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의 마음의 고향 Sanur.

다들 짱구로 향할 때 우리는 역시 사누르 ㅎㅎ

사람 붐비는 것 좋아하지 않고 낯 가리면서도 친근하게 나서주면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 사누르는 찰떡스팟이다.

 

발리여행 계획을 잡을 때 어김없이 Sanur부터 검색을 시작했기도 하지만 여행 시 거점으로 삼기에도 Sanur는 위치가 참 좋다.

 

왈가닥 2살 둘째와 함께하는 첫 발리여행이라 뛰어놀기 좋은 리조트를 검색했고 연식은 되었지만 아이들이 놀기 좋은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를 예약하였다.

 

프라마 사누르 비치 발리

Prama sanur beach bali

Jl. Cemara, Sanur Kauh,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프론트데스크가 있는 홀에서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는 리조트. 그래도 깨끗하고 정갈해서 보기 좋다.

우리는 스탠다드룸 2개를 예약해 커넥팅룸으로 예약하였다. 엑스트라베드를 설치하는 가격과 룸2개를 예약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커넥팅룸이 최고지.

층고가 낮고 조명이 다소 어두움..하지만

 

방마다 작은 테라스가 있고 테라스로 연결되는 통창이 있어 낮까지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와 방이 밝다.

 

 

기본적인 화장실. 프라마가 그래도 일부 리뉴얼을 하여 TV, 변기, 세면대, 수건은 다 새제품이다. 특히 수건이 뽀송뽀송하니 넘나 좋았음.

나이 지긋한 프라마 리조트는 스텝들도 나이들이 대부분 지긋..하셔서 처음엔 뭔가 요청하는 게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그분들이 일하는 것을 숙박하는 우리가 어려워하면 오히려 일할 수 있는 그분들께 실례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생각을 고쳐먹고선 예의있게 요청하고 서비스 받았다. 물론 스텝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맴이 따수워짐

 

리조트 내 넓직하니 잘 조성된 조경. 연식이 있는 리조트의 장점! 웅장한 나무들^^ 너무 멋있어서 윗쪽을 계속 쳐다보며 걸었다.

청설모도 엄청 많이 돌아다닌다.  

사실 이 어린이 수영장때문에 여기를 선택했다고 봐야 함. 첫째가 수영장 노래를 부르는데 겁 많은 미취학 아동이 놀기 딱 좋은 시설이 프라마의 수영장이다.

나도 물이 무서워 깊은 수영장에 못들어가는데 여기서 실컷, 그리고 자신있게😎 놀았다.

 

70년대 키즈클럽이 있다면 여기? ㅋㅋ

작고 아늑한 느낌의 키즈클럽도 있지만 코시국이라 운영을 하지 않는다. 도와주는 스텝만 없을 뿐 원하면 오픈해주고 부모 동반 시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서도 매일 출근도장 찍는 아이들. 울 아이들은 그닥 오래되고 장난감 몇개 없고..이런거 신경 안쓴다.

한시간을 넘게 신이나서 놀아제낌.

위생적인 것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

6박7일 중 3박이 지났는데 만족하고 잘 지내고 있음^^ 체크아웃때까지 잘 부탁해!!

인연이긴 인연인지..인도네시아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다. 길다면 긴 인도네시아 생활에서 활력이 되었던 발리라이프도 물론 다시 시작!^^
17년의 발리 한달살기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 찰떡이 된 Sanur는 이제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그리워지는 제2의 고향같은 느낌의 지역이 된 것 같다. 
태교여행 겸 다시 찾은 9일간의 발리여행 계획에 고민없이 정한 곳 또한 사누르!
다만 이번여행은 5살의 뀰뀰이에 더해 만삭의 나와 함께 이기에 숙박 컨디션을 고려할 수 밖에 없던 터라 그다지 호텔 컨디션에 고민이 적던 우리는 이번에 꽤 오래 고민하면서 호텔을 검색 하였고, 나의 의견을 90%반영한 호텔을 결정하였다


HOTEL MAISON AURELIA SANUR
메종 오렐리아 사누르 호텔
JL
Danau Tamblingan no 140, Sanur 80228
+62 361 472 1111

2019년 8월 10일 아고다 기준 
카멜리아 스위트(킹베드)
1박 101,000원(세금포함/조식 불포)
으로 평소 우리 가족이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한 선택과는 거리가 먼~~호텔가가 아닐 수 없다. 

이 호텔은 한달살기 당시 레스토랑인가? 호텔이라 하기엔 규모가 작은데? 하며 지나다니며 보았던 곳인데 호텔이 맞았다. 인터넷으로 확인 한 호텔 분위기는 클래식하면서 엔틱한 인테리어가 내 마음에 쏙 들었음^^
나의 최애 호텔인 수라바야의 마자빠힛 호텔의 작은
별장같은 느낌이 들어 더 마음에 들었다. 
여성 취향 저격이었기 때문에 남편은 떨떠름해 했지만 누가 임산부를 이기랴 ㅋ

실제 방문한 메종호텔은 더 마음에 들었고 규모는 예상데로 아주 작았지만 5성급에 비준할 정도로 공손하면서 세련된 크루들의 환대에 첫 인상이 너무 좋았다^^
웰컴티 준비 또한 완벽.. 계피스틱이 꽂아져 온 웰컴 드링크는 딱 수정과 맛이었다. 
 

커서도 여전히 아무데서나 떡실신 시전중인 뀰뀰이 ㅋ

방은 꺄아~~ 실제보니 넘나 예쁜 방!
방 크기도 쾌적하고 아담한 발코니, 엔틱한 가구들까지취향저격 과녁에 빵빵 쏴주는 메종. 
(울 아들은 그대로 들려와 모양 그대로 침대에 여전히 ing~zzz)


내게 방 이상으로 중요한 화장실 상태와 어메니티 점검. 깨끗깨끗~ 엔틱스타일의 수전과 아로마향 가득한 어메니티 또한 굳. (어디것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호텔에 입점한 만다라 스파와 관련된 브랜드가 아닌가 싶음)
특히 요 귀여운 나무빗~~~❤️ 미니백에 넣고 다니기 딱 이었다^^ 갈 때까지 몇 개 더 챙겨 가기로..ㅋ

 


갑자기 일어나 머리 새집 진 체로 포즈잡는 뀰뀰이 ㅋ너 찍는 거 아냐 임뫄. 나와나와 ㅋㅋ

아들이 깨서 방을 빙글빙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더 방 크기의 쾌적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화장대가 따로 있어 화장실에 목용용품과 화장품을 뒤섞어 놓고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조명 또한 조절할 수 있는 감도의 커버리지가 커 아이 동반한 가족에게 좋을 것 같다. 

점심 먹은 후 들어와 쉬고 있는데 
띵동~!
웰컴 초콜릿과 오늘의 날씨카드를 들고 온 크루^^
어디까지 섬세할 수 있나 내기내기 해보자~ 중인듯 ㅋ
날씨 카드를 커피테이블에 놓다 발견한 커피도
앙증맞기 그지 없다. 

일단 일박 중인 오늘~ 마자빠힛 호텔 후로 이렇게 시각적으로나 서비스만족도 면에나 첫인상이 좋은 인도네시아 호텔은 오래간만 인 것 같다. 
특히 10만원 초반대의 부띠크 호텔인 점을 감안하면
더 만족도 상승!

앞으로 숙박하면서 메종호텔 찬양이 계속 되기를~~^^
오늘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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