는 사람들이예요 ㅋㅋ 

깡꿍은 한국의 미나리 같은 야채를 짠 마른생선조각 또는 닭고기 또는 마른 오징어를 약간 가미하여 볶은 요리입니다. 맛 들리면 이거 먹고 싶어서 인도네시아 오게 된다는...믿거나 말거나~~

푸 융 하이는 계란에 야채를 넣고 튀기 듯 부친 중국 식 계란 부침입니다. 이 요리은 복불복이예요. 계란이 신선치 않거나 요리 잘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비린내가 확 나는 ㅠㅠ 잘 하는데 가서 먹으면 탕수육 저리가라인데..이 집에서는 실패였어요.. 음식 왠만하면 남기지 않는 남편이 두 번 집어먹고 안먹었답니다 ㅋ

꼬로박은 처음 먹어본 중국음식인데 중국식 탕수육이었네요 ㅎㅎ 단짠단짠 완전 맛났어요. 

저만큼 시켜서 얼마 나왔냐면

Rp56,000나왔습니다. 한국돈으로 5,000원 정도 되겠네요 ㅎㅎ

글을 마무리 하면서..
로컬 식당을 주로 이용하시면 발리에서도 식비가 확 줄지만 동남아 로컬은 적응 잘 하시는 분들 반 입구에서부터 얼굴 굳어지시는 분들 반인지라..
이렇게 로컬식당을 소개해도 될 지 고민은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저희는 아이와 동행하는 여행객이므로 로컬 중에서도 시도해 볼만한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하여 발리에 오셔서 로컬 식당을 한번 쯤 경험해 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그래도 안전히(?) 먹을만한 로컬식당을 소개하는 차원으로 거르는 것 없이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 오셨다면 로컬 식당을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현지인들과 붙어서 먹으면 전 되게 기분 좋더라고요 ㅋ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글이 많이 길었어요~ ㅋ
전 위에서 예고(?)한 글 또 정리해서 오늘 또는 내일 포스팅하겠습니다

Sampai jumpa lagi~!


어제 빠뜨린 사진 먼저 올려요. 

손재주는 한국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인도네시아의 조각 수준은 정말이지..우주최강인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도로에는 로터리(분다란 bundaran)가 많습니다. 네덜란드 식민시절에 만든 도로를 개조(?)해 지금껏 사용하는 이유로 많다고 들었는데요, 그때당시에는 마차를 많이 타고 다녀 마차들이 회전하면서 다른 길로 빠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터리형태의 길이 많다고 하네요.
인도네시아의 로터리에는 그 마을의 상징물이나 종교적인 조각상들을 만들어 장식을 합니다.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의 로터리 상징물도 멋지나 발리의 힌두식 조각상들은 볼 때마다 가슴이 턱 막히게 멋진 모습이 많지요.

조형미도 빠지지 않고 물 흐르듯 이야기가 들어있는 상징물들은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며 감상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합니다.

발리에 오시면 로터리 갤러리를 지나치지 마시고 잘 감상해 보셔요^^



요일이 주는 특별한 나른함이 더해 일요일인 오늘은 더 느긋한 발리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제 파파야에서 사온 다꼬야끼와 하이퍼마트에서 사온 꿀고구마로 아침을 먹었어요 :-)

오늘은 일요일! 크리스찬인 저희 가족에게는 주일!
사누르는 주요 여행지의 중간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과 더불어 향락시설이 없은 곳으로 발리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이 '거주'목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한국교민도 많이 살고요, 한인교회도 저희 가족이 숙박하는 동네에서 차로 13분~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발리식과 현대식이 어울어진 하얗고 예쁜 교회입니다
^^
유쾌하신 젊은 목사님이 사역하시는데 설교 말씀이 쉬우면서 재미있어 딴짓하지 않고 빠져들어 들었습니다. 
앞자리에서 설교를 듣는 중,고등 학생들이 참 순수해 보여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여행객 신도들이 많이 방문하는 교회라서 저희를 맞이해 주심도 부담없이 잘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한식으로 차려진 맛있는 점심도 잘 먹고, 사누르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집사님이 집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크리스찬이신 여행객 분들이라면 방문해보세요^^

발리 한인교회     https://goo.gl/maps/CJavn2Sfdn52
http://www.balikoch.com/


원래는 예배 후 놀러나 갈까했는데 집사님이 데려가 주신다는 친절을 거절하기 그래서 집으로 와 수영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모두 딥 슬림~~ ㅋ

오늘은 일요일이니까용^^
편안한 일요일 보내시고 활기찬 월요일에 만나요~

노랑이 고양이 이 녀석은 주인집에 얹혀 사는 길냥이 출신 고양이입니다. 항상 저 자리에서 잠을 자요^^

주인집은 노랑이 외에 너구리 같은 회색 페르시안도 키우는데 요 아인 주로 오후에 마당에 나타나 찍을 시간이 없네요. 오늘 아침에 두 녀석 중 하나가 우리집 부엌문 바로 앞에 먹다 남은 쥐를 가져가 놓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사환 불러서 바로 치웠지만 오늘 내내 부엌 창문 방향을 일부러 피하게 되었어요^^;



아침 반찬으로 오이를 사러 나와서 엉뚱하게 '오늘은 우리집의 윗쪽 길을 탐색해볼까! 하고 걸어갔답니다.. 무계획과 한달살이의 묘미 아닐런지요^^
인니에는 이렇게 미니 주유소가 많이 있습니다. 오토바이족들을 위한 곳이고요, 발리 포함 많은 인니지역에서 이러한 미니주유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쭉 직진하다보니 또 주인아저씨가 강려-윽하게 추천해 준 베이커리 가게가 나왔습니다. 주인장님이 이 베이커리 추천할 때 느낌이 '알지 나 빵 먹는 서양인인거? 그런 내가 추천한다 여기' 이랬습니다.
그러니 가보아야겠지요? ㅋ
외관은 부티끄호텔 1층 같은 느낌으로 동네에 왠 이런 고급진 베이커리인가 싶게 쌩뚱 맞더라고요

Goddes Bakery      https://goo.gl/maps/ibHZpAvXXMk

Jalan Danau Buyan No.5B, Denpasar Selatan, Sanur,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세련된 외관 못지않게 너무 환상적인 베이커리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와.. 영국아저씨가 강추한 이유를 알겠네요. 왜 이런 허름한 동네에 자카르타 대형몰에 있을 법한 빵집이 있을까요... 심지어 직원들도 넘나 세련되고 인글리시가 아닌 잉글리시를 구사합니다. 
미스테리입니다 ㅋ

베이커리 뿐 아니라 브런치메뉴~디너메뉴를 판매하더라고요. 


빵은 아몬드 크로와상과 비프 브래드를, 식사는 뀰뀰이가 먹을 닭죽(아얌부부르)을 시켰습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와 우유, 우유거품,시나몬파우더가 완벽히 층을 이루는 이 카푸치노 가격이 Rp30000(한화 2800원)입니다. 계속 미스테리해지는 ㅋㅋㅋ
아몬드 크로와상을 먹으니 영국아저씨께 고마워지네여~이 가게..내일 되면 신기루처럼 없어지지 않겠죠 ㅋ

맛나게 먹고 사려고 한 오이는 홀가분히 잊은체 집으로 컴백.

오늘은 쿠따로 넘어갔습니다.
아..저희는 발리를 여러번 와서 관광지는 글에서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일정 막바지 즈음해서 나올 것 같아요. 이번 한달살이는 그야말로 살아보러 온거라 생존에 관련된 ㅋㅋ 특히 먹거리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하디즈 몰에서 부족했던 한국식자재를 구하러 파파야마켓에 갔습니다. 


Papaya supermarket    https://goo.gl/maps/cX1bWYHCtEs

Jalan Merta Nadi, Banjar Abian Base,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오늘은 외관을 다 못 찍었어요 ㅠㅠ
파파야 마켓은 일본 식자재 마켓인데요, 발리에는 한국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게가 따로 없어 파파야 마켓에서 일부 한국식자재를 구비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파야 마켓은 식자재 뿐 아니라 도시락, 초밥, 베이커리가 너무 잘 되어있어 식사 해결을 위해서, 또는 일식이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곳입니다.
아이를 데려오는 손님을 위해 유모차캐리어도 있어요.

기본적인 한국식자재는 거의 다 있어요^^
Good day 카푸치노는 제가 강추드리는 인니 인스턴트커피입니다. 커피봉지 뒤에 코코아가루가 별첨이 되어있는데, 이게 뭐라고 코코아가루 뿌라는 재미가 있어요. ㅎ 맛도 좋아요^^


파파야마켓의 아름다운 식품코너입니다. 실제 보시면 황홀해지면서 바구니에 주섬주섬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엄청 샀져! 네..당연히 다 먹었습니다 ㅋ

아침에 빵집을 가서 빵코너는 안갔는데요,빵종류는 일본빵집과 흡사하다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두둑히 배를 채우고 갤러리아몰에 갔습니다. 


Mal Bali Galeria (inside-hyper market)    https://goo.gl/maps/bPpT5SjC5Kv

Jl. By Pass I Gusti Ngurah Rai, Simpang Dewa Ruci, Kuta,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갤러리아몰은 면세점과 백화점,마켓이 있는 복합형 쇼핑몰입니다. 발리를 떠나는 날 많이들 들리시지요^^
저희는 특별히 구매할게 있어서가 아니라..

뀰뀰이가 아빠 안경테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쳐서요..고치러 왔는데...못 고친다네용 ㅠㅠ 

어쩔수없이 비싸게 안경테를 바꿨어요 ^^;
요놈아 일주일간 나시짬뿌르만 사줄테다~



갤러리아 온 김에 이층에 있는 하이퍼마트에 갔습니다. 하이퍼마트는 인니자생 빅마켓 브랜드로서 인니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빅마켓입니다.
가격도 전반적으로 까르푸보다 저렴한 편이예요. 전 하이퍼마트에 오면 롤비닐을 꼭 사는데 한국 롤비닐보다 튼튼해서 넘나 사랑함..

팔뚝만한 고구마입니다. 인니어로 '우비 마두'. Ubi Madu

마두가 꿀이라는 뜻이고 말 그대로 꿀 고구마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엄청 달고 맛있어요^^
물고구마 좋아하시면 한 번 드셔보세여~

사고친게 미안했는지 카트를 열심히 미는 '척'하는 뀰뀰이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저희가 단거리는 앙꼿을 타고 다니지만 장거리의 경우엔


고젝,그랩,우버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우버는 들어보셨을텐데요, 개인차를 이용한 콜택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세요. 한국에서는 정착 못했지만 인니에서는 많이 보편화된 서비스이며 블루버드택시보다 저렴하면서 쾌척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안을 우려하실 수 있는데..남자분이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볼만합니다. 

이 서비스는 혹 시간적여유가 되면 한번 더 소개해 드리면 좋겠는데 뀰뀰이라는 귀여운 혹 때문에 장담을 못 드리겠어요 ㅠ 암튼 ..


바깥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동네 초입 힌두사원에서 공연이 있는지 발리전통 연주곡이 들려 태라스에서 파파야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남편이 준비해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시간을 마무리 해봅니다 ^^

Selamat malam! Selamat tidur!^^

Warung Little Bird 



문턱도 무서워서 옮겨달라고 찡찡거리던 뀰뀰이는 어느새 적응이 되었는지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잘 놀고 있습니다. 숙소 주인의 아들이 중학생정도 되어 보이는데 그 아들이 사용하던 장난감을 다 모아놓으셔서 

저희 아들이 잘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
뀰뀰이가 2등으로 좋아하는 자석장난감! 일등은 나중에 사진 찍게 되면 알려드릴께요 ㅋ


오늘 소개할 식당은 Warung Little Bird (와룽 리틀버드) 입니다. 

Warung little bird   https://goo.gl/maps/2Tbj2idnAJC2

Jl. Danau Tamblingan No. 34,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레게음악이 흘러나오는 매우 캐주얼하고 작은 식당입니다. 그러나 사누르에서 손꼽히는 인기높은 식당이예요^^ 내부 인테리어나 직원들 음악에 즐거워 하는 손님들 모두 레게향이 짙은 곳이랍니다. 

넘나 즐거워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눈만 띠록띠록 굴리고 있는 뀰뀰이입니다ㅋㅋ 제 아들은 참말로 웃음이 없는 시크한 아들이예요ㅠㅠ 웃어라 좀..




음료는 당연히 빈땅! ㅋ 보틀커버도 리틀버드 디자인이고 판매도 한답니다

시킨 메뉴는 

돼지고기 나시고랭(나시고랭 바비)
돼지고기 커리 (발리 봄부 바비)
프렌치 프라이드
밥 추가
빈땅 2병

이었고요, 돼지고기가 허용되는 발리라 특이하게 돼지고기 나시고랭이 따로 있어 신기했어요. 이슬람종교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보통 닭고기나 양고기 나시고랭만 있거든요. 

양이 뫅 그냥 엄청나게 푸짐합니다. 맛이요? 제가 먹어본 나시고랭 중 탑 3에 들어갑니다. 좀 짜긴 한데..암튼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 돼지고기 커리도 향신료를 거부감없이 드신다면 추천 백번합니다. 
특히 돼지고기 커리에 가니쉬로 나오는 가도가도(인니식 샐러드)도 맛나용~아 또 먹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제가 주문한 메뉴를 상세히 적은 이유..
빈땅 포함해서 Rp. 165000(한화 15000원) 나왔어요 ^^ 정말 저렴하죠. 

인기많은 이유가 있다니까요 ㅎㅎ 사누르 오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세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약 900미터에 있는 스가라 아유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사누르 해변이 어느지점에 있다 정도만 숙지하고 다시 방문을 할 예정이어서 스가라 아유 해변 입구에 있는 커피숍으로 직행했어요. 




루투스 커피숍으로 브런치메뉴가 맛이있다고 평이 많이 달린 곳입니다. 커피는 일리를 사용합니다. 


Luhtu's coffee shop    https://goo.gl/maps/KavM42ePGf72

Jl. Pantai Sindu,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8 인도네시아

스가라 아유 해변은 배가 많이 정박해있고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 수질(?)이 서해바다같은가? 싶었어요. 


헌데 가까이 가까이 가보니 물도 아주 깨끗하고 모래가 아주 곱지는 않아도 아기가 맨발로 걸어다녀도 될 만큼은 되었습니다. 특히 물이 얕고 완만해서 아기 데리고 온 현지인 가족이 많이 보였어요. 다음번에 올 때에는 수영복 챙겨 오면 될 것 같아요^^

사누르는 정말..개를 많이 키워요! 왜 그런진 모르겠네용.. 쿠따 우붓 길리 등 다른 지역 가 보아도 들개들은 좀 보여도 집에서 키우는 개들이 이렇게 많은 지역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로투스 커피숍부터 그 옆에 옆에 가게들 모두 개들이 한 마리씩 있고요, 자기 구역 침범하는 개가 나타나면 일제히 월!월! 짖고 그러더라고요 ㅎㅎ
뀰뀰이도 짖는 개들이 신기한지 여기 보고 저기보고 그랬습니다. 

루투스에서 진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남편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새삼 삶이 행복하다..
흘러가는 나의 시간에게 '내가 너를 아름답게 사용했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계획인 내일도 오늘처럼 시간을 아름답게 사용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내일 뵈용

숙소 후기를 남긴다는 것을 깜빡했네요!

숙소는 다행히 인터넷에서 본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주인은 영국인으로 인니부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고요, 주고 받았던 메일의 느낌과 다르지 않게 친절하였습니다. 


뀰뀰이는 다행히 감기가 호전되었어요. 인니의

덥고 습한 날씨가 감기약인 것 같습니다^^ 기념으로 수영 한판!!


인니의 첫 외식은 로컬푸드로 시작합니다^^

숙소 주인이 추천해 준 나시 짬뿌르 식당으로 와룽 KKN입니다.

짬뿌르란 인니어로 혼합하다라는 뜻인데요, 나시 짬뿌르는 밥을 포함한 한 접시에 원하는 반찬을 담아 반찬 값만큼 지불하고 먹는 일종에 뷔페식 음식입니다.

놀라운 가격 Rp 14,000^^ 에스꼬피(아이스커피)는 바로 쭉 먹는게 아니라 커피가루를 밑으로 가라앉혀 먹어야 합니다. 휘휘 저었다면 조금 기다리세용 ㅎㅎ
맥심커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세요^^

보기에 허름하지만 장기 거주 외국인 손님도 많이 와서 먹고요, 조심성 많은 성격의 숙소주인이 추천한 식당인만큼 음식 위생상태는 믿을만 한것 같아 (물론 맛도 좋고요)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Warung KKN
Jalan Danau Buyan No.36, Denpasar Selatan, Sanur, Denpasar,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점심식사 후에는 한달을 한 곳에서 거주하므로 식자재와 생활용품을 구매하러 마트에 가기로 했고요, 로컬버스 '앙꼿'을 이용하여 갔습니다. 앙꼿은 한국의 다마스만한 소형 봉고를 개조한 버스로 발리에서는 일인당 Rp5000을 받습니다. 한화로 약 450원정도 되겠네용. 

사진처럼 매우 열악하고 문도 열고 달리나 가까운 곳 이동 시에는 좋습니당




하디스 마켓 도착!
사누르해변뒤 사누르 리조트가 많은 골목의 중심가에 있는 하디스 몰은 식자재 뿐 아니라 의류와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자재도 꽤 보이고요, 사누르가 장기거주 서양인들이 많아서인지 베이커리류가 정말 다양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인니의 삼다수인 아쿠아생수가 스타워즈 코스튬을 하고 있어 찍어보았습니다 ㅋㅋ 사고 싶었는데..남편 눈치보여 나중을 기하기로 했죵.

폴라리스는 탄산수인데요, 이 폴라리스 외에 여러 종류의 탄산수가 많아요. 탄산수홀릭인 저에게는 넘나 좋은 인니..

Hardys mall

Jl. Danau Tamblingan No.136, Sanur, sanur bali,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하디스몰에서 나와 좀 걸었고요, 사누르도 인도상태가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이나, 다른 지역보다는 인도상태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일단 거리의 노점상이 거의 없어 인도를 가리는 일이 없고, 인도 폭 자체도 그럭저럭 둘이 나란히 걸을만 합니다. 이정도면 대 만족!


상점이 쭉 있는 거리의 느낌은 작은 우붓거리를 보는 것 같았어요~  걷다가 들어간 더 글래스하우스.
뀰뀰이가 너무 더워해서 근처에 유일하게 에어컨이 가동되는 레스토랑이라 들어갔습니다.
실내는 아늑하고 깨끗했고요, 케이크가 정말 맛있어보여 다음번에 혼자나와 커피 마시러 나오려고요^^

넘나더워 오자마자 "민따 빈땅!!"하여 맥주를 쭈욱 들이켰어요.
식사는 나시고랭과 아얌사떼를 주문했으며
나시고랭은 고슬고슬한 밥을 기대했는데 다소 기름졌고요, 아얌사떼는 맛있었어요^^ 닭꼬치와 함께 나온 나시쁘띠(흰밥)는 코코넛오일을 넣어 지은 밥이라 고소한향이 향기로웠습니다.

저희가 시킨 인도네시아 푸드보다는 햄버거와 서양식이 주류인 듯 했습니다. 분위기는 마음에 들지만 식사하러 오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

The glass house

Jl. Danau Tamblingan No.25,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내일은 무엇을 하겠다 예고하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무계획이 계획인지라^^;
무튼 소소한 이야기로 찾아와도 맞이해 주세요~





하필 여행 떠나기 전날 기침감기에 걸린 뀰뀰이 ㅠ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7시간의 비행기 여정이 힘들었는지 발리 첫날 기침 상태가 더 좋지 않았어요. 

발리에는 종합병원이 4군데가 있다 하였고 그 중 
인터내셔널이 실로암과 BIMC. 
호텔과 가까운 BIMC로 갔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평으로는 영유아 수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수준이 꽤 괜찮다는 것입니다. 
아마 자카르타에서 아이가 아팠다면 로컬 소아과를 찾았겠지만 발리에서 병원방문이 처음이라 종합병원으로 갔습니다. 


데스크에서 간단한 개인정보를 쓰고요, 여권을 복사합니다. 특이했던 것은 기본료에 대해 숙지시키고 이 금액부터 시작하는 것에 동의하는 지 체크하는 란이 있다는 것입니다. ㅋ 아마 금액이 어마무시 하겠지요? 


의사의 문진만 보았을 때가 Rp. 650,000입니다.(한국돈 \52,000원정도) 
이 금액부터 시작인 것이지요 ㅎㄷㄷ..(우리나라 좋은나라 노래가 절로 나오네용...ㅠㅠ)

5성급(?)병원에 걸맞게 시스템이나 의사 문진은 상당히 꼼꼼하게 진행이 되긴 하더라고요. 
다행히도 뀰뀰이는 기침감기와 몸이 많이 고단해서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라는 진단을 받아 약 처방 받았고요, 이때도 한국에서 조제한 약이 있는지, 해열제는 어떤종류를 구비해 왔는지 일일히 물어봐 주었습니다. 
안심되는 진단과 함께 기본료에서 끝남도 안심 ㅠㅠ


병원을 못 참겠던 뀰뀰인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ㅋㅋㅋ 그니까 아프지 말고..

약처방까지 다 끝내니 총 Rp. 850,000나왔습니다.(한국돈 \68,000원정도) 
BIMC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맛있는 커피자판기가 있습니다. 거기서 세잔 마시고 나왔네요. 금액보니 더 마시고 나올걸 싶습니다 ㅋㅋ


여행 시 아프지 않게 건강관리 잘하세용~~^^


Kitas(끼따스-인도네시아 체류증) 있으면 병원비는 현지인비용으로 저렴하게 해 줍니다. 

참고하세요~


https://goo.gl/maps/XJpffaxaiQ52



오후 6시 비행기를 타고 12시 10분에 도착!
한국의 미세먼지에 시달리다보니 발리의 짙은 담배향의 공기가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여서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숙박하기로 하고 우리 가족은 스위스벨 투반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스위스벨 투반은 예전에도 묵었었고 아주 만족했던 호텔이라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스위스벨 호텔은 공항인접이면서 저렴한 것은 물론
'아기 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투숙하기에 좋은 룸 컨디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랜드디럭스 패밀리 룸( 세금포함 71000원) 에는 소파베드가 방안에 있어 불편한 엑스트라베드보다 훨씬 편안하게 아이를 재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족에게만 업그레이드를 해준 것은 아닐테고.. 룸 여유가 있는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투숙 시 일반 룸을 예약해도 이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확한 것은 아닌데..^^; 두 번 다 일반룸(세금포함 51000원) 예약해서 이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거든요.
아무튼 이래저래 스위스벨 호텔을 좋아할 수 밖에 없네요 ㅎㅎ


공항 근접호텔임에도 수영장이 깨끗하고 아기와 물 장구를 치며 놀 수 있는 아주 얕은 물도 있어 엄마와 아기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수영장 구조인 것도 마음에 들어요!^^


다만 조식구성이 별로라는 것과 공항 근접호텔인만큼 단체관광객이 북적인다는..인도관광객의 소란이 세계 제일임을 이 호텔에서 알게 되었더랬죠 ㅋㅋ

아이가 한국에서부터 기침감기를 앓다 왔는데 아기 기침상태가 좋지 않아 첫 여정은 병원이 될 것 같습니다 ㅠㅠ 또 글 남길께요~!^^

*2017년 5월~6월 한달간 발리한달살기 하면서 아내가 네이버카페에 기재한 글입니다.

발리여행 또는 한달살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제 블로그에도 옮겨놓으려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안녕하세요^^ 2017년 5월9일부터 한 달간 발리에서 살기위해 떠납니다(사전투표 완료!)

저희 가족은 저와 남편, 17개월에 접어든 남자아기이고요, 숙소를 정할 때 아무래도 아이와 생활하기에
편하고 조용하면서 비교적 안전한..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소를 많이 찾아보았어요~

그래서 정한 지역이 '사누르'이고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달을 렌트하였습니다.

사누르는 쿠따와 반대편인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주로 램봉안섬을 들어가기 위해 들리는 항구지역으로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그 정도 지식만 있었고요. 사누르 해변은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에 그만이라는 문구를 보고 딱 여기다 싶었어요^^
저희가 정한 숙소는 한 달 렌트비용이 137만원 정도이며 독채, 수영장, 잔디밭이 있는 구조입니다.



인기가 많은 지역에 비해 (숙소 퀄리티 대비) 렌트비용이 저렴했고 무엇보다 숙소 주인이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아 더 끌렸습니다.
아이 장난감도 커다란 함으로 준비되어 있고, 미니 축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너른 잔디밭도 마음에 들었어요^^

뭐, 실제 가보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물어보는 것에 대해 매우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주고 아이 개월 수에 맞추어 침대를 변경해주는 것, 유모차 준비유무도 먼저 물어봐 주어서 일단 느낌은 좋네요 ㅎㅎ

저희가 발리는 이번이 다섯번째 방문인데
호텔이 아닌 일반 집에서 묵는 것이라 너무 기대가 됩니다^^
발리 가서 맛집이나 공유할정보 올리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