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를 갔다온 다음날은 좀 더 느긋한 아침시간을 보냅니다. 남편이 다음주면 스쿠버다이빙에 입문을 하려고 해서 오전은 간단히 빵을 먹고 서치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점심을 먹으러 집 근처의 오가닉 카페&레스토랑인 Ibas에 갔습니다. 오가닉 레스토랑다운 외관이지요?
저희 숙소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트립 어드바이져에서도 소개 되고 있는 특색있는 곳이었어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이 식당을 빌려 베이비샤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안그래도 작은 식당을 시끄럽게 해서 객식구 된 것 마냥 눈치가 보였습니다. 

아이스티는 보통 식당에서 마시는 맛과 다르게 허브향이 강한 맛이 나는데..제가 항상 마시던 아이스티 맛이 아니라 이질감은 좀 있더라고요 ㅎㅎ 

남편은 치킨데리야끼, 전 비프 불고기를 시켰습니다.
비프 불고기는 코리안 스타일의 소스를 가미하였다고 쓰여있어 호기심에 주문한건데 쌈장과 고추장을 사용해서 소스를 만든듯하여 좀 놀랐네요 ㅎㅎ

음식맛은 좋았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다소 적었고..
무엇보다 베이비샤워 준비하는 사람들의 무례함에 기분이 상해서 다시는 안가게 될 것 같아요 ^^;

치킨데리야끼 45000루삐아
비프 불고기 55000루삐아

ibas Kitchen and Coffee   https://goo.gl/maps/FMX7SHrcMmw
Jl. Danau Buyan No.32, Sumerta Kaja,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점심 후 어딘가를 갔지만 월요일에 비슷하지만, 다른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 합쳐서 월요일 후에 올릴께요. 커밍 순입니다 ^^


어딘가의 방문을 마치고 근처의 신두(sindhu)해변을 갔어요. 첫번째 소개했던 스가라 아유해변을 중심으로 남부쪽이 신두해변이고 북부쪽이 사누르해변입니다.
남부 북부 모두 리조트가 형성되어 있는데 사누르해변은 대형 리조트가 많고요, 신두해변은 풀빌라나 소규모 부띠끄 리조트가 많습니다.

소규모 리조트가 많은 곳이라 리조트에서 해변에 비치한 카페들의 느낌이 다 달라 길을 걸으며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와우! 신두해변도 뷰가 정말 좋습니다. 사누르가 항구역할로 인해 좀 부산한 느낌이 있는 반면 신두해변은 조용하면서 더 탁트인 뷰를 선사합니다. 

Sindhu Beach Sanur   https://goo.gl/maps/Xe5ethMPstQ2

Jl. Sanur Beach Street Walk, Sanur Kaja,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7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맛집앱에서 추천하는 전망좋은 식당인 망고 비치 바에 갔습니다. 
음..손님이 아무도 없는 음산한 기운과 해변에 비치된 소파가 지저분해 그냥 나갈까 했는데요, 식당에서 보이는 해변이 정말 예뻐서 '우리가 애매한 시간에 와서 손님이 없는 것이겠지..'하고 앉고 말았습니다. 

베이비체어를 요청했더니 왠 골동품을;; 가져다 주네요. 높이도 엄청 높은데 안전버클도 없어 그냥 놔뒀습니다.

식당 뷰는 정말 짱!! ~~~~

바비케찹(돼지고기를 단짠새콤한 소스에 뭉근히 졸여 만드는 음식)
후라이드 치킨
베이컨 오믈렛

주문했고요, 꽝맛이었습니다. 더이상 평 하는게 아까운 곳입니다.. 절대 비추하므로 가지 말아야 할 식당에 체크!

크루들도 바보같고 불친절했어요.. 들개들이 저희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데도 바라만보더라고요. 글을 쓰면서 손가락으로 욕이 전해져 몇번을 지우고 쓰고 했습니다 ㅋㅋ

비추식당에 넣으시라고 좌표 올려요


Mango Beach Bar  https://goo.gl/maps/VpGNRNNLnbP2

Pantai Sindu, Jl. Segara Ayu,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그러고 보니 오늘 식사는 모두 불만족이었네요 ㅋ

망고에서 입맛을 버려서 집앞 슈퍼에 가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왔어요 ㅎㅎ

왼쪽 상자에 들은 아이스크림은 매그넘으로 영국아이스크림 브랜드인가? 인데 하겐다즈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많은(하지만 비싸고 고급진)아이스크림입니다. 제 입에는 너무 달고 느끼한데 저희 남편이 애정하는 아이스크림이예요^^


왼쪽 첫번째는 바나나초코 아이스크림으로..바나나ㅡ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왼쪽 두번째와세번째는 과일셔빗형태의 바입니다.
아삭아삭한 하드바 좋아하시면 추천! 한국 셔빗형 아이스크림에 비해 물 탄것 같은 맛인데 더위 쫓는 데엔 그만이더라고요

왼쪽 네번째는 인니식 빵또와입니다. 빵또와처럼 빵이 아니라 쿠키인데 쿠키가 쫀득하니 정말 맛있어요.

발리 오시면 맛보세용^^
벌써 열흘이 지났네요.. 아직은 지겹다기 보다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요 ㅎㅎ 내일 보아요!^^

5월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발리의 아침과 저녁은 선선함이 망중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이좋은 부자는 주인숙소 고양이 스토킹에 여념이 없습니다 ㅋ

저희 가족인 묵는 숙소는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해야 하는데 외출복이나 손으로 짜서 상할 수 있는 옷들은 집 근처 세탁소를 이용합니다. 

키로당 7,000루삐아를 받던 꾸따에서와 달리 여기는 옷 당 가격을 따지는데 아기옷은 1000루삐아, 어른 옷은 2000루삐아를 받습니다
(0하나를 빼면 한화 가격과 비슷하다 이해해주세요~ 정확히는 만 루삐아 당 한화 800원으러 더 저렴하지만요. 그냥 쉽게 이해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사누르 해변에서 구매한 뀰뀰이의 발리 스타일~ 옷 개장! ㅎㅎ 이 옷 입고 다니니 인니인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세트에 35,000루삐아인데 30,000루삐아에 샀습니다. 
삼천원도 안되는 옷이 무려 면 100%~ 옷질도 좋아용

집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제 아이라이너와 모기퇴치로션을 사러 하디즈몰로 출동!
동네에서 움직일땐 당연히 앙꼿을 타지요^^v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듯 하여 소개합니다. 분필처럼 생긴 벌레퇴치제인데요, 분필을 창틀이나 문틀 사이에 칠해두면 바퀴벌레는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나가지만 ㅋㅋ 개미는 잘 못 넘어옵니다. 풀빌라같이 창틀이 허술한 숙소에 묵게 되시면 하나 사서 싹 칠해 놓으세요^^ 분필형이라 자주 칠해줘야 하는 맹점은 있습니당. 

와인샵에 갔더니 발리와인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작년 아시안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하는데..일단 와인치고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했어요^^

오늘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공략하기 위해 스미냑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미냑의 더블 식스 비치는 짐바란과 함께 일몰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고요, 파도 유영이 좋아 서퍼, 특히 초보 서퍼가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바다입니다. 

Double Six Beach   https://goo.gl/maps/jS5SbTV4fDo

Jl. Double Six, Seminyak, Kuta, Kabupaten Badung, Bali, 인도네시

일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남편이랑 "우와 너무 행복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 신이나서 소리치고 그랬답니다^^


더블식스비치는 꾸따와 함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만큼 이곳 또한 젊음의 싱그러움이 가득했습니다.
해변가에 쭈욱 있는 바에서 놓은 푹신한 소파에 누워 일몰을 보고 싶었지만 코쿤 예약시간이 있어 서둘러 나왔습니다.

코쿤은 해변에 위치한 클럽형 고급레스토랑입니다. 

클럽 안에 수영장이 있어 술이나 음식을 먹다 뛰어들어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어있죠.
실내외 인테리어도 매우 세련되고 크루들도 경쾌하면서도 예의있게 맞이해줍니다.

혼자 하는 깨방정이 외로운 남편은 뀰뀰이에게 함께 깨방정에 동참하길 독려하나..뀰뀰이는 영 흥미 없어보이죠? ㅋㅋ

코쿤은 크루가 손님마다 지정이 되어 지정된 크루가 식사가 끝날때까지 오더와 서비스를 계속 맡아 합니다. 하여 지정 크루가 식사하는 내내 저희 자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저희만 쳐다보는데.. 좀 부담스러운 감도 없지 않아 들더라고요;

코쿤은 7시 전까지 칵테일이 1+1입니다. 단 같은 칵테일을 시켜야 하고요, 4잔까지만 가능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스테이크와 펜네, 뀰뀰이가 먹을 슈니첼(독일식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플레이팅이 막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름
코쿤 분위기 답게 세련된 느낌으로 나오네요.

엄마가 사진 찍는다고 음식 다 나올때까지 수저도 못 드는 뀰뀰이는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고 ㅋㅋ 허겁지겁 먹었고요

저 또한 사진 다 찍고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네..뀰뀰이의 먹신은 엄마 닮은 거예요 ㅋㅋㅋ

스테이크는 정말 두툼했는데도 안까지 기가막히게 핑크빛이 도는 미디엄으로 잘 구어 나왔고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다소 짜서 뀰뀰이 먹으라고 시킨 밥을 제가 반 먹었습니다. 

펜네는 굳굳. 파스타 익기도 딱 좋았고요, 짭짤한 햄이 들어가 있어서 크림소스는 간간했고 아보카도가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을 더 배가 시켰습니다. 
펜네의 재료 밸런스가 아주 좋아 주인공이 스테이크인데 전 펜네를 주로 먹게 되었어요. 엄마입맛을 꼭 닮은 뀰뀰이도 잘 먹고요 ㅎ

클럽은 역시 밤인가요~~ ㅎㅎ 어두워 지면서 로맨틱한 밤을 연출해주는 조명이 켜지고 그 아래에 있으니 절로 음악에 어깨가 흔들거렸습니다. 


가격은 역시 비쌉니다.
칵테일 2잔, 빈땅 2병, 스테이크,펜네,슈니첼,밥
이렇게 주문했고요,

서비스 차지가 16%;;입니다

총 638,000루삐아 나왔습니다. 저희가 평소 먹는 식대 비교하면 열배가격이지요 ㅎㅎ

저희가족이 그간 로컬 위주의 저렴한 식당이나 현지 서비스를 소개했지만 저희가 막 아끼면서 한달을 보내는 컨셉(?)은 아니고요, 한달 동안 여러 색의 발리를 경험하려 하고 있으니 제 글을 읽으시는 고마우신 분들..계속 읽어주시어요 ^^

Cocoon Beach Club    https://goo.gl/maps/rDZwDFpWHPT2

Jalan Arjuna No. 66, Blue Ocean Boulevard, Seminyak, Kuta, Seminyak, Kuta, Badung Regency, Bali 80361 인도네시아

더블식스비치로 진입하는 상점 중 제 눈에 꽂힌 너무 예쁜 샌들이 아른거려 조만간 재 출동 계획이 있으니 구매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ㅋ

꿀 나잇^^

인도네시아를 참 사랑하는 저.. 하지만 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하는 그 이름 '냉방병' ㅠㅠ
인도네시아 올 때마다 관문처럼 몇일은 냉방병에 끙끙 앓는 다죠.. 
제가 에어컨과 친하지 않은 촌스러운 몸 상태를 가졌는지라.. 이번에도 어김없었어요;;

이틀 전부터 편두통이 시작되더니 어젯밤에 속이 미슥거려서 한숨도 못잤답니다 ㅠㅠ 

그래도 밥은 먹겠다고 ㅋㅋ 그렇지만 차릴 힘은 없어 가디즈 베이커리로 아침을 먹으러 갔어요. 


가디즈 베이커리에는 11시까지 주문이 가능한 블랙퍼스트 메뉴가 여럿 있고요, 저는 아메리칸블랙퍼스트를 주문했습니다. 


오믈렛,버섯&토마토 구이,베이컨,감자,콩으로 구성 된 플래터와
빵과 잼
오렌지주스 또는 과일 택 1
여러 종류의 커피 류에서 택1

하여 Rp 8,4000

한화로 7,000원 정도 하겠네요. 저희가 하도 저렴이만 먹고 다녀서 비싼 듯 한데, 한국에서 저정도 나오는 블랙퍼스트가 대략 12,000원 이상 하니까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내내 호흡기질환에 고생하면서 약을 달고 살던 뀰뀰이는 발리 온지 삼일만에 모든 약을 끊고 식신이 강림하셨습니다 ㅋㅋ

냉방병으로 골골 거리는 저로 인해 오늘은 집에서 방콕!
발리에 와 첫 마사지를 받기로 했어요^^
밖에 나가기 싫은 저는 마사지사를 직접 부르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O2O서비스인 GOjek입니다. 
고젝은 한국의 퀵서비스와 같은 오토바이 운송서비스로 시작하여 음식,문서,사람을 실어(?)나르기 시작하여 현재는 
고 드라이버, 고 클린(청소대행), 고 마사지 등 대행 할 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에 영역을 확장하는 업체입니다 

고젝 외에도 그랩과 우버가 있는데 소프트 카테고리를 다루는 서비스는 고젝이 유일합니다. 

오래간만에 들어가보니
마사지,청소대행,자동차 청소,미용서비스는 GO life라는 App으로 독립해 나왔더라고요 


저는 마사지를 받을거니까 마사지를 클릭하면
다양한 마사지 종류가 나옵니다. 

고 마사지에 등록이 되어있는 마사지사는 기본적으로 마사지사로 3년 이상을 일한 경력이 있어야 등록이 가능하고요, 고젝 자체가 등록자들의 후기와 평가를 기민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잘 한다 보시면 됩니다. 
특히 발리는 여행지이자 마사지를 많이 받으러 오는 지역이기네 발리 내에 등록 된 마사지사는 다른 지역의 고마사지사보다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저도 자카르타와 발리에서 고 마사지를 불러보았는데 발리에서의 마사지의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보통 많이 받는게 제일 첫번째 풀바디 마사지(오일을 사용하는 전신 발리니즈 마사지)입니다. 
발리니즈 마사지는 부드럽게 혈과 근육을 풀어주는 소프트한 마사지이므로 지압마사지를 원하신다면 스포츠마사지나 타이마사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전 강한 마사지를 받으면 오히려 몸살이 나서요, 발리니즈가 딱입니다^^

주목할 점은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pregnancy massage)'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임신을 하여 막달이 되어 한국을 가 출산을 했었는데요, 한국에서 산전&산후 마사지 가격에 한 번 기절! 

허술한 마사지를 받아보고 더 기절! 했었어요. 

만약 태교여행으로 발리에 오신다면 백번 천번 인도네시아에서 마사지 받고 가세요~(아! 샵에서 받으시는 여행자분들은 반드시 그 샵에 임산부 마사지가 있는지 물어보고 받으셔야 합니다. 모든 마사지사들이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

가격도 완전 저렴하죠..이래서 인니살다 한국가면 마사지를 딱 끊게 되어요 ㅠㅠ

다시 본론으로^^;
풀바디 마사지를 클릭하면 상세옵션 화면이 나옵니다. 

1. 기본오일을 사용할지, 고급오일(추가금 있음)을 사용할지 선택 -전 기본 선택

2. 시간 선택 -90분 선택 

3. 나의 성별 선택 -여자

4. 마사지사의 성별 선택 -여자 선택. 

을 하면 하단에 제가 선택한 옵션을 고려한 가격이 책정되어있고 (전 추가 옵션가가 없어 그대로 90000루삐아) 가격이 맞으면 클릭

이름, 연락가능한 전화번호, 이메일, 비밀번호를 입력하시고 다음

사진에서는 잘렸는데 주소를 적는란이 있습니다. 
직접 적으셔도 되나 앱에서 알아서 저의 위치를 찾아주고요, 그 위치가 맞는지만 체크하시면 됩니다. 

호텔에 투숙 중이라면 더 확실하겠죠^^
(아, 호텔 투숙하셔도 고 마사지 부를 수 있어욤)

금액이 맞는지 내가 택한 옵션이 맞는지 다 확인 되셨다면 다음. 

내가 있는 위치로 올 수 있는 마사지사를 찾는 동안 시간을 달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마사지사가 선택이 되면 얼랏이 오고 간단한 마사지사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발리인은 대체적으로 영어를 할 수 있으므로 마사지사가 전화가 오면 영어를 사용하심 되고요,
말하는게 자신없으시면 마사지사 정보 바로 아래에 있는 메세지를 클릭하셔서 문자로 'I'm korean. Please send your message by SMS'이렇게 보내놓으면 
문자로 답변을 해줄 것입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마사지사가 도착했고요, 마사지사는 매트, 깔개,덮개를 모두 가지고 오므로 침대에서 받는 게 꺼려지시면 마사지사의 매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아픈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도 뀰뀰이 육아로 오른쪽 머리,목,어깨가 결려 말했더니 집중공략 해주었습니다 ㅋㅋ

타이머를 키고 하므로 내가 예약한 시간을 풀로 다 사용합니다. 
팁도 필요없고 딱 정해진 돈만 주시면 되는데 받아보시면 이 돈만 주기 싫다는 생각 드실거예요 ㅋ



저처럼 껌딱지로 인해 샵이용이 불가하신 분들이나 어느 샵을 이용할지 감이 서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 


나의 아내나 남편을 혼자 샵에 보내는 것이 꺼려지시는 분들께 고 마사지를 추천드려요~


마사지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피드백했고요, 이 마사지사를 즐겨찾기 할까 했지만 다른 마사지사의 경험도 하고 싶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아!
왁싱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고글램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도 왁싱 받아볼까 생각중이예요 ㅋ

마사지를 받고 체력충전되어 집에서 신나게 놀고 술을 거하게 먹어 그만..어제 글 쓰다 잠들었어요 ㅋㅋ


어제 마사지 받아 충전된 몸으로 오늘도 재미있게 지내고 후기 올릴께요^^
이만 총총..

오후에나 볼 수 있던 회색 페르시안 고양이가 오늘은 왠일인지 아침에 잔디밭에 나와 있었네요. 
주물럭 거리고 있는데 노랑냥이 등장~ 노랑이 서열이 더 높은지 회색이는 자리를 뜨네요. 
제가 입은 원피스는 바띡(batik)이라는 인니 전통복입니다. 시원하고 편해요^^

뀰뀰이도 고양이들과 많이 친해졌네요 ㅎㅎ

오늘은 동물원에 가보기로 했어요. 
발리에는 큰 동물원이 두 곳인데 발리zoo와 발리 사파리 마린파크입니다. 
발리 사파리 마린파크 규모가 제일 크나 크기가 큰 만큼 동물원 내부를 차로 이동하며 보는 형태로 차가 없는 저희로서는 선택하기가 좀 그랬습니다. 차량문제 외에도 비싼 입장료와 음식반입도 안되는 곳인데 동물원레스토랑의 후기가 아주 별로인 것에서도 마음이 안가더라고요. 

그늘이 많아 걷기 좋다는 평을보고 발리주를 갔습니다. 


발리주 도착. 이동은 갈 때는 우버를,올 때는 그랩을 이용했습니다. 
발리주는 전체 길이 계단이 거의 없거나 휠체어,유모차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어 동물원을 다니기 너무 편했습니다. 
저희는 코끼리를 한 번 타보고 싶어 가장 비싼 엘리펀트 익스페디션을 끊었습니다. 


코끼리 탈 때 보여주기 위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코끼리를 타는 곳까지는 사파리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버스도 깔끔하고 재미있어요^^

코끼리 투어는 15분짜리와 30분짜리가 있고요, 저희는 30분을 선택했습니다. 코끼리가 가다가 쉬야도 하고 풀도 뜯어먹고 할 거 다 해가며 가더라고요. ㅎㅎ
재미는 있었지만 코끼리 타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 것으로 맘먹었지요. 


코끼리투어가 끝난 후 근처 레스토랑에 갔고요, 비프 사떼가 너무 맛이있어서 세접시씩 가져다 먹었습니다 ㅎㅎ 식사시간에 동물 체험행사를 하는데요, 오늘은 악어와 호랑이였습니다. 얼어있는 남편과 이 상황이 뭔지도 모르고 끌려나온 뀰귤이와 와중에 잘 나오겠다고 예쁜척하고 있는 저. 따로국밥 가족입니다 ㅋㅋ
사진도 크루가 저희 휴대폰으로 정성껏 찍어줍니다. 판매용 사진을 찍긴 하는데 사진 강매같은 것 없어요^^

제가 입고 있는 옷이 사누르해변 시장에서 산 옷이예요. 완즈~언 시원하고 예쁜데 남편은 나초 먹으라고 놀려요 ㅋㅋ


식사 후 동물원 구경을 나섰어요. 원숭이와 새가 참 많더라고요 ㅎㅎ 동물 냄새도 많이 안나고 무척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게 되어있어 뀰뀰이보다 저희가 더 신나서 보았네요 ^^;

동물원 길목마다 손을 씻을 수 있는수도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동물원 투어가 끝나고 수영장으로 고고! 이것도 입장료에 포함이지만 두 살이하는 동물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수영장 이용료는 내야 합니다. Rp30,000. 

아이들용 수영장이라 어른들은 기구를 타지는 못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미끄럼틀도 세가지이고 관리도 아주 깨끗하게 된 수영장이었어요. 

졸다 깨서 그런지 뀰뀰이는 찡찡거리기만 할 뿐 여엉 흥미를 못내서 아쉬웠어요 ㅎㅎ

수영장 크루들이 뀰뀰이가 귀엽다고 튜브도 불어서 빌려주었건만 튜브도 무섭다고 우앵우앵 울었답니다^^;;
아흑.

초등학생정도 나이가 여기 온다면 나가기 싫어할 것 같아요 ㅎㅎ

저희 가족은 12시 전에 들어와 5시 넘어 나갔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갈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동물원 직원들도 되게 친절해요^^

가족여행객에게 추천드립니다.


Bali zoo   https://goo.gl/maps/uGa535jNEyH2

Jl. Raya Singapadu Banjar Seseh Sukawati Batuan Sukawati Gianyar Bali, Singapadu, Sukawati, Kabupaten Gianyar, Bali 80582 인도네시아

어제 점심 때 이야기를 일부러 뺀 이유는
발리에서 장기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사누르에 괜찮은 리조트가 있어 소개하기 위해서였어요 :-)

풍물 시장 길에서 잠이 든 뀰뀰이가 너무 땀을 뻘뻘 흘려서 저패니즈 레스토랑이라 써 있길래 '저기는 에어컨이 있을거야'란 생각만으로 급히 들어가게 된 곳이 호텔 알릿스 비치 였어요. 

Hotel Alit's Beach   https://goo.gl/maps/qVsnmJtKzQz

Jalan Hang Tuah No. 49, Sanur Kaja, Denpasar Selatan, Sanur Kaja, Denpasar,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사누르 해변에서 초 근접 리조트이고요, 리조트 밀집지역으로 어제 이야기 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하는 곳이라 안전하지요. 

입구는 좀 허름하지요? 저희도 입구에서부터는 현지인들이 머무르는 모텔같은 곳인 줄 알았어요 ㅎ

프론트에서 식당왔다니까 안내하려는 크루가 붙어 따라오라 하는데.. 오마이갓. 허름한 프론트를 지나니 펼쳐지는 엄청난 크기의 리조트가 숨어있었어요. 

물론 아주 깨끗하고 세련된 현대식은 아니었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굵기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속의 리조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뀰뀰이를 시원하게 재워야 해서 크루의 안내를 받아 SUZU 레스토랑을 들어갔습니다. 
어릴때부터 싸돌아 다니는 부모덕에 아무데서나 잘 자는 뀰뀰이 ㅠㅠ 를 눕히고 식사..
가격은 일본식 레스토랑 치고 저렴한 편이었으나 서비스차지가 무려 16%~라는.. 
활어보다는 일본식 숙성회를 좋아하는데 사시미는 아주 맛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메뉴는 비추입니다. 

발리 한달살기 글을 올리면서 여러 회원분들이 숙소정보에 대해 많이 물어보셔서요, 그래서인지 리조트 가격을 좀 알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 프론트에 가서 장기거주가 가능한지, 방을 볼 수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이 리조트는 대부분 장기거주 여행자들이 묶고 있다네요 ㅎㅎ
하여 보여달라 했지요 v


수주 레스토랑이 리조트의 중심부에 있고 레스토랑 건물 뒷쪽으로도 면적이 엄청 났습니다. 

이 리조트에는 5년 동안 거주하는 숙박인도 있다하네요 ㅎㅎ 그래서인지 여러가지 종류의 룸을 보유하고 있었고 여럿 룸 종류 중 저희는 3명~4명 가족이 한달정도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 숙소는 원룸형태의 숙소로 4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룸입니다. 
(불을 키지 않고 찍어서 다소 사진이 어두워요)

전면에 거실과 부엌이 있고 가벽 뒤에 침실이 있습니다. 욕조가 딸린 화장실과 세탁실이 있습니다. 
룸 크기는 대략 17평정도 되 보이고요. 
부엌은 이후 소개할 투룸형 숙소보다 이 숙소가 더 넓고 쾌적합니다. 현대식으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이 숙소는 해변이 보이지 않고 앞에 메인 수영장이 있습니다. 

조건:
한달 렌트 비용은 Rp 15000000 (한화 약130만원)
봉사료 별도: 몇 %인지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전기세,물세 별도지불
청소 포함
식사 불포함

봉사료, 전기세,물세 포함 시 대략 한화 160~170만원 들 듯 하네요. 



다음으로 본 숙소는 투룸입니다. 거실과 방 모두 넓직합니다. 안방에 큰 붙박이장이 있어 옷 가득 가지고 와도 다 들어가겠더라고요 ㅎㅎ

여기도 세탁기 있고, 부엌은 좀 답답한 구조였어요. 
그러나 이 숙소를 꼭 고려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숙소 테라스로 나가면 바로 수영장입니다 ㅎ 필 받으면 그냥 테라스에서 다이빙~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사누르해변 뷰라 베란다 풍경이 액자 속 그림같더라고요..
또 이 숙소가 있는 빌라는 별도로 입구에 경비가 있어 한번 더 안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달 렌트비용은 Rp 17000000 (한화 약 145만원)
봉사료별도
청소포함
식사 불포함
전기세,물세 별도 지불

입니다. 이 숙소는 저도 한번쯤 묵어보고 싶었어요^^

소개해주는 크루가 대놓고 네고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 보니 어떻게 상담하느냐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을 더 줄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어나 인도네시아어가 되시는 분들은 좀 더 네고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봉사료와 이것저것 뭔가 더 들어가는 것 같지만, 저것도 혼자서 해결하려면 돈 들어가는 것은 매한가지죠 이정도 컨디션을 가진 리조트가 한달 숙박비가 150만원 내외이면 꽤 괜찮은 듯 하여 추천드립니다.

물론 전 이 리조트와 아무 관계도 없고요 ㅎㅎ 저희는 사실 알아볼 필요가 없는 상황이나 좋은 정보 공유하고자 시간들여 알아본 정보이니 저에게 추가적으로 이것 저것 요청(?)하는 식의 쪽지는 간곡히 사양합니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 알아본 사누르 장기숙박 리조트 정보였습니닷!!^^ 이만 총총..

뀰뀰이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가 생겼네요^^ 매트리스에 걸터앉아 새가 앉아있으면 "짹짹!"도 해보고 노랑고양이가 잠자는 모습도 지켜보고요. 

오늘은 저희 숙소 북쪽 방향의- 많은 리조트와 램봉안,길리를 들어가는 항구가 있는- 사누르비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누르 비치는 리조트밀집 지역 안에 있어 해당 입구를 거쳐가는데, 리조트에 숙박하지 않는 차의 경우 통행료 Rp10,000을 받습니다. 

사누르 해변을 가기 전 사누르해변 초입에 있는 
르마이어 갤러리를 먼저 들렸습니다. 

Museum Le Mayeur   https://goo.gl/maps/8M6dmhRoDJM2

Jl. Hang Tuah, Sanur Kaja,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르 마이어라는 벨기에 출신의 화가가 실제 살던 집을 갤러리로 만들어서 그런지, 찾는 이가 많지 않아서인지; 입구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은 어딘지 다 아니 물어보면 잘 가르쳐 줄 것입니다.


켁; 외국인 입장료가 무려 Rp50000이었어요. 남편이 난 거의 인도네시아인인데 할인 안되? 라고 애교 떨어봤지만 '넌 외국인이야'라고 화답해서 입 꾹 닫고 지불했슙미다 ㅠㅠ ㅋㅋ;


갤러리 밖 정원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다른 세계인 것 같은 느낌.. 르마이어는 많이 많이 부자였나 봅니다 ^^;


르 마이어 화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1880년도 벨기에에서 태어난 르 마이어는 50대에 발리로 이주하여 발리의 고갱이라 불리울만큼 인상주의 화풍으로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51세에 15세의 니 플록이라는 어린 인도네시아 무용수에게 반하여;; 결혼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어렸던 지 남편이 78세에 생을 마감한 후에도 아내는 27년을 더 살았습니다. 음..나이차가 참으로 충격적이나 르 마이어는 아내를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긴 것을 보니.. 정말 사랑했다 믿고 싶네요. 


전시실에 들어가면 진한 나프탈렌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그림 상태가 정말..너무 심각하더라고요. 그림마다 나프탈렌을 잔뜩 넣어 놓은 것이 관리의 전부인 듯 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 많던데 아쉽고도 아쉬웠습니다. 르 마이어의 그림 중 인상깊었던 그림이 쌀포대위에 그린 드로잉작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캔버스 수급이 어려워진 때 쌀포대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남겼다고 하네요. 역사가 만든 오브제이면서 그리고자 하는 르 마이어의 열망이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 비싼 입장료 받아 제발 그림관리 좀 했으면 했네요. 

그림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제 관심분야라 그만..


르 마이어 갤러리를 나오면 바로 앞이 사누르 해변입니다^^ 해변과 길 사이에는 램봉안,롬복,길리로 사람들을 태워 나르는 배편을 예약해주는 여행사들이 쭈욱 있으며 그 앞이 해변입니다. 

사누르 비치는 주요 해변을 리조트들이 점유하여 리조트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즐기는 구조를 띄는 다른 여행지와 달리 현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확보(?) 되어 있어 해변에 가면 해수욕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질은..딱 서해바다입니다. 파도가 좀 있어 흙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오히려 루투스 커피숍이 있었던 스가라 아유 해변이 더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호의적인 눈빛을 보내는 현지인들과 해수욕을 즐기고 같이 정자에서 휴식하고 있으니 발리 온 이래 처음으로 날 것의 발리를 느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자에서 푹 쉬었으니 길 따라 있는 작은 풍물 상점들을 둘러볼까요!


시원한 그늘에서 잠 든 바둑이^^ 절대 깨지 않더라고요


기자기한 사누르 해변의 풍경들입니다^^ 상점들이 많지도 않거니와 상인들이 억척스럽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온화하고 조용조용히 말해서 이래서 외국인한테 팔아먹겠나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 여유롭게 구경하였고, 길을 나올 때 쯤 가족 모두 한 개씩 옷을 샀더랬죠.. 음, 그러고 보니 이게 사누르 상인들의 샤이(?)마케팅! ㅋㅋ

마지막 사진의 캄보자 꽃핀은 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여자아이에게 선물로 주면 인기만점이예요
^^
저도 머리 묶을때 포인트로 한개 꼽고 다닌답니다..

그 다음 이동 포인트는 별도로 포스팅할께요~
내용도 길거니와 한달살이 생각 중이신 분들때 좋은 정보일 것 같아 따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로 저녁으로 슝~


집에 와 목욕 후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뀰뀰이는 고급진 가디즈 베이커리의 빵보다 동네의 저렴이 빵집의 빵이 더 맛나다네요 ㅋ 뀰뀰이 먹을 3백원짜리 빵 하나 사고..


또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 준 식당 중 하나인 sari rasa(사리 라사 : 직역하면 핵심적인 맛? 인데, 갈비명가 뭐 이렇게 맛집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Sari rasa    https://goo.gl/maps/hZoYu7RjMat
Jl. Danau Buyan No.26 Sanur Sanur Denpasar Selatan Denpasar Bali,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중식과 인니식을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와룽 KNN처럼 로컬식당인데 테이크아웃을 정말 많이 해가더라고요. 
식당은 허름해도 2006년에 생선요리로 큰 상을 받았다네요. 주인 아주머니가.


뀰뀰이는 식탁이 높아 눈만 보이고, 남편은 깨방정 중입니다.. 저의 글마다 남편의 깨방정이 빠지지 않을 예정이오니 이해해 주세용. 

음료는 인니식 아이스티로 '에스 떼'라고 합니다. 엄청 달거든요. 단 것 싫으신 분들은 설탕을 빼달라고 미리 말씀하시거나 '에스 떼 따와르 '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에스 떼는 인니 소울음료이니 꼭 드셔보시어요~


주문은

밥 2인분
아이스티 2잔
깡꿍 1개
푸 융 하이 1개
꼬로박 1개

했습니다. 여기 식당 분들 엄청 시크해요. 제가 만나 본 인니인 중 가장 쿨내 나는 사람들이예요 ㅋㅋ 

깡꿍은 한국의 미나리 같은 야채를 짠 마른생선조각 또는 닭고기 또는 마른 오징어를 약간 가미하여 볶은 요리입니다. 맛 들리면 이거 먹고 싶어서 인도네시아 오게 된다는...믿거나 말거나~~

푸 융 하이는 계란에 야채를 넣고 튀기 듯 부친 중국 식 계란 부침입니다. 이 요리은 복불복이예요. 계란이 신선치 않거나 요리 잘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비린내가 확 나는 ㅠㅠ 잘 하는데 가서 먹으면 탕수육 저리가라인데..이 집에서는 실패였어요.. 음식 왠만하면 남기지 않는 남편이 두 번 집어먹고 안먹었답니다 ㅋ

꼬로박은 처음 먹어본 중국음식인데 중국식 탕수육이었네요 ㅎㅎ 단짠단짠 완전 맛났어요. 

저만큼 시켜서 얼마 나왔냐면

Rp56,000나왔습니다. 한국돈으로 5,000원 정도 되겠네요 ㅎㅎ

글을 마무리 하면서..
로컬 식당을 주로 이용하시면 발리에서도 식비가 확 줄지만 동남아 로컬은 적응 잘 하시는 분들 반 입구에서부터 얼굴 굳어지시는 분들 반인지라..
이렇게 로컬식당을 소개해도 될 지 고민은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저희는 아이와 동행하는 여행객이므로 로컬 중에서도 시도해 볼만한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하여 발리에 오셔서 로컬 식당을 한번 쯤 경험해 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그래도 안전히(?) 먹을만한 로컬식당을 소개하는 차원으로 거르는 것 없이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 오셨다면 로컬 식당을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현지인들과 붙어서 먹으면 전 되게 기분 좋더라고요 ㅋ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글이 많이 길었어요~ ㅋ
전 위에서 예고(?)한 글 또 정리해서 오늘 또는 내일 포스팅하겠습니다

Sampai jumpa lagi~!


어제 빠뜨린 사진 먼저 올려요. 

손재주는 한국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인도네시아의 조각 수준은 정말이지..우주최강인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도로에는 로터리(분다란 bundaran)가 많습니다. 네덜란드 식민시절에 만든 도로를 개조(?)해 지금껏 사용하는 이유로 많다고 들었는데요, 그때당시에는 마차를 많이 타고 다녀 마차들이 회전하면서 다른 길로 빠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터리형태의 길이 많다고 하네요.
인도네시아의 로터리에는 그 마을의 상징물이나 종교적인 조각상들을 만들어 장식을 합니다.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의 로터리 상징물도 멋지나 발리의 힌두식 조각상들은 볼 때마다 가슴이 턱 막히게 멋진 모습이 많지요.

조형미도 빠지지 않고 물 흐르듯 이야기가 들어있는 상징물들은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며 감상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합니다.

발리에 오시면 로터리 갤러리를 지나치지 마시고 잘 감상해 보셔요^^



요일이 주는 특별한 나른함이 더해 일요일인 오늘은 더 느긋한 발리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제 파파야에서 사온 다꼬야끼와 하이퍼마트에서 사온 꿀고구마로 아침을 먹었어요 :-)

오늘은 일요일! 크리스찬인 저희 가족에게는 주일!
사누르는 주요 여행지의 중간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과 더불어 향락시설이 없은 곳으로 발리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이 '거주'목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한국교민도 많이 살고요, 한인교회도 저희 가족이 숙박하는 동네에서 차로 13분~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발리식과 현대식이 어울어진 하얗고 예쁜 교회입니다
^^
유쾌하신 젊은 목사님이 사역하시는데 설교 말씀이 쉬우면서 재미있어 딴짓하지 않고 빠져들어 들었습니다. 
앞자리에서 설교를 듣는 중,고등 학생들이 참 순수해 보여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여행객 신도들이 많이 방문하는 교회라서 저희를 맞이해 주심도 부담없이 잘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한식으로 차려진 맛있는 점심도 잘 먹고, 사누르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집사님이 집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크리스찬이신 여행객 분들이라면 방문해보세요^^

발리 한인교회     https://goo.gl/maps/CJavn2Sfdn52
http://www.balikoch.com/


원래는 예배 후 놀러나 갈까했는데 집사님이 데려가 주신다는 친절을 거절하기 그래서 집으로 와 수영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모두 딥 슬림~~ ㅋ

오늘은 일요일이니까용^^
편안한 일요일 보내시고 활기찬 월요일에 만나요~

노랑이 고양이 이 녀석은 주인집에 얹혀 사는 길냥이 출신 고양이입니다. 항상 저 자리에서 잠을 자요^^

주인집은 노랑이 외에 너구리 같은 회색 페르시안도 키우는데 요 아인 주로 오후에 마당에 나타나 찍을 시간이 없네요. 오늘 아침에 두 녀석 중 하나가 우리집 부엌문 바로 앞에 먹다 남은 쥐를 가져가 놓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사환 불러서 바로 치웠지만 오늘 내내 부엌 창문 방향을 일부러 피하게 되었어요^^;



아침 반찬으로 오이를 사러 나와서 엉뚱하게 '오늘은 우리집의 윗쪽 길을 탐색해볼까! 하고 걸어갔답니다.. 무계획과 한달살이의 묘미 아닐런지요^^
인니에는 이렇게 미니 주유소가 많이 있습니다. 오토바이족들을 위한 곳이고요, 발리 포함 많은 인니지역에서 이러한 미니주유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쭉 직진하다보니 또 주인아저씨가 강려-윽하게 추천해 준 베이커리 가게가 나왔습니다. 주인장님이 이 베이커리 추천할 때 느낌이 '알지 나 빵 먹는 서양인인거? 그런 내가 추천한다 여기' 이랬습니다.
그러니 가보아야겠지요? ㅋ
외관은 부티끄호텔 1층 같은 느낌으로 동네에 왠 이런 고급진 베이커리인가 싶게 쌩뚱 맞더라고요

Goddes Bakery      https://goo.gl/maps/ibHZpAvXXMk

Jalan Danau Buyan No.5B, Denpasar Selatan, Sanur,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세련된 외관 못지않게 너무 환상적인 베이커리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와.. 영국아저씨가 강추한 이유를 알겠네요. 왜 이런 허름한 동네에 자카르타 대형몰에 있을 법한 빵집이 있을까요... 심지어 직원들도 넘나 세련되고 인글리시가 아닌 잉글리시를 구사합니다. 
미스테리입니다 ㅋ

베이커리 뿐 아니라 브런치메뉴~디너메뉴를 판매하더라고요. 


빵은 아몬드 크로와상과 비프 브래드를, 식사는 뀰뀰이가 먹을 닭죽(아얌부부르)을 시켰습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와 우유, 우유거품,시나몬파우더가 완벽히 층을 이루는 이 카푸치노 가격이 Rp30000(한화 2800원)입니다. 계속 미스테리해지는 ㅋㅋㅋ
아몬드 크로와상을 먹으니 영국아저씨께 고마워지네여~이 가게..내일 되면 신기루처럼 없어지지 않겠죠 ㅋ

맛나게 먹고 사려고 한 오이는 홀가분히 잊은체 집으로 컴백.

오늘은 쿠따로 넘어갔습니다.
아..저희는 발리를 여러번 와서 관광지는 글에서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일정 막바지 즈음해서 나올 것 같아요. 이번 한달살이는 그야말로 살아보러 온거라 생존에 관련된 ㅋㅋ 특히 먹거리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하디즈 몰에서 부족했던 한국식자재를 구하러 파파야마켓에 갔습니다. 


Papaya supermarket    https://goo.gl/maps/cX1bWYHCtEs

Jalan Merta Nadi, Banjar Abian Base,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오늘은 외관을 다 못 찍었어요 ㅠㅠ
파파야 마켓은 일본 식자재 마켓인데요, 발리에는 한국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게가 따로 없어 파파야 마켓에서 일부 한국식자재를 구비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파야 마켓은 식자재 뿐 아니라 도시락, 초밥, 베이커리가 너무 잘 되어있어 식사 해결을 위해서, 또는 일식이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곳입니다.
아이를 데려오는 손님을 위해 유모차캐리어도 있어요.

기본적인 한국식자재는 거의 다 있어요^^
Good day 카푸치노는 제가 강추드리는 인니 인스턴트커피입니다. 커피봉지 뒤에 코코아가루가 별첨이 되어있는데, 이게 뭐라고 코코아가루 뿌라는 재미가 있어요. ㅎ 맛도 좋아요^^


파파야마켓의 아름다운 식품코너입니다. 실제 보시면 황홀해지면서 바구니에 주섬주섬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엄청 샀져! 네..당연히 다 먹었습니다 ㅋ

아침에 빵집을 가서 빵코너는 안갔는데요,빵종류는 일본빵집과 흡사하다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두둑히 배를 채우고 갤러리아몰에 갔습니다. 


Mal Bali Galeria (inside-hyper market)    https://goo.gl/maps/bPpT5SjC5Kv

Jl. By Pass I Gusti Ngurah Rai, Simpang Dewa Ruci, Kuta,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갤러리아몰은 면세점과 백화점,마켓이 있는 복합형 쇼핑몰입니다. 발리를 떠나는 날 많이들 들리시지요^^
저희는 특별히 구매할게 있어서가 아니라..

뀰뀰이가 아빠 안경테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쳐서요..고치러 왔는데...못 고친다네용 ㅠㅠ 

어쩔수없이 비싸게 안경테를 바꿨어요 ^^;
요놈아 일주일간 나시짬뿌르만 사줄테다~



갤러리아 온 김에 이층에 있는 하이퍼마트에 갔습니다. 하이퍼마트는 인니자생 빅마켓 브랜드로서 인니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빅마켓입니다.
가격도 전반적으로 까르푸보다 저렴한 편이예요. 전 하이퍼마트에 오면 롤비닐을 꼭 사는데 한국 롤비닐보다 튼튼해서 넘나 사랑함..

팔뚝만한 고구마입니다. 인니어로 '우비 마두'. Ubi Madu

마두가 꿀이라는 뜻이고 말 그대로 꿀 고구마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엄청 달고 맛있어요^^
물고구마 좋아하시면 한 번 드셔보세여~

사고친게 미안했는지 카트를 열심히 미는 '척'하는 뀰뀰이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저희가 단거리는 앙꼿을 타고 다니지만 장거리의 경우엔


고젝,그랩,우버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우버는 들어보셨을텐데요, 개인차를 이용한 콜택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세요. 한국에서는 정착 못했지만 인니에서는 많이 보편화된 서비스이며 블루버드택시보다 저렴하면서 쾌척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안을 우려하실 수 있는데..남자분이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볼만합니다. 

이 서비스는 혹 시간적여유가 되면 한번 더 소개해 드리면 좋겠는데 뀰뀰이라는 귀여운 혹 때문에 장담을 못 드리겠어요 ㅠ 암튼 ..


바깥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동네 초입 힌두사원에서 공연이 있는지 발리전통 연주곡이 들려 태라스에서 파파야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남편이 준비해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시간을 마무리 해봅니다 ^^

Selamat malam! Selamat tidu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