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년 조금 넘은 기간동안 인도네시아에 거주했었습니다. 도시는 아니었고 아주~ 시골마을에서 살았어요. 
괜찮은 병원 찾기 힘든 동네라 그랬는지, 서민들이 병원을 가기에는 병원비가 비쌌던 것인지 사람들은 몸이 안좋으면 이부 삐짓(마사지 아줌마)을 불러 마사지를 받았어요. 
단순히 정형외과와 관련된 아픔이 아닌 생리통이 너무 심해도, 여드름이 걱정되도 일단은 이부삐짓에게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무지해보이고 이해가 안갔는데, 저도 어느샌가 어디가 아프면 이부 삐짓 좀 불러오라 했었어요 ㅎㅎ



서론이 길지요? 오늘 제가 받은 마사지샵은 미용쪽도 하지만 메디컬테라피 메뉴가 있는 곳입니다. 

전 신경성 급체를 가끔하는데요, 어제 좀 언짢은 이야기를 듣는 바람에 집에와서 급체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아침에 좀 괜찮다 싶어 밥을 먹었더니 속이 답답해 미칠 것 같았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아~ 이부 삐짓이 필요해! 했더랬죠. 

남편이 트립어드바이저로 검색해보니 다행히 저희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메디컬테라피를 하는 곳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맥도날드 맞은편)

규모는 아주 작았는데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저도 한 십오분 기다렸어요

매니저에게 내가 지금 복통이 있는데 어떤 마사지를 받아야 도움이 될까? 물어보니

스웨디시 마사지와 터미 마사지를 함께 받으라 추천했어요. 

스웨디시 마사지는 오일을 이용한 지압마사지인데 스트레스 완화에 촛점이 맞춰진 마사지라 하고요,
터미 마사지는 복부와 등을 중점적으로 마사지를 하여 실제로도 변비나 복통이 있는 환자들에게 병원에서도 셀프 터미마사지를 가르친다고 해요.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일전에 받은 코스모 살롱에 비해 3,40% 저렴하고요 서비스 차지도 없습니다. 

룸은 아니고 커튼으로 장막이 쳐져 있는데 침대와 담요, 수건 모두 냄새 없이 뽀송뽀송했습니다. 
열감이 있는 오일로 마사지를 받으니 몸이 따뜻해지면서 노곤해 지더라고요^^ 특히 터미 마사지로 넘어갔을 때에는 위장이 움직이면서 꾸룩꾸룩 소리를 내었어요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리였어요 ㅠㅠ

두 가지 마사지는 합하여 1시간 30분짜리였는데 실제로는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서비스 차지 없고 팁도 요구하지 않고요, 160,000루삐아 결제했습니다. 

한시간반 마사지가 한화 14,500원정도입니다 굳!!

효과요? 집에 오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된장국에 밥한그릇 뚝딱 했지요 ㅎㅎㅎ

아! 워낙 인기가 높은 스파라 매니저가 다음엔 꼭 예약 후 방문해 달라고 하네요^^;; 이곳에 방문하고자 하시면 꼭 예약하세요~

Sanctuary Bali Spa    https://goo.gl/maps/ThmwpNo8nvH2

Jl. Danau Buyan No.67,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7 인도네시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