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니 추억을 더 남겨야겠다는 여행객 마인드로 바뀌고 있는 저와 남편은
급! 렘봉안 반일투어 예약을 하였습니다^^;
8시 50분 집 앞에서 픽업
9시 30분 사누르 항 출발
스노쿨링 2회
맹그로브 숲 체험
파노라마 뷰 및 데블스티어스,드림비치 투어
4시 사누르 항 도착 및 드롭 서비스
점심포함
으로 일인당 80만 룹으로 예약하였고요,
배편만 예약해도 50만룹~55만룹이니 프로그램 있는 것 치고는 저렴하게 예약한 것 같습니다.
뀰뀰이는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사누르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일에 월요일이라 한가할 줄 알았건만 사람 엄청 많더라고요 ㅎ
저희가 예약한 여행사 체크인 박스로 이동해 이름 확인하고 배편 정보가 있는 팔찌를 부착한 후 탈 배가 정박하는 곳에 잠시 대기했습니다. 음..렘봉안투어 저희도 처음이긴 한데 한국분들은 많이 안하시는 지 한국 관광객분들은 하나도 보질 못했어요.
대신 중국인 반, 백인과 일본인이 반 이었습니다.
사누르항에서 배 타는 모습.
렘봉안 섬에 내리는 모습.
사누르-렘봉안 모두 산착장이 없으니 아쿠아슈즈나 쪼리 신고가세요~산호 조각이 많으니 되도록 아쿠아슈즈 추천합니당^^
렘봉안섬은 길리보다 더 개발이 안된 시골의 모습이예요 ㅎㅎ
쭉 돌아다녀보니 최근 막 개발붐이 일었는지 이곳저곳 건설하는 곳이 많기는 했고요.
아주 한적한 렘봉안 항구입니다.. 리조트는 항구와 반대편이나 북쪽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렘봉안은 차가 하나도 없고요, 오토바이와 트럭을 개조한 트럭택시로 이동을 합니다.
그 이유는 도로가 완전 대박 좁습니다..
일방통행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좁은 길을 이차선으로 사용하는 렘봉안 드라이버 ㅋㅋ
항구쪽이라 그나마 폭이 사진과 같고 시내로 진입하면 정말 좁아져요.
여행사와 연계된 렘봉안 투어 가이드 픽업으로 식당겸 픽업장소로 다 모이면 예약한 프로그램 별로
그룹을 나눕니다. 바나나보트를 타는 사람들은 스노쿨링을 1회하고요, 저희는 스노쿨링만 2회를 넣었어요.
파란색 물감을 양껏 풀어 놓은 아름다운 렘봉안 바다입니다^^
전 물을 너무 무서워 하지만 뻔뻔하게 '난 수영 못하는데 스노쿨링 하고 싶다'했고요;;
가이드가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용기를 낸 이유는 물을 무서워 하는 저로 인해 남편이 그동안
해양스포츠를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쉬워 하는 것도 있었고
뀰뀰이 태어난 이후로는 따라가 주지도 못해서 많이 미안했었어요 ㅠㅠ
둘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에 극복해보자! 하고 따라갔습니다..
렘봉안에서 스노쿨링 안했으면...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일단 가이드와 남편이 맥주병에 물 공포가 있는 저를 잘 이끌어 주었고요 ㅎㅎ
티끌하나 없어 보이는 바닷속에 가지각색의 물고기가 그야말로 그득그득 했습니다..
(남편이 스쿠버다이빙 했던 누사두아쪽 보다 렘봉안이 훨씬 바다색도 예쁘고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다네요)
저희가 간 스노쿨링 포인트지점은 2회의 시간을 소요하지 않으면 오지 못하는 지점이라 하고요,
보통 렘봉안 와서 많이 하는 스노쿨링 포인트는 해안과 멀지 않은 곳이라 물도 탁하고 물고기 수도 적어 빵으로 유인해서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몬다고 하니 렘봉안 오시는 분들은
스노쿨링 시간을 넉넉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스노쿨링2회만인데 시간이 남았는지 낮은 수위의 지점을 저희도 가게 되었는데 역시 물색이 예쁘지 않았어요.
스노쿨링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목욕 후 제공되는 점심을 먹었어요. 완전 꿀맛이었죠 ㅎㅎ
점심식사 후 맹그로브 숲 투어에 나섰습니다.
맹그로브 나무는 수종 중 유일하게 바닷물위에서도 자라는 나무이며, 뿌리가 땅에서부터 시작이 아닌 땅에서 한참 위에서부터 뿌리가 자라기 시작해 바닷속으로 뚫고 들어가 기이한 뿌리모양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맹그로브는 쓰나미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해안가에 맹그로브를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해요.
이렇게 조성된 맹그로브 숲은 재난 보호 효과와 함께 관광자원이 되니 일석이조이지요^^
맹그로브 숲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어요.
게다가 깔리만딴(보르네오)섬의 맹그로브 숲을 본 적이 있어서 특히 더 작아보였던 것 같아요.
대신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모기는없어서 다행이었지요^^
맹그로브 숲은 바다이면서 파도가 없으므로 이렇게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맹그로브 숲을 본 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렘봉안 뷰포인트를 보러 갔습니다^^
데블 티어스라고 불리우는 기암절벽에 솟구치는 파도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파도의 높이도 우와 정말 엄청나게 높고요, 절벽에 부딪치며 솟구치는 파도의 모습과 그 소리, 그 속에 만들어지는 거대한 무지개가 정말 환호를 일으킬 만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인종과 언어가 다른 여행객들이 데블티어스에서 공통된 언어로 외칩니다 "와우!!!!"
파도야 쳐랏!!!! 퐈이어~~
이러저러한 재미있는 샷을 남길 수 있었어요 ㅋㅋ
해안도 아름답고 해안의 이름도 예쁜 드림비치입니다.
드림비치는 하나의 리조트만 딱 들어갈 정도로 작은 해안이지만 파스텔톤으로 부숴지는 굵직굵직한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이름값을 하는 곳이예요.
하지만 파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놀기에는 위험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놀게 부모들이 통제하더라고요.
화보사진을 만들 수 있는 예쁜 곳이라 그런지 예쁜 드레스로 치장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반나절로는 다소 빡빡했던 일정이어서 렘봉안을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스노쿨링을 해낸 것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특히 길리섬 현지인들보다 순박하고 때가 덜 묻어보이는 것도 좋았고요, 바다도 너무 깨끗했어요^^
다만 좋은 등급의 리조트가 아직 없다는 것과 항구쪽이 개발이 전혀 되어있지 않고 리조트 밀집지역까지 트럭택시만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섬인 것은 맞으니 다음에 오게 되면 최소 1박은 하면서 천천히 렘봉안을 즐기고 싶네요
특히 다음에 오게 되면 아기자기한 마을이 예쁘다는 쩨닝안섬에 들어가고 싶어요~
렘봉안의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한 채 저흰 다시 부모로 컴백!! 뀰뀰이를 픽업하자마자 배가 너무 고파 짐만 대충 던져놓고
집에서 가까운 가디즈 베이커리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가디즈는 특별한 대안이 없을 때 올 수 있는 마음 든든한 레스토랑입니다 ㅋㅋ
치킨 롤 스파게티와 치킨 케슈넛 모두 합격!
가디즈 직원들이 저희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 한국 간 줄 알았는지 엄청 반겨주었어요^^ 조금 있음 정말 갈 건데..
힝 벌써 아쉽습니다..
내일은 특별한 계획이 없지만 다시 돌아올께요 ㅋ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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