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한 제 휴대폰이 습한 기후 때문인지 화면 터치가 되지 않게 되었어요 ㅠㅠ

부디 가는날까지 화면이 꺼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급히 남편의 노트북을 소환하여 오늘의 후기를 남깁니다^^;

하루 푹 쉰 뀰뀰이는 어린이집으로 다시 등원하였고요 ㅋ

(오늘은 어린이집 수영하는 날~ 오후에 데릴러 갔더니 선생님께서 한국식 인사를 제대로 가르쳐 놨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잘 가라니까 뀰뀰이가 얼마나 공손히 허리를 굽히면서 인사를 예쁘게 하던지 ㅋㅋㅋ 보내는 보람이 있었답니다)

저와 남편은 젊음의 동네 꾸따에서도 클럽과 아기자기한상점, 로컬마사지 천국 뽀삐스거리를 갔습니다.

 

뽀삐스 거리는 오토바이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골목골목 빼곡히 상점이 들어있는 곳으로 이렇게 좁은 곳에 식당이! 마사지샵이! 숙소가! 갖가지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 모습이 많은 거리입니다.

특히 타투샵과 마사지샵이 정말정말 많아요..

요즘에 저희남편과 저도 타투의 유혹을 받고 있는데 ㅋㅋ 제 간이 콩알만해서 남편까지 일단은

붙들어 놓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의 상점들을 구경하다 발견한 멕시칸 푸드 식당 Tj's입니다.


 정말 좁은 골목에 특별할 것 없는 낡은 나무문으로 되어 있는 식당이라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멕시칸 푸드는 매달1회는 먹어줘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저에게 멕시칸이라는 영문이 눈에 확 들어와

들어갔습니다.

 

왜 발리는 문을 허름하고 좁게 만들어 놓고 내부는 이렇게 큼지막한 것인지 ㅋㅋ

서너 테이블만 있는 작은 레스토랑일줄 알고 들어갔더만 엄청 크네용;

 


 

가운데 연못도 있고 물고기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Tj's는 1987년인가 1989년인가;; 가물가물 하네요..암튼 무척 오래전부터 멕시칸푸드만 이 자리에서

운영하는 역사깊은(?) 레스토랑이었어요.

 

서빙하는 아줌마직원도 인니어를 하는 백반집 아주머니처럼 너무 친근하고 재미있으셔서

저희 남편 간만에 아재개그 시전하고 ㅋㅋ 아줌마 꺄륵꺄륵 하시고 ㅋㅋ 뭐, 둘이 참 재미지셨다는....

 

 

멕시칸 레스토랑에 오면 당연히 마으가으뤼따~ 한잔은 먹고 시작해야죠 ㅎㅎ

딸기맛 마가리따는 처음이었는데 아줌마가 추천해 주셔서 시켰고요, 딸기가득 느껴지는 마가리따

였어요. 넘칠 정도로 주어서 흘러서 못 먹을까봐;; 초반에 후룩후룩 마셔댔더니 식사하기도 전에 어질어질

했어요 ㅎㅎ

 


 여러 종류의 멕시칸 푸드를 먹고 싶다 했더니 두 가지의 콤비네이션 플래터를 추천해 주었고요,

두 가지 모두 갖가지 멕시칸 푸드를 담아 나왔습니다.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접시까지 뜨끈하게 데워서 서빙이 된다는 것이었어요.

접시도 열기가 잘 빠지지 않게 두툼하여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두 가지 콤비네이션 플래터 중 저는 화지타가 나온 플래터가 정말 맛있었어요! 이집은 나초도 직접 만들어 굽는데, 와..이럴땐 싼티나는 표현을 써 줘야 이 맛이 막 전해질 것 같은데~ 참겠습니다 ㅋ

발리에서 제대로 된 멕시칸 푸드가 드시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거리에서 저희 뒤를 한참 동안 따라다닌 개 ㅋ

우리를 따라오는 게 맞는 지 뒤에서 서보기도 하고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가보았더니

네.. 저희랑 놀고 싶은 개 맞더라고요.

그냥 따라오게 냅두고 같이 걸어가는데 자기 구역 지키던 개에게 혼쭐이나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뽀삐스에는 기념품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옷가게도 많고요, 우붓에서 예쁜 아동복 파는 상점을 발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뽀삐스 거리에서 너무 사랑스러운 아동복 가게를 찾았어요.^^

매장이름은 인디고키즈(indigo kids)이고요, 호주인이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피나쿨라다 어린이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너무나 사랑스러운 옷들이 가득한 매장이었어요!

아..따님과 함께 여행오실 분들께..이 가게를 가라고 해야할 지 (과소비를 막기위해)피하라고 해야할 지..

ㅋㅋ

이 매장에 딸과 방문 하심 행복하실 것 같아요. (아들 하나인 전 막 부러워 지고~~ㅜ)

엄마옷도 판매하니 따님과 함께 예쁜 커플옷도 입으실 수 있습니다.

 


 

 

인디고키즈에서 약간 더 걸어가면 있는 소마 마사지샵이예요.

다른 로컬마사지보다 규모도 있고 청결해보여 들어갔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꽤 점수가 높은 마사지샵이었습니다.

뀰뀰이 하원시간에 맞춰야 해서 30분용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가격도 45,000룹으로 비싸지 않았어요

마사지사들은 다른 로컬마사지사에 비해 살갑게 굴진 않는데 말 잘 안통하는 외국인입장에서는

별 말 안시키는 마사지사가 더 편한 것 같아요.

발마사진 경락 마사지처럼 아릿할 정도의 강도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어깨,팔,목도 약간의 마사지가 들어가 더 좋았어요^^ 뭔가 마무리가 된 것 같은? ㅋ

 

늦은 오후 되면 사람이 많아진다고 하니 오후에 소마마사지샵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21일째..열흘도 안남았네요. 지금까지도 발리생활이 만족스러워 한국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ㅠㅠ

시간을 붙들 순 없으니 더 하루를 알차게 보내보려고요^^

내일 만나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