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안하지만 ㅠㅠ) 뀰뀰이를 어린이집에 풀로 맡기고 오랜만에 둘이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와..뀰뀰이 태어나고 정말 오랜만에 긴 시간- 둘만의 데이트를 하여 정말 설레였죠 호홍홍..

장소를 어딜 할 지 고민하다가 저희에게 뜻 깊은 장소, 우붓을 가기로 하였어요^^
저희부부는 웨딩사진을 발리에서 찍었고요, 여러 장소 중 우붓에서의 시간이 가장 좋았었기에 발리하면 우붓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사진 자랑 좀 할까요? ㅋ 벌써 4년 전~~

아 부끄럽고만요~ ㅋ


우붓 데이트의 테마는 '푸드 트립'입니다
음..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희 가족은 매번 푸드트립이긴 하네요 핫핫! ;;;;;;;;

첫번째 코스는 우붓을 지나는 길에 있는 루왁커피농장에서 커피마시기 입니다.

Jambe Asri Agrotourism    https://goo.gl/maps/JHJSRTqtaNw

Tegaltamu Batubulan, Batubulan, Gianyar, Kabupaten Gianyar, Bali 80582 인도네시아

잠브 아스리 루왁커피는 저희가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아,
우붓은 도로 사정이 아주~최악으로 열악하고요 지역 주인 우대정책으로 타지역의 택시,우버,그랩,고젝의 출입을 제한합니다. 그렇다고 우붓에서 택시를 잡기 쉬우냐? 노노노..
타 지역에서 우붓 여행 시 정신 건강을 위해 렌트를 하심을 권합니다. 이야기로 돌아가서-

렌트카 기사가 너희 커피 좋아하면 괜찮은데 소개할께 해서 갔습니다. 
투어에 들어가는 코스 중 하나가 루왁커피 농장이라 썩 내키지 않았는데 기사 말로는 여기는 강매도 없고 실제 산다해도 가격이 합리적이며, 구경하다 나와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모닝 커피를 안하고 나와 카페인도 땡기고 해서 가자했지요. 

입구에서 발리 전통복을 입은 남자가 아주 공손히 안내를 합니다. 입구에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커피와 생강 코코아 등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요

사향고양이도 볼 수 있습니다. 언제봐도 루왁커피 때문에 잡혀있는 사향고양이는 마음이 아픕니다. 참 사람이 간사하지요? 불쌍하다면서 루왁커피 농장을 가고 ㅠㅠ
글을 쓰며 다시 기억이 나니 맘이 복잡하네요. 쩝..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 재배된 커피가 어떻게 로스팅이 되는지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서 깨방정을; 이런건 닮기 싫은데 부부는 역시 닮아가네요 ㅋㅋ 안내인이 저희의 깨방정에 깔깔데며 즐거워했으니 보람찼습니다. 

웰컴드링크를 주겠다하여 안내받은 방갈로입니다. 14가지 음료 설명이 담긴 메뉴를 주길래 당연히 고르려고 했는데, 마지막 14번을 제외하고 13가지 모두 다 준다는 것이예요~ 우와.. 자기네가 판매하는 차와 커피를 모두 마셔보라고 했습니다. 
14번의 루왁커피를 원할 경우 Rp50,000을 더 지불하면 되었고요, 
보통 루왁커피를 커피숍에서 마시려면 싼 게 2만원인데 5천원 투자해서 한번 마셔보자 싶어 루왁커피를 추가했습니다. 

짜잔~ 웰컴 드링크입니다^^ 천천히 음용해보라고 안내인은 잠시 자리를 떴고요, 저희는 설명을 읽으면서 마셨어요. 향이 정말 짙고 맛이 있었답니다^^
특히 망고스틴 티와 코코넛 커피가 진짜 취향저격<<<
이었어요. 코코넛 커피는 향첨가가 아니라 여기서 재배하는 코코넛이 정말 들어가 있는 커피예요. 
여기서 파는 과일티들은 향만 흉내낸 티백티 상상하심 곤란해요. 암튼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ㅋ

루왁커피는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였는데 신기하게 진짜 루왁커피는 우유를 첨가하거나 설탕을 넣으면 신맛이 더 배가되어 발란스가 깨진다고 하네요. 
첫 시음에 첫 지식. 

취향저격으로 스스로 호객되어 저희 부부는 샵으로 들어갔지요 ㅋ 

샵에 들어서도 이거사라 저거사라 호객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둘러보고 저희는 코코넛커피, 망고스틴티, 로셀라티를 구매했어요. 

농장을 구경하는 코스도 있는데 시간을 더 쓸 수 없어 나왔습니다. 

돈을 써도 기분이 좋은 곳이 있죠? 이곳이 바로 그랬어요. 고객이 스스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영리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농장 경험을 원하시면 추천합니다. 


아점 메뉴로 선택한 우붓의 첫 끼니는 바비굴링입니다. 
바비굴링은 아기돼지를 오랜시간 불에 구워만든 발리전통 음식입니다. 

저희가 간 식당은 이부 오카(ibu oka:오카 아줌마)이고요, 여기는 지점이 3군데인데 저희는 3호점에 갔습니다. 

Warung Babi Guling Ibu Oka 3    https://goo.gl/maps/NpP2AhyoDRE2

Jalan Tegal Sari No. 2, Ubud Tengah,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넓찍한 홀이 있고요 바깥 방갈로에는 여러마리의 앵무새와 다람쥐가 있었어요. 

저희는 숲이 보이는 창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바비굴링은 향신료향이 있으면서 돼지 특유의 노린내가 약간 느껴지는 요리라 호불호가 있습니다. 
저는 별로였고요, 남편은 제 것까지 뺏어먹을 정도로ㅠ맛있어했습니다. 순대같은 요리가 있는데 진짜 순대맛예요~

근데..여기 정말 별로인게 일하는 직원들 태도가 정말 최악입니다; 저희 앞에 계산하는 외국인이 계산하는데 자기네 잔돈 없다고 니가 작은돈으로 주라 그러고요(이런 경우 잔돈 없다해서 지들이 삥땅치려는 수작입니다)
손님 앞에서 히히덕거리고 궁시렁데고..; 뒷통수 한대 때리고 싶었다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바비굴링은 다른 식당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부오카에서부터 몽키포레스트까지 걸으며 쇼핑하고 디저트도 먹을 겸 걷기로 하였는데 이런; 제 쪼리가 밑창이 분리되어 걸을때마다 따가닥 따가닥 말발굽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ㅠㅜ 급히 우붓 시장에 들어가

쪼리 겟. 15만 루삐아 불러 8만루삐아에 협상했습니다. 

새신 장착하고 구글지도 보며 찾은 코코넛 아이스크림 카페입니다. 

Tukies Coconut Shop   https://goo.gl/maps/N6WQRYrf42u

Jl. Raya Ubud No.14, Ubud,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오픈형의 작은매장이었는데요, 코코넛 관련 제품도 판매합니다. 팜 시럽은 약간 조청맛이 나는 시럽인데요, 무정제 시럽이라 당뇨 있으신 분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가래떡 구워 팜시럽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ㅎ

망고 코코넛주스와 망고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안에 코코넛 과육이 들어가 있어요^^
엄지 척!!

달달이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이 열심히 정보수집을 해주었어여 ㅎㅎ 또 다른 달달이를 먹으러~ 카라멜베이커리에 갔습니다. 

CarameL Patisserie & Cafe     https://goo.gl/maps/N6WQRYrf42u

Jl. Hanoman No.4B, Ubud,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아름다운 달달이들!!

마카롱과 커피 한잔을 구매하고 이층으로 올라갔어요. 호젓한 우붓거리를 감상하기에 좋은 위치의 베이커리였습니다. 글루텐프리인 마카롱은 쫄깃한 맛이 없어 아쉬웠지만 솔트카라멜 마카롱은 마카롱안에 샌드된 솔트카라멜을 맛 보는 것 만으로도 추천할만 합니다. 


우붓 식도락여행은 이것으로 마치고요 먹었으니 움직여야죠 ㅎ 몽키 포레스트 가는 길에 있는 상점을 구경하면서 걸어갔습니다. 

걷던 중 발리 올 때마다 들어가고 싶었던 피나 콜라다(pina colada)를 발견.

솜사탕맛이 날 것 같은 컬러의 옷과 악세사리를 파는 유명한 옷가게이죠^^
이번에 드디어 구매를 하였습니다 ㅎㅎ


이 옷매장은 여러 지역에서 보실 수 있는 상점이라 주소정보는 남기지 않고요, 대신 제가 본 매장 맞은편에 유명한 잼 전문점 Kou의 주소를 남기겠습니다.

코우는 밀크잼과 망고잼 맛있고요,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KOU CUISINE    https://goo.gl/maps/N3Q6gJDUyGD2

Jl. Monkey Forest,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이부 오카에서 몽키 포레스트까지 상점들이 다채로와 힘든 줄 모르고 걸어간 것 같아요!^^
단일로 우붓여행을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아쉬워 내일은 숙소를 잡고 1박2일로 다시 갑니다 ㅎㅎ

하여 우붓에서 번개를 쳤(?)는데 너무 급작스러운 것인지 아무도 댓글 다시는 분이 없으셔가 ㅠㅜ 
ㅋㅋ 뭐,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 발리여행 아니겠습니까~~

내일 저희 가족 이야기만 들고 와도 재미있게 읽어주시요^^ 이만 총총..


전 2년 조금 넘은 기간동안 인도네시아에 거주했었습니다. 도시는 아니었고 아주~ 시골마을에서 살았어요. 
괜찮은 병원 찾기 힘든 동네라 그랬는지, 서민들이 병원을 가기에는 병원비가 비쌌던 것인지 사람들은 몸이 안좋으면 이부 삐짓(마사지 아줌마)을 불러 마사지를 받았어요. 
단순히 정형외과와 관련된 아픔이 아닌 생리통이 너무 심해도, 여드름이 걱정되도 일단은 이부삐짓에게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무지해보이고 이해가 안갔는데, 저도 어느샌가 어디가 아프면 이부 삐짓 좀 불러오라 했었어요 ㅎㅎ



서론이 길지요? 오늘 제가 받은 마사지샵은 미용쪽도 하지만 메디컬테라피 메뉴가 있는 곳입니다. 

전 신경성 급체를 가끔하는데요, 어제 좀 언짢은 이야기를 듣는 바람에 집에와서 급체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아침에 좀 괜찮다 싶어 밥을 먹었더니 속이 답답해 미칠 것 같았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아~ 이부 삐짓이 필요해! 했더랬죠. 

남편이 트립어드바이저로 검색해보니 다행히 저희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메디컬테라피를 하는 곳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맥도날드 맞은편)

규모는 아주 작았는데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저도 한 십오분 기다렸어요

매니저에게 내가 지금 복통이 있는데 어떤 마사지를 받아야 도움이 될까? 물어보니

스웨디시 마사지와 터미 마사지를 함께 받으라 추천했어요. 

스웨디시 마사지는 오일을 이용한 지압마사지인데 스트레스 완화에 촛점이 맞춰진 마사지라 하고요,
터미 마사지는 복부와 등을 중점적으로 마사지를 하여 실제로도 변비나 복통이 있는 환자들에게 병원에서도 셀프 터미마사지를 가르친다고 해요.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일전에 받은 코스모 살롱에 비해 3,40% 저렴하고요 서비스 차지도 없습니다. 

룸은 아니고 커튼으로 장막이 쳐져 있는데 침대와 담요, 수건 모두 냄새 없이 뽀송뽀송했습니다. 
열감이 있는 오일로 마사지를 받으니 몸이 따뜻해지면서 노곤해 지더라고요^^ 특히 터미 마사지로 넘어갔을 때에는 위장이 움직이면서 꾸룩꾸룩 소리를 내었어요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리였어요 ㅠㅠ

두 가지 마사지는 합하여 1시간 30분짜리였는데 실제로는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서비스 차지 없고 팁도 요구하지 않고요, 160,000루삐아 결제했습니다. 

한시간반 마사지가 한화 14,500원정도입니다 굳!!

효과요? 집에 오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된장국에 밥한그릇 뚝딱 했지요 ㅎㅎㅎ

아! 워낙 인기가 높은 스파라 매니저가 다음엔 꼭 예약 후 방문해 달라고 하네요^^;; 이곳에 방문하고자 하시면 꼭 예약하세요~

Sanctuary Bali Spa    https://goo.gl/maps/ThmwpNo8nvH2

Jl. Danau Buyan No.67,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7 인도네시아




오늘은 예수 승천일로서 국경일입니다.
어제 오후 7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하였습니다.. 네 IS소행이죠.

인도네시아는 다수 민족이 이슬람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타 종교를 인정하는 포용적인 종교정책을 펼치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이슬람,불교,성당 등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줌으로써 IS나 강경적 종교정책을 펼치는 이슬람 반군세력에게 테러위협을 받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하여 국교가 이슬람인 인도네시아가 예수 승천일을 인정하는 것에 반발한 테러를 자행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수습되기를 바라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무거운 마음은 접어두고 오늘 일상이야기 해볼께요^^)
공휴일인 오늘 뀰뀰이는 어린이집을 나가지 않았어요. 어린이집이 좋은 뀰뀰인 아침부터 짜증짜증 우왕~짜증을 내었더랬죠;

콧구뇽에 바람을 넣어줘야 얌전해 질 것 같아 집 옆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나갔습니다 ㅎ

저희 동네에서 제일 큰 슈퍼마켓이라 항상 주차장에는 오토바이가 가득해요^^ 우리가 살 것은 오직 오이 하나!

아이쇼핑을 하면서 제가 써보거나 먹어보았던 잇 아이템을 몇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민호가 선전하는 화이트 커피입니다.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꽤 가격이 있고요, 엄청~나게 달아서 전 이 커피 한잔 다 마셔본적이 없어요^^;
인니는 한류영향으로 인니광고 보면 한국 연예인들이 심심치 않게 나와요. 다우니는 이동욱이 선전해요 ㅎㅎ

인니의 아무 슈퍼마켓이나 가도 있는 로컬 주전부리 과자입니다. 매콤달콤한게 맥주안주로 딱! 입니다. 보기엔 싸구려 같아서 맛없을 것 같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변비이십니까? 다이어트를 원하십니까? 주목하세요~
센나옆 또는 다운 자띠 찌나(중국 자띠잎)라고 불리우는 말린 잎입니다. 
차로 우려내 마시고요, 변비해소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저도 물론 마셔보았고요,
다이어트는 모르겠고 저거 마시면 우르릉 쾅쾅하는 것은 맞습니다( 부끄 ) 
몸에 해로울 정도는 아니나 약간의 독소가 있기 때문에 아이나 임산부의 음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티백형태 제품도 있는데 효과가 없더라고요 전. 생잎 우리는게 최고..맛은 녹차맛 비슷해요. 
제 친구들 사다주니 이건 참 열심히들 우려 먹더군요 ㅋ

가격은 Rp 7,400(\550원정도)

아이 데려오시는 분들을 위한 제품 소개입니다^^
베이비 바쓰용품 브랜드 zwitsal 입니다. 향이 연하고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만든다고 하는 브랜드인데 인니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쓸만합니다. 
존슨즈베이비 제품은 향이 너무 짙으니 사지 마세요 ㅠ

혹시 여행 중 아기 바쓰용품이 떨어지시면 기억해 놓으셨다 구매하세용

Cap kaki tiga( 세 다리 표? 이런 뜻입니다 ㅋ 뭔말인지;) 라는 음료입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느끼함을 해소 시킬때 마시는 음료인데요, 광고에 홀린건지 마시면 진짜 속이 편한 느낌이 있어요. 

아이용도 있습니다^^

많이 찍은 것 같았는데 별로 없네요 ; 담에 또 기회가 있겠죠^^

집에서 딩가딩가 놀다 점심먹으러 집 근처 나시 짬뿌르식당에 갔습니다.

간판이 넘나 내 스타일~ 윤식당 생각나는 캐리커쳐가 그려진 식당이예요^^
규모가 정말 작은데 항상 외국인들로 북적북적 거려 웨스턴 식당인가 했는데 왠걸, 나시 짬뿌르가 주 메뉴인 로컬식당이더라고요. 

식당이 한 사~오평 되려나? 무척 작은데 안에가 흡사 윤식당 미니어처 보듯 아기자기하면서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보아하니 젊은 사람이 운영하겠지? 했는데 우핫 ㅋ 정말 할머니가 나오시더라고요^^ 다만 간판에 그려진 할머니 느낌이 아니라 엄청 유쾌하시고 꼬장꼬장한 멋쟁이 할머니였어요. 

짬뿌르 반찬들도 맛있고 깔끔해요! 이래서 외국인 손님이 바글바글 했나봅니다. 나시 짬뿌르에 도전(?)하는 비기너에게 이 식당 추천합니다. 

나시 짬뿌르는 밥이 보통 세 종류에서 택 1하는데요,
나시 쁘띠는 흰 밥
나시 메라는 붉은 밥( 한국의 흑미처럼 인니에는 적미를 먹습니다)
나시 꾸닝은 노란 밥( 밥에 뭘 넣는지는 정확하지 않는데 밥에서 코코넛? 버터?향 같은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아이들 먹이기 좋아요)

나시 꾸닝이라 불리는 노란색 밥은 뀰뀰이 밥,
여러 반찬 나온 것은 남편 밥이예요. 

전 속이 좋지 않아 점심은 패쓰~

남편은 물론 뀰뀰이가 우와~ 너무 잘 먹더라고요 ㅎㅎ 옆에서 주인할머니가 넘나 흐뭇하게 바라보더라고요. 

저희도 외국아기가 한국음식 맛있게 먹으면 흐뭇하듯 같은 마음이셨겠죠?^^

밥 다 먹고 주인 할머니랑 노는 뀰뀰이입니다. 이 할머니 너무 웃겨요 ㅎㅎ 표정으로 말씀하시는데 반만 알아들어도 그냥 계속 웃게 되더라고요^^

뀰뀰이도 정말 잘 따르고 인사도 꾸벅 하고 나왔습니다.

Waroeng Dapoer Oma    https://goo.gl/maps/xR3zx4TVEPP2

Jl. Danau Buyan No.32,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7 인도네시아

마사지 후기는 따로 남길께요~^^
이만 총총..

벌써 보름이 지났네요! 이제부터는 하루가 더 빨리 갈 것 같아요^^ 
뀰뀰이는 어린이집 2일차 되었고요, 의젓하게 엄마와 헤어져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적응 잘 해준 뀰뀰이 덕에 진저스쿼시와 함께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진저 스쿼시는 생강차 좋아하신다면 꼭 먹어보세요~ 특히 느끼한 음식에 잘 어울립니다. 

인도네시아는 해산물 찜&탕 요리 시 강황과 생강을 많이 첨가해 국물이 노랗고 생강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예요. 주전부리로 생강캔디도 많이 먹고요. 

인니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저봉도 생강향 캬라멜인데요, 어르신들 주전부리 선물로 하기에 좋아요^^
오리지널과 땅콩맛이 있습니다. (사진출처:google)

스쿼시 한잔하고 길 걷던 길에 발견한 로컬 여행사인데 사누르항에서 길리와 램봉안을 들어가는 배편을 진행하는 여행사인 것 같아 사진 찍었어요. 픽업서비스도 하는 것 같네요. 

오후에 뀰뀰이 데리러 갔더니 친구들과 또로록 둘러 앉아 오후 간식을 먹고 있더라고요 ㅎㅎ 아우 귀여워라..

선생님이 뀰뀰이에게 "stand up~"했더니 일어서길래 '우리 아이가 벌써! 천잰가!' 감개무량했던 것은 잠시..

십분만에 온 집에서 홀랑 까먹고 스탠드업에 양팔을 올리더군요 ㅋ 괜찮아~ 건강하기만 해라 요녀석! ㅋㅋ

오늘 저녁은 짐바란 해변에서 해산물 성찬을 맛볼 수 있는 씨푸드레스토랑을 갔습니다. 
발리 신행을 패키지로 오셨다면 한번 쯤 식사하신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여행패키지에 들어가는 식당은 호불호가 갈려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이어서 발리에 몇 번 왔지만 항상 고민만하다 가지 않았어요. 
실패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한달살이의 장점을 살려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을 드디어 예약했습니다

-예약사이트 : 발리바다    http://blog.daum.net/balibada

저희는 픽업서비스가 포함된 예약을 하였습니다. 
씨푸드로드를 보시면 해안을 따라 여러 씨푸드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깜풍 씨푸드kampoeng seafood는 배를 여러척 가지고 있는 선주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해산물이 신선하다고 하여 선택했습니다. 

레스토랑을 들어가자 펼쳐지는 짐바란 해변! 원래 4시30분을 예약했는데 남편의 스쿠버다이빙 일정이 좀 늦어져 여섯시가 다 되어 도착했고요, 일몰이 많이 진행되었었어요 ㅠㅠ 가실 분들은 4시30분~5시 사이 도착하셔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시길 바라요

해변 따라 엄청 많은 씨푸드 레스토랑이 있고요, 거반이 단체관광객과 신혼여행객이었어요. 시끄러울까 염려스러우실 수 있는데 일단 탁 트인 공간에다 단체관광객은 뒷쪽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 손님은 앞쪽으로 자리 배치가 되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신혼 여행객 도촬 ㅋㅋ


짐바란 해안의 모래사장은 너무너무 고와요! 누사두아 해변만큼 모래가 정말 고와서 뀰뀰이가 처음으로 거부감없이 맨발로 성큼성큼 걸었습니다. 

고운 모래를 밟으며 일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레스토랑이 할일 반은 끝난 듯 했습니다 ㅋㅋ

신혼 패키지 단골 코스인 만큼 저희자리
옆 뒤 다 신혼부부 손님이었어요^^ 특히 저희 옆과
그 옆이 한국 신혼부부여서 가볍게 인사도 나누었지요. 

가격은 비싸요 매우. 2인 1,000,000루삐아(세금 21%)
패키지가 기본입니다. 물론 단품주문과 음료만 가볍게 드실 수도 있습니다. 

식전수프,웰컴드링크,음료2잔,생선구이,랍스터,조개구이,새우구이,감자튀김,오징어튀김,깡꿍(모닝글로리 볶음),밥,각종 소스, 과일
헉헉..이 구성입니다. 
인니식 한상차림 받은 것 같았어요^^ 이런곳은 가격에 비해 구성이 부실 할 수 있어 피하게 되는데 음식의 메인격인 랍스터와 새우가 생각보다 실했고 양념도 짜지 않았습니다.

테이블마다 돌면서 노래를 불러주는 밴드인데 노래 너무너무 잘해요^^ 테이블 손님의 국적별로 해당 나라의 노래를 불러주는 인간쥬크박스였어요 ㅎㅎ

저희 테이블을 좀 더 일찍 왔더라면 한 곡 신청했을텐데 뀰뀰이가 졸려 할 타이밍에 와서 거절했습니다.
만약 노래신청을 하셨다면 노래 후 모자에 팁을 넣으시면 되세요^^

아름다운 일몰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 아래 다양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보는 경험으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역시나 계속 보이는 호객행위가 거슬리고요,

테이블의 천이 많이 지저분했던 것도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는 꽝이지 않나 싶었어요.

Kampoeng seafood   https://goo.gl/maps/bgeZ4K4g5R22

Jalan Pantai Kedonganan Kuta, Kedonganan, Denpasar, Kabupaten Badung, Bali, 인도네시아


다음엔 짐바란 해변만을 즐기러 방문하겠습니다^^
어제 오는길이 막혀 아침에 올리네요 ㅎㅎ
오늘 저녁에 다시 글로 찾아뵐께요~

두근두근 드디어 뀰뀰이가 발리 어린이집에 입소(?)하였습니다! 루마끄찔 어린이집은 오전 8시부터 시작이고요, 오늘은 수영하는 날이라 수영복에 타올까지 챙겨 가야해 짐이 한가득 이었어요;

엄마가 같이 들어가서인지 뀰뀰이는 별 문제없이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에어컨 없는 교실이 더울까 걱정했는데 천장의 대형 팬 때문인지 시원했습니다. 

정원에는 수영놀이를 위해 튜브수영장이 준비중이었고요

뀰뀰이는 쭈뼛거리는 거 없이 어제 마음에 들어했던 교구로 곧장 가서 놀기 시작했어요. 아홉시쯤 되니 아이들이 많이 오기 시작하는데, 금발의 쪽단발을 한 백인 여자아이가 치마를 흔들어데며 뀰뀰이에게 다가오더니

"후 아 유?"하고는 휙하니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돌아다니더라고여 ㅋㅋ

조금 있다 바이바이 하니 그냥 쳐다만 보길래 조심히 나왔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중간에 잠깐 울다가 그친 후로는 울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휴..
밥도 잘 먹고 잘 놀다 집에 온 뀰뀰인 어느때보다 컨디션이 좋았어요^^ 적응 잘 하는 것 같아 너무 다행이예요~


얼마만에 느끼는 자유인지! 아흑 ㅎㅎ
혼자서 외국에 온 이 기분..너무 오랜만이었어요^^

이 기분을 더 달콤히 즐기기 위해 스웨덴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스모가를 갔습니다. 

Café Smorgas    https://goo.gl/maps/UQGRubPVnb92

Jl. Pantai Karang No.2,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스모가는 북유럽식 샌드위치와 퓨전 인도네시아식이 유명하고요, 브런치도 저렴하고도 구성이 좋아 아침부터 북적이는 레스토랑입니다. 

44,000루삐아인 브런치. 
두툼한 샌드위치와 직접 짠 과일주스와 커피(롱블랙,라떼,카푸치노 중 택 일) 가 나옵니다. 

스모가는 실내보다는 실외 풍경이 더 좋고요, 곳곳에 선풍기가 달려있어 시원합니다.

케이크류도 다양하고 아기자기 참 예쁘더라고요^^

혼자가 되면 마사지죠!

로컬 마사지는 호불호가 매우 갈려서 신중히 선택해야 하죠. 너무 저렴하고 시설이 불결한 곳을 선택하느니ㅠ

고 마사지가 백번 낫기 때문에 규모는 작아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찾았답니다 

하디즈 몰에서 북쪽 방향(하디즈몰 나오면 우측에 작은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그 방향)으로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코스모 살롱을 갔습니다. 

코스모 살롱은 일층은 뷰티 관련 서비스이고 2층이 마사지샵입니다. 첫 방문이라 시험삼아 가볍게 발마사지로 주문. 

실내 일 이층 모두 아주 쾌적했습니다. 

복도쪽에는 발 마사지를 위한 소파가, 왼쪽에는 마사지를 위한 룸이 있는데 룸마다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마사지사의 톤앤매너도 세련되었고, 마사지 실력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딱 발~무릎까지만 마사지가 진행되어 아쉬웠어요. 보통은 발 마사지 후 어깨와 목, 머리를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여긴 정직하네요 ㅋ
그래서 팁은 추가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풀 바디나 
크림배쓰( 헤어트리트먼트와 두피마사지,목~팔까지 마사지가 들어가는 인니의 독특한 마사지 메뉴. 
태국에서도 한다 들었는데 인니가 원조랍니다. 
전 갠적으로 크림배쓰를 발 마사지보다 더 좋아해요~ 편두통이나 어깨결림 심하신 분들, 고양이마냥 머리 만져주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받으려고 합니다. 

특별히 괜찮은 마사지샵을 못 찾으면 사누르에서는 여기만 가보려고요^^ 이제.. 마사지 공략(?)은 고급 스파만 남았네요! 커밍쑨..

Cosmo Salon & Spa    https://goo.gl/maps/PvdzgcRBdus

Jalan Danau Tamblingan No.176, Denpasar Selatan, Sanur,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http://cosmobali.com/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온 남편이 하도 물고기를 봤더니 회가 땡긴다는 끄음찍한 소리를 하였지만..저도 급 땡겨 일식집으로 향했습니다. 

사누르는 일본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곳이라 일식당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은 드물고요, 그 중 일본인이 운영하고 가장 일식에 가깝게 만든다고 하는 꼬꼬야로 갔습니다. 

이곳은 코스모 살롱에서 북쪽으로 오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옵니다. 규모는 작은 편인데 정말 다양한 일본메뉴를 다룹니다. 

포스팅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저랑 남편은 참말로 대식가 봅니다; 왤 케 많이 시켰는가..그리고 싹싹 다 먹는다는..게다가 사진 못찍은 꼬치요리도 두접시 더..
음.. 다 먹으니 다행이라 위안 삼으며 넘어갑시다 ㅋ

사시미는 생각보다는 별로였고요, 중급정도..
살은 두툼했는데 해동이 좀 잘 못 된 것이 아닌가 싶게 참치가 너무 흐물거리고 부숴졌습니다. 

소이소스에 먹는 튀김두부(저거 이름이 뭔가요..맨날 까먹네요 ㅋ)
와 라멘은 정말 맛있어요~
여긴 점심 메뉴가 가격도 저렴하고 구성이 알차 괜찮더라고요. 참고하세요~^^

KOKOYA Japanese Restaurant at Sanur    https://goo.gl/maps/Y2YFdvNL5YR2

Jl. Danau Tamblingan No.178,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어린이집에 갔다오더니 혼자 걷겠다고 더 떼를 쓰는 뀰뀰이입니다; 아빠가 난감해 하네요 ㅎㅎ

그러다 뀰뀰이가 정지된 그 곳.

젤라또였어요 ㅎㅎ 아웅 예쁜 자태~

속이 느끼했던터라 전 마르키삭(패션 후르츠) 셔빗을, 남편은 오레오 젤라또를 선택. 

마르키삭 셔빗 상큼하니 너무 맛있어요!!

ㅋㅋ 엄마입맛인 뀰뀰이도 마르키삭 셔빗이 더 맛나다네요^^


여기는 안타깝게도 레스토랑 간판을 못 찍었어요ㅠㅠ
다음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예고입니다~
내일은 씨푸드 먹으러 짐바란 출동~

내일 뵐께요^^

남편은 아침일찍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누사두아로 떠나고 요즘 에너지 뿜뿜하는 아들과 오후까지 뭘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제 저녁 식사 후 오던 길에 보였던 키즈카페가 생각나 구글링~ Peek a boo 라는 키즈카페였습니다. 

Peek A Boo  https://goo.gl/maps/2vBoZNtti9r

Jl. By Pass Ngurah Rai, Sanur Kaja,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저희 집에서 도보 19분 차로 5분 거리였고요, 그랩 카 불러 갔습니다. (그랩은 우버와 같은 개인차 콜택시 입니다)

요금은 Rp100,000이며 동반 부모 한 명은 무료입장입니다. 시간은 무제한이고 0세~7세까지 입장가능합니다. 아이와 동반하는 어른 모두 양말 필수 지참이고요, 없으면 키즈카페에서 파는 양말 구매하셔야 합니다. 

엄청~~~ 넓습니다. 실내만 해도 이백평 되 보이고요, 실외도 오십평정도 되는 것 같네요. 실외는 6~7세 입장가능한 놀이터입니다. 

토들러 전용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뭘 해야 하나 멍때리는 것은 잠시ㅋ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재미있게 놀더라고요^^ 볼풀도 깨끗했고요, 낡은 장난감이 많았지만 놀기에 문제 없었습니다. 뀰뀰이가 좋아하는 주방놀이가 여러버전으로 엄청 많아 뀰뀰이가 신이 났었어요 ㅎㅎ

벌렁 드러누워 차 마시는 중 ㅋㅋ

카페테리아가 있어 엄마가 굳이 없어도 되는 아이들이라면 엄마는 카페테리아에서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를 즐기심 되겠슘미다.


방문하는 대부분이 여행객이었는데 어쩜 다들 유모를 고용해서 데려왔더라고요. 저는 유모들 사이에서 뀰뀰이 보살폈죠 ㅋ

무제한이라 시간 보지 않고 놀 수 있어 좋은데 나이 제한이 다소 어려 (한국 나이로 8세까지 입장 가능) 초등학교 저학년 나이는 입장이 안됩니다.

Peek a boo 외에도 꾸따 선셋로드 롤리팝(인도네시아 최대 키즈카페 프랜차이즈. 규모가 엄청나고요, 애들 땀 뻘뻘 흘리며 엄청 잘 놀아요 )과 비치워크몰 3층에도 키즈카페가 있습니다.



예고(?)한 데로 전주 금요일에 못한 이야길 하겠습니다.

바로 어린이집인데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이렇게 좋은, 그리고 멀리와서 아이에게만 촛점이 맞추어 여행을 하는 것은 참 아쉬운 일입니다.

발리는 이러한 여행객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Day care(일일 돌보기) 서비스를 하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리조트 내에 키즈클럽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사설 어린이집에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사누르에 있는 어린이집을 검색해본 결과 저희 숙소에서 멀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이 괜찮아 보이는 3곳이 있었고요, 그 중 두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한 어린이집은 호주인이 운영하는 치키 몽키스 발리이며, 사누르 외에도 꾸따와 누사두아에도 같은 이름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heeky Monkeys Learning Center - SANUR     https://goo.gl/maps/MUUNiSZqfnF2

Jl. Danau Tamblingan No.82,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신두해변 근처 리조트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 어떤 어린이집보다 여행객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가운데 아주 큰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이 있고 놀이터를 중심으로 빙 둘러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머무는 공간이 있습니다. 

잔디밭이 심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주 촘촘하고 폭신하게 심어지지 않아 걷는 게 아직 어설픈 뀰뀰이에게는 넘어질 때 다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앞마당은 좋아보였어요.

선생님들도 정복을 입고 근무하고 영어를 완벽히 구사합니다. 물론 영어로 케어하고요. 

하지만 데이케어는 보육 시간이 참 애매합니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 보통 1시 넘어 맡겨 4시 되기 전에 데려간다고 하더라고요. 딱 그 근처 리조트에 머무는 여행객을 위한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같이 거리가 있고 택시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총 보육 시간이 두시간 남짓이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리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인정받는 어린이집 중 하나이며 인기도 많은 듯 했어요.

금액은 한시간 당 50,000루삐아며 최대 4시간 보육이 가능합니다.



다음 방문한 곳은 루마끄찔입니다. 

RUMAH KECIL Kids Learning Center     https://goo.gl/maps/FVaMhxCyV4R2

Jl.titra akasa No.60,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8 인도네시아

루마끄찔은 직역하면 작은집이라는 뜻이고요, 사누르 내륙의 현지인들이 모여사는 동네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차로 10분거리라 크게 멀지는 않았습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오두막집을 보는 듯 이름 그대로 루마끄찔 같았습니다. 
따뜻한 느낌이 들어 첫인상은 좋았어요. 

치키 몽키스 발리보다 규모는 훨씬 작았고 마당도 일반 집 마당같았지만 아주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마당 구석에 토끼도 키우고 있었는데 모양만 토끼지 그냥 '개'더군요 ㅎ 특히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호의적으로 다가가고 뀰뀰이가 다가가니 두 토끼가 만져달라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내부도 원목으로 높게 지은 오두막 같았고요, 교구들 대부분 원목으로 만든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낮잠자는 방 외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낮에 더울까봐 걱정이 되긴 하였는데 층고가 높고 천장에 큰 팬이 있어 괜찮을 것 같기도 했고요..

루마끄찔은 자연주의 지향 보육을 하는 곳인지 식사도 오가닉으로 준비하고요, 기저귀도 준비하지 말라 하네요. 무려 천기저귀로 케어를 합니다. 
저도 해보지 못한 천기저귀케어를; 음..먼가 반성하게되는 엄마였습니다;;

아늑한 분위기 때문인지 치키 몽키스에서는 제 바짓가랑만 잡고 있었는데 루마끄찔에서는 스스로 돌아다니다 교구 하나를 꺼내 놀기 시작했습니다. 

루마끄찔 데이케어는 두 타입이 있고요

8:00~12:00와 8:00~5:00까지의 종일형이 있습니다. 

가격은 종일형의 경우 280,000루삐아입니다. 
위클리(총 5일)의 트라이얼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트라이얼은 500,000루삐아입니다. 
트라이얼은 5회를 맡길 수 있는데 되도록 연속하여 맡기기를 원하더군요. 

화요일, 목요일은 스위밍데이로 잔디밭에 풀장을 만들어 물장구를 친다고 합니다. 

원아들은 현지인,스페인,호주,일본인 다양했고요, 한국인 상담은 처음이라네요 ㅎ


루마끄찔도 보육은 영어로 진행합니다.

치키몽키스가 여행객에게 인기높은 어린이집이었지만 뀰뀰이가 먼저 장난감을 만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인 루마끄찔이 왠지 모르게 맘이 가서 이곳을 보내보기로 하였어요.

근데 이를 어째요 ㅠㅠ 남편이 내일 모래까지는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가서 저 혼자 데려와 내일 함께 어린이집에 있어야 하는데 음; 고민이 되었지만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도저언~~ !

뀰뀰이가 얼마나 잘 적응할지 모르겠지만 인터내셔널 어린이집 경험도 한번 쯤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실제 경험담 올리도록 할께요

오늘은 주일! 이므로 오전은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습니다. 
예배 후 집에서 세시간을 잔 뀰뀰이 덕에 움직이려 하니 저녁시간이었어요 ㅋ

발리에, 아니 인니에 올 때부터 아~ 먹고 싶다 하는 
인도네시아 음식이 바로 숩 분뚯(sup buntut)과
숩 이가(sup iga)였어요. 
하지만 왠일인지 발리..아니 휴양지 근처에서는 숩분뚯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완전 로컬식당에서는 찾을 수 있겠지만 탕류는 아무래도 튀김이나 볶음음식보다 위생적인 곳에서 먹어야 했기에 더 찾기가 힘들었어요. 

제일 먹고 싶던 음식인데 12일이나 기다렸고 드디어 사누르 근처 맛집 발견!

Warung LEKO (와룽 레꼬)    https://goo.gl/maps/XJCvbsxs1Ws

Jl. Cok Agung Tresna No.110, Panje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39 인도네시아

쪽 아궁거리는 사누르 휴양지에서 서쪽 내륙으로 2.5km 떨어진 곳으로 
주요 관공서가 몰린 지역이었습니다. 발리 부촌같은 느낌의 실제 발리 거주인들이 사는 동네였어요. 

실내는 아주 쾌적했고요, 휴양지역이 아닌지라 외국인손님은 저희밖에 없었고..오는 손님들도 교민이라 생각하는지 말거는 사람마다 인니어로 말을 걸더라고요. 

뀰뀰이 또래의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이 무척 많아 식당에는 흡사 키즈카페가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ㅎ 덕분에 뀰뀰이도 방해가 되지 않은 선에서 돌아 다녔지요^^

크..우빈이가 요즘 홀릭된 끄루뿍이라는 과자입니다.

새우나 생선을 밀가루와 반죽해 튀긴 전병같은 과자인데요, 알새우칩 맛이 나며 그낭 먹기보다 밥 반찬이나 국물요리에 넣어 먹습니다. 

삼년전에 아주 시골의 현지교회에 갔다 처음 맛을 보았는데 간식인줄 알고 와구와구 먹던 저를 눈이 똥그래져 구경하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용;;

사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테다여서 뀰뀰이가 고른 끄루뿍 하나를 겟하고 컴백. 


발리하이는 제주도 한라산 소주처럼 발리의 특산맥주입니다. 라임향이 나는 맥주로 호가든이나 블랑을 좋아하신다면 발리하이도 잘 맞으실 거예요^^

단, 도수가 꽤 높아 맛있다고 마셔되면 필름이 똑...

숩 이가가 나왔습니다! 
이가는 갈비이고, 분뚯은 꼬리로
숩 이가는 갈비탕, 숩 분뚯은 꼬리곰탕이라 생각하시면 되세요. 맛 또한 갈비탕과 흡사합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아흑.. 사랑한다 숩이가

한국의 갈비탕처럼 말아먹기보다 밥에 적셔먹는 개념으로 먹습니다. 간이 짭짤하여 말아 먹었다가는 물을 많이 찾으실 수 있습니다. 
푹 고아 만든 요리라 갈비살이 결데로 부드럽게 찢겨 아이들 먹이기에도 너무 좋아요^^ 

가격은 Rp 39,500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이가 픈옛 Iga penyet으로 레까에서 추천한 메뉴입니다. 

삶은 갈비를 바삭하게 튀겨 sambal(생선 젖갈과 토마토, 마늘,고추,양파등을 짖이겨 기름과 섞은 인니의 소울푸드. 누가 만드느냐, 지역에 어디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삼발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삼발 전문식당에 가면 삼발만 70여개를 놓는 곳도 있답니다^^)
과 함께 먹는데요, 삼발의 맵기를 상중하로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Rp39,500. 
저렴한만큼 양도 적어요~

구라미 고랭(Gurami goreng)
은 구라미라는 민물 생선의 살을 세로로 발라 생선 통째로 꽃처럼 튀겨낸 음식으로 뼈까지 바삭하게 튀긴 고소한 튀김음식입니다. 

민물생선이나 살도 포동포동하고 비린내나 뻘내 전혀 없습니다. 구라미 고랭도 삼발과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Rp 57,000
꽤 큼직한 생선인데 한화 오천원이면 저렴한 편이예요^^

뀰뀰이가 요즘 고기를 아예 거부해서 걱정이었는데 오래간만에 고기와 고기국물을 잘 먹어주었어요^^


그냥 가기 아쉬워 내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숩이가를 추가하여 포장해왔습니다.

내일~수요일까지는 남편이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하루종일 나가있고 저와 뀰뀰인 거의 집에 있게 될 것 같아요~
요즘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장난꾸러기로 변하는 뀰뀰이는 혼자서는 데리고 나가기 힘드네요 ㅠㅠ
수요일까지는 내용이 다소 빈약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ㅎㅎ

내일 봐요~ 총총..

저희 숙소에는 아기장난감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어떤 것은 한국의 저희집 블록보다 더 좋아 역시 영국산인가! 하는 사대주의적인 감탄을; ㅎㅎ

뀰뀰이가 아침마다 장난감 박스를 뒤져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요^^

오늘 점심은 어제의 폭망한 식당선택을 만회할 겸, 매~운 음식도 먹을 겸해서 자카르타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를 갔습니다. 

식당이 있는 곳은 꾸따해변에 초근접한 비치워크몰 내에 있습니다. 비치워크몰은 꾸따에서 가장 최근에 지은 몰이라고 하고요 자라,망고,H&M,빅토리아 시크릿 등 스파 브랜드와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 되어 있습니다. 

식당들도 전반적으로 맛이 어느정도 입증이 된 프랜차이즈 위주로 입점되어 있더라고요. 
근처 다이너스티몰과 리뽀몰, 리뽀프라자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의 몰이었습니다. 


워크비치몰은 인포메이션에서 유모차를 대여할수 있어요^^

 유모차 상태도 깨끗하고 좋았어요.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는 싱가포르 체인이고요, 딤섬류와 매운 면요리가 유명합니다. 
숙소의 한국방송에서 냉부해 강타편이 나와 시청했는데 중국의 마라음식(엄청 매운 향신료가 들어간)이 나와 더 이 식당이 땡겼더랬죠 ㅎ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의 시그니쳐 메뉴는 8색 샤오롱 바오입니다. 
천연재료로 색을 낸 만두피로 빚은 딤섬으로 색만 낸 것이 아닌 피의 색을 낸 재료의 맛이 느껴지는 딤섬입니다 
뀰뀰이의 낮잠으로 늦게 출발 했던터라 딤섬3종류 마라면까지 엄청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재방문이라 맛의 실패는 없었지요 핫핫!!

올 클리어~~기념 샷! ㅋ


비치워크몰을 돌아다니다 일몰때에 맞추어 꾸따비치로 나갔습니다. 
서퍼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변이라는 명성에 맞게 꾸따 해변에는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로 가득했습니다.
발리의 청담동이라는 스미냑과 달리 꾸따는 낡은 플라스틱 의자나 바닥에 앉아 일몰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ㅎㅎ

그리고 안마 아줌마, 악세사리 파는 사람, 헤나하는 사람 등 호객행위가 엄청나니 이럴 때 날릴 필살기를 배워 봅시다

"Tidak usah!!(띠닥 우사-ㅎ!!)"

필요없어! 라는 뚯이예요. 이말을 해도 잘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은 안 비밀 ㅠㅜ ㅋㅋ

그간 해보고 싶은데 빠듯한 여행일정으로 못해 본 헤나가 해보고 싶어 저희를 포기하고 안마아줌마와 수다떨던 헤나 아저씰 불렀지요 ㅎ

그럴듯한 헤나샘플사진을 보여주지만 저런 퀄리티를 낼 거란 생각은 진작부터 안했고요 ㅎㅎ 

이 아저씨가 그릴만하고 저도 괜찮다 싶은 꽃패턴을 선택했어요

이 아저씨 얼토당토 안하게 300,000루삐아를 말해서 네고하고 하고 하여 150,000루삐아에 했습니다. 
남편 말로는 100,000에도 할 것 같다하니 참고하세용 ㅎ

헤나인가봐요. 얇은 나무막대가 도구의 전부입니다^^

싸인펜으로 굵직한 포인트부터 밑그림을 그린 후 헤나시작. 역시나 둔탁한 라인으로 그림을 그리더군여 ㅎㅎ
뭐..재미삼아 해보는 것이기도 하고 나름 후레쉬까지 키면서 열심히 그리길래 저도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 그린 후 최소 10분간은 움직이면 안되고 1시간 이상 지나서 물로 세척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헤나는 2주 정도 지나야 지워진다 하니 기간 생각해서 헤나 받으세요^^

집에와 물로 세척한 후 모습입니다. 아마추어 느낌이 가득하지만 체험해보고 싶었던 헤나이자 저의 첫 해나이므로 기분 좋았어요 ㅎㅎ

아이코. 그런데 내일 교회 가는데 ㅠㅠ 나쁘게 보지 않겠지요 ^^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