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날이지만 아직도 떠나는 게 실감이 안나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ㅎㅎ

공식적인 마지막날! 사누르에서 다 사지 못한 기념품도 사고 음료도 먹으며 편안히 돌아다녔습니다.

populan 마켓은 하디스보다는 작지만 아주 깨끗하고요, 서양인 품목에 최적화된 고급마켓입니다. 야채와 과일이 특히 신선하니 하디스의 신선제품류가 싱싱하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캐셔가 왠지 백인 관광객과 동양 관광객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뽀뿔란 마켓은 사누르에 두 곳이 있고 규모는 하얏트 리조트에 가까운 곳이 더 큽니다.

 

아침으로 과일을 먹으려고 사서 마켓 밖 테이블에 앉았어요.
망고와 낭까( 잭 프룻)샀고요.
동남아에서 맛보는 망고는 뭐..그냥 입에서 녹죠 ㅎㅎㅎ 제가 하나 더 먹었다고 남편을 정색하게 만드는 망고의 맛 ㅋ

 

낭까는 섬유질이 무척 많아 쫀쫀하면서 질긴느낌이 있는데 달달하면서 두리안 냄새 뺀 맛이 납니다. 두리안 친척같은 느낌의 과일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앙꼿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척 많은 인파가 연주를 하면서 이동하길래 축젠가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데 장례식이었어요; 장례식임을 알게 된 순간 시체를 천으로 감싸 높이 이고 지나가서 너무 놀랐습니다. 슬픈 느낌이 없고 가는 사람을 위해 축복하는 축제같은 장례식문화를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레나를 왔습니다.
다시 아레나를 찾은 이유는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셀을 먹기 위해서예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고 예약취소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예약금을 일부 결제해야 먹을 수 있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한시예약부터 가능하였고, 미리 도착하여 포켓볼 한게임! 오래간만에 치니 재밌네요옹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슈바인학셀!
크기가 얼굴만합니다;;
사실 슈바인학셀은 4인용 또는 배가 고픈3인용이라고 소개가 된 점보크기의 고기예요.

그래도 아레나의 대표메뉴이니 꼭 먹어보고 싶어 예약해달라 했습니다.

 

자르기 전 모습을 보여준 후 먹기좋게 잘려 온 슈바인학셀! 양이 정말 많았어요.

 

 

아웅~~껍질이 어쩜 이렇게 바삭바삭 쫀득한지!! 속에 고기는 촉촉하면서 잡내도 없었어요. 완전 대박..

목구멍까지 채우고 남은 세점은 포장했습니다 ㅋ

아레나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 맞네요! ㅎㅎ 실제 먹어보니 4인이 와서 작은 서브메뉴나 샐러드 시켜 맥주와 곁들이면 딱 좋을 양이예요.

 

 

 

배가 부르니 노곤노곤하고 피곤이 몰려왔어요. 어린이집 가기 한시간 조금 넘게 남아서 약간 졸 타임이 필요해 들어간 엑스프레션 스파.

까무잡잡하고 야시시한 사장님이 환영해주는;; ㅋㅋ 남편은 발마사지, 전 크림베쓰( 헤어트리트먼트를 겸한 두피마사지~어깨,팔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크림베쓰는 일전에 소개한 코스모살롱에서 한번, 이곳에서 두번째 받는 것인데, 엑스프레션은 두피마사지를 집중적으로 하고요, 코스모는 마사지 비율이 반반으로 들어갑니다.

전 크림베쓰의 경우 두피마사지 비율이 더 높은 게 더 좋아요. 전생에 고양이였나봄;;;

좀 졸기위해 두피마사지 강도는 소프트하게 해달라하고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ㅋ 다 받고나니 세상 상쾌하네요^^ 아..이제 한국가면 마사지는 바이바이 ㅠㅠ 슬프네요

크림베쓰 한시간 95000룹입니다. 이곳역시 앞에서 호객하는 로컬마사지는 아니고 중급정도 되는 마사지 살롱입니다.

 

 

뀰뀰이 데리러 간 어린이집에서 기념촬영했어요^^
뀰뀰이도 마지막날인걸 아는 것처럼 재롱 서비스가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선생님들이 다시 빨리 오라고... 다시 만나자 인사해주었어요^^

저희 부부에서 여유로운 여행의 시간을 선물해준 어린이집에 정말 감사했고, 잘 적응하고 어린이집 생활도 재미있게 보낸 뀰뀰이도 기특했습니다.


마지막 글만 남았네요!^^ 글을 쓰고 있으니 처음 글 쓸때 보다는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마지막 여정의 추억을 갖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작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한 제 휴대폰이 습한 기후 때문인지 화면 터치가 되지 않게 되었어요 ㅠㅠ

부디 가는날까지 화면이 꺼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급히 남편의 노트북을 소환하여 오늘의 후기를 남깁니다^^;

하루 푹 쉰 뀰뀰이는 어린이집으로 다시 등원하였고요 ㅋ

(오늘은 어린이집 수영하는 날~ 오후에 데릴러 갔더니 선생님께서 한국식 인사를 제대로 가르쳐 놨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잘 가라니까 뀰뀰이가 얼마나 공손히 허리를 굽히면서 인사를 예쁘게 하던지 ㅋㅋㅋ 보내는 보람이 있었답니다)

저와 남편은 젊음의 동네 꾸따에서도 클럽과 아기자기한상점, 로컬마사지 천국 뽀삐스거리를 갔습니다.

 

뽀삐스 거리는 오토바이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골목골목 빼곡히 상점이 들어있는 곳으로 이렇게 좁은 곳에 식당이! 마사지샵이! 숙소가! 갖가지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 모습이 많은 거리입니다.

특히 타투샵과 마사지샵이 정말정말 많아요..

요즘에 저희남편과 저도 타투의 유혹을 받고 있는데 ㅋㅋ 제 간이 콩알만해서 남편까지 일단은

붙들어 놓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의 상점들을 구경하다 발견한 멕시칸 푸드 식당 Tj's입니다.


 정말 좁은 골목에 특별할 것 없는 낡은 나무문으로 되어 있는 식당이라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멕시칸 푸드는 매달1회는 먹어줘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저에게 멕시칸이라는 영문이 눈에 확 들어와

들어갔습니다.

 

왜 발리는 문을 허름하고 좁게 만들어 놓고 내부는 이렇게 큼지막한 것인지 ㅋㅋ

서너 테이블만 있는 작은 레스토랑일줄 알고 들어갔더만 엄청 크네용;

 


 

가운데 연못도 있고 물고기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Tj's는 1987년인가 1989년인가;; 가물가물 하네요..암튼 무척 오래전부터 멕시칸푸드만 이 자리에서

운영하는 역사깊은(?) 레스토랑이었어요.

 

서빙하는 아줌마직원도 인니어를 하는 백반집 아주머니처럼 너무 친근하고 재미있으셔서

저희 남편 간만에 아재개그 시전하고 ㅋㅋ 아줌마 꺄륵꺄륵 하시고 ㅋㅋ 뭐, 둘이 참 재미지셨다는....

 

 

멕시칸 레스토랑에 오면 당연히 마으가으뤼따~ 한잔은 먹고 시작해야죠 ㅎㅎ

딸기맛 마가리따는 처음이었는데 아줌마가 추천해 주셔서 시켰고요, 딸기가득 느껴지는 마가리따

였어요. 넘칠 정도로 주어서 흘러서 못 먹을까봐;; 초반에 후룩후룩 마셔댔더니 식사하기도 전에 어질어질

했어요 ㅎㅎ

 


 여러 종류의 멕시칸 푸드를 먹고 싶다 했더니 두 가지의 콤비네이션 플래터를 추천해 주었고요,

두 가지 모두 갖가지 멕시칸 푸드를 담아 나왔습니다.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접시까지 뜨끈하게 데워서 서빙이 된다는 것이었어요.

접시도 열기가 잘 빠지지 않게 두툼하여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두 가지 콤비네이션 플래터 중 저는 화지타가 나온 플래터가 정말 맛있었어요! 이집은 나초도 직접 만들어 굽는데, 와..이럴땐 싼티나는 표현을 써 줘야 이 맛이 막 전해질 것 같은데~ 참겠습니다 ㅋ

발리에서 제대로 된 멕시칸 푸드가 드시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거리에서 저희 뒤를 한참 동안 따라다닌 개 ㅋ

우리를 따라오는 게 맞는 지 뒤에서 서보기도 하고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가보았더니

네.. 저희랑 놀고 싶은 개 맞더라고요.

그냥 따라오게 냅두고 같이 걸어가는데 자기 구역 지키던 개에게 혼쭐이나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뽀삐스에는 기념품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옷가게도 많고요, 우붓에서 예쁜 아동복 파는 상점을 발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뽀삐스 거리에서 너무 사랑스러운 아동복 가게를 찾았어요.^^

매장이름은 인디고키즈(indigo kids)이고요, 호주인이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피나쿨라다 어린이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너무나 사랑스러운 옷들이 가득한 매장이었어요!

아..따님과 함께 여행오실 분들께..이 가게를 가라고 해야할 지 (과소비를 막기위해)피하라고 해야할 지..

ㅋㅋ

이 매장에 딸과 방문 하심 행복하실 것 같아요. (아들 하나인 전 막 부러워 지고~~ㅜ)

엄마옷도 판매하니 따님과 함께 예쁜 커플옷도 입으실 수 있습니다.

 


 

 

인디고키즈에서 약간 더 걸어가면 있는 소마 마사지샵이예요.

다른 로컬마사지보다 규모도 있고 청결해보여 들어갔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꽤 점수가 높은 마사지샵이었습니다.

뀰뀰이 하원시간에 맞춰야 해서 30분용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가격도 45,000룹으로 비싸지 않았어요

마사지사들은 다른 로컬마사지사에 비해 살갑게 굴진 않는데 말 잘 안통하는 외국인입장에서는

별 말 안시키는 마사지사가 더 편한 것 같아요.

발마사진 경락 마사지처럼 아릿할 정도의 강도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어깨,팔,목도 약간의 마사지가 들어가 더 좋았어요^^ 뭔가 마무리가 된 것 같은? ㅋ

 

늦은 오후 되면 사람이 많아진다고 하니 오후에 소마마사지샵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21일째..열흘도 안남았네요. 지금까지도 발리생활이 만족스러워 한국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ㅠㅠ

시간을 붙들 순 없으니 더 하루를 알차게 보내보려고요^^

내일 만나요!

 

두근두근 드디어 뀰뀰이가 발리 어린이집에 입소(?)하였습니다! 루마끄찔 어린이집은 오전 8시부터 시작이고요, 오늘은 수영하는 날이라 수영복에 타올까지 챙겨 가야해 짐이 한가득 이었어요;

엄마가 같이 들어가서인지 뀰뀰이는 별 문제없이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에어컨 없는 교실이 더울까 걱정했는데 천장의 대형 팬 때문인지 시원했습니다. 

정원에는 수영놀이를 위해 튜브수영장이 준비중이었고요

뀰뀰이는 쭈뼛거리는 거 없이 어제 마음에 들어했던 교구로 곧장 가서 놀기 시작했어요. 아홉시쯤 되니 아이들이 많이 오기 시작하는데, 금발의 쪽단발을 한 백인 여자아이가 치마를 흔들어데며 뀰뀰이에게 다가오더니

"후 아 유?"하고는 휙하니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돌아다니더라고여 ㅋㅋ

조금 있다 바이바이 하니 그냥 쳐다만 보길래 조심히 나왔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중간에 잠깐 울다가 그친 후로는 울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휴..
밥도 잘 먹고 잘 놀다 집에 온 뀰뀰인 어느때보다 컨디션이 좋았어요^^ 적응 잘 하는 것 같아 너무 다행이예요~


얼마만에 느끼는 자유인지! 아흑 ㅎㅎ
혼자서 외국에 온 이 기분..너무 오랜만이었어요^^

이 기분을 더 달콤히 즐기기 위해 스웨덴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스모가를 갔습니다. 

Café Smorgas    https://goo.gl/maps/UQGRubPVnb92

Jl. Pantai Karang No.2,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스모가는 북유럽식 샌드위치와 퓨전 인도네시아식이 유명하고요, 브런치도 저렴하고도 구성이 좋아 아침부터 북적이는 레스토랑입니다. 

44,000루삐아인 브런치. 
두툼한 샌드위치와 직접 짠 과일주스와 커피(롱블랙,라떼,카푸치노 중 택 일) 가 나옵니다. 

스모가는 실내보다는 실외 풍경이 더 좋고요, 곳곳에 선풍기가 달려있어 시원합니다.

케이크류도 다양하고 아기자기 참 예쁘더라고요^^

혼자가 되면 마사지죠!

로컬 마사지는 호불호가 매우 갈려서 신중히 선택해야 하죠. 너무 저렴하고 시설이 불결한 곳을 선택하느니ㅠ

고 마사지가 백번 낫기 때문에 규모는 작아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찾았답니다 

하디즈 몰에서 북쪽 방향(하디즈몰 나오면 우측에 작은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그 방향)으로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코스모 살롱을 갔습니다. 

코스모 살롱은 일층은 뷰티 관련 서비스이고 2층이 마사지샵입니다. 첫 방문이라 시험삼아 가볍게 발마사지로 주문. 

실내 일 이층 모두 아주 쾌적했습니다. 

복도쪽에는 발 마사지를 위한 소파가, 왼쪽에는 마사지를 위한 룸이 있는데 룸마다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마사지사의 톤앤매너도 세련되었고, 마사지 실력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딱 발~무릎까지만 마사지가 진행되어 아쉬웠어요. 보통은 발 마사지 후 어깨와 목, 머리를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여긴 정직하네요 ㅋ
그래서 팁은 추가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풀 바디나 
크림배쓰( 헤어트리트먼트와 두피마사지,목~팔까지 마사지가 들어가는 인니의 독특한 마사지 메뉴. 
태국에서도 한다 들었는데 인니가 원조랍니다. 
전 갠적으로 크림배쓰를 발 마사지보다 더 좋아해요~ 편두통이나 어깨결림 심하신 분들, 고양이마냥 머리 만져주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받으려고 합니다. 

특별히 괜찮은 마사지샵을 못 찾으면 사누르에서는 여기만 가보려고요^^ 이제.. 마사지 공략(?)은 고급 스파만 남았네요! 커밍쑨..

Cosmo Salon & Spa    https://goo.gl/maps/PvdzgcRBdus

Jalan Danau Tamblingan No.176, Denpasar Selatan, Sanur,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http://cosmobali.com/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온 남편이 하도 물고기를 봤더니 회가 땡긴다는 끄음찍한 소리를 하였지만..저도 급 땡겨 일식집으로 향했습니다. 

사누르는 일본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곳이라 일식당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은 드물고요, 그 중 일본인이 운영하고 가장 일식에 가깝게 만든다고 하는 꼬꼬야로 갔습니다. 

이곳은 코스모 살롱에서 북쪽으로 오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옵니다. 규모는 작은 편인데 정말 다양한 일본메뉴를 다룹니다. 

포스팅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저랑 남편은 참말로 대식가 봅니다; 왤 케 많이 시켰는가..그리고 싹싹 다 먹는다는..게다가 사진 못찍은 꼬치요리도 두접시 더..
음.. 다 먹으니 다행이라 위안 삼으며 넘어갑시다 ㅋ

사시미는 생각보다는 별로였고요, 중급정도..
살은 두툼했는데 해동이 좀 잘 못 된 것이 아닌가 싶게 참치가 너무 흐물거리고 부숴졌습니다. 

소이소스에 먹는 튀김두부(저거 이름이 뭔가요..맨날 까먹네요 ㅋ)
와 라멘은 정말 맛있어요~
여긴 점심 메뉴가 가격도 저렴하고 구성이 알차 괜찮더라고요. 참고하세요~^^

KOKOYA Japanese Restaurant at Sanur    https://goo.gl/maps/Y2YFdvNL5YR2

Jl. Danau Tamblingan No.178,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인도네시아



어린이집에 갔다오더니 혼자 걷겠다고 더 떼를 쓰는 뀰뀰이입니다; 아빠가 난감해 하네요 ㅎㅎ

그러다 뀰뀰이가 정지된 그 곳.

젤라또였어요 ㅎㅎ 아웅 예쁜 자태~

속이 느끼했던터라 전 마르키삭(패션 후르츠) 셔빗을, 남편은 오레오 젤라또를 선택. 

마르키삭 셔빗 상큼하니 너무 맛있어요!!

ㅋㅋ 엄마입맛인 뀰뀰이도 마르키삭 셔빗이 더 맛나다네요^^


여기는 안타깝게도 레스토랑 간판을 못 찍었어요ㅠㅠ
다음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예고입니다~
내일은 씨푸드 먹으러 짐바란 출동~

내일 뵐께요^^

남편은 아침일찍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누사두아로 떠나고 요즘 에너지 뿜뿜하는 아들과 오후까지 뭘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제 저녁 식사 후 오던 길에 보였던 키즈카페가 생각나 구글링~ Peek a boo 라는 키즈카페였습니다. 

Peek A Boo  https://goo.gl/maps/2vBoZNtti9r

Jl. By Pass Ngurah Rai, Sanur Kaja,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7 인도네시아

저희 집에서 도보 19분 차로 5분 거리였고요, 그랩 카 불러 갔습니다. (그랩은 우버와 같은 개인차 콜택시 입니다)

요금은 Rp100,000이며 동반 부모 한 명은 무료입장입니다. 시간은 무제한이고 0세~7세까지 입장가능합니다. 아이와 동반하는 어른 모두 양말 필수 지참이고요, 없으면 키즈카페에서 파는 양말 구매하셔야 합니다. 

엄청~~~ 넓습니다. 실내만 해도 이백평 되 보이고요, 실외도 오십평정도 되는 것 같네요. 실외는 6~7세 입장가능한 놀이터입니다. 

토들러 전용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뭘 해야 하나 멍때리는 것은 잠시ㅋ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재미있게 놀더라고요^^ 볼풀도 깨끗했고요, 낡은 장난감이 많았지만 놀기에 문제 없었습니다. 뀰뀰이가 좋아하는 주방놀이가 여러버전으로 엄청 많아 뀰뀰이가 신이 났었어요 ㅎㅎ

벌렁 드러누워 차 마시는 중 ㅋㅋ

카페테리아가 있어 엄마가 굳이 없어도 되는 아이들이라면 엄마는 카페테리아에서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를 즐기심 되겠슘미다.


방문하는 대부분이 여행객이었는데 어쩜 다들 유모를 고용해서 데려왔더라고요. 저는 유모들 사이에서 뀰뀰이 보살폈죠 ㅋ

무제한이라 시간 보지 않고 놀 수 있어 좋은데 나이 제한이 다소 어려 (한국 나이로 8세까지 입장 가능) 초등학교 저학년 나이는 입장이 안됩니다.

Peek a boo 외에도 꾸따 선셋로드 롤리팝(인도네시아 최대 키즈카페 프랜차이즈. 규모가 엄청나고요, 애들 땀 뻘뻘 흘리며 엄청 잘 놀아요 )과 비치워크몰 3층에도 키즈카페가 있습니다.



예고(?)한 데로 전주 금요일에 못한 이야길 하겠습니다.

바로 어린이집인데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이렇게 좋은, 그리고 멀리와서 아이에게만 촛점이 맞추어 여행을 하는 것은 참 아쉬운 일입니다.

발리는 이러한 여행객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Day care(일일 돌보기) 서비스를 하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리조트 내에 키즈클럽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사설 어린이집에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사누르에 있는 어린이집을 검색해본 결과 저희 숙소에서 멀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이 괜찮아 보이는 3곳이 있었고요, 그 중 두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한 어린이집은 호주인이 운영하는 치키 몽키스 발리이며, 사누르 외에도 꾸따와 누사두아에도 같은 이름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heeky Monkeys Learning Center - SANUR     https://goo.gl/maps/MUUNiSZqfnF2

Jl. Danau Tamblingan No.82, Sanur, Denpasar Sel.,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신두해변 근처 리조트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 어떤 어린이집보다 여행객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가운데 아주 큰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이 있고 놀이터를 중심으로 빙 둘러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머무는 공간이 있습니다. 

잔디밭이 심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주 촘촘하고 폭신하게 심어지지 않아 걷는 게 아직 어설픈 뀰뀰이에게는 넘어질 때 다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앞마당은 좋아보였어요.

선생님들도 정복을 입고 근무하고 영어를 완벽히 구사합니다. 물론 영어로 케어하고요. 

하지만 데이케어는 보육 시간이 참 애매합니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 보통 1시 넘어 맡겨 4시 되기 전에 데려간다고 하더라고요. 딱 그 근처 리조트에 머무는 여행객을 위한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같이 거리가 있고 택시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총 보육 시간이 두시간 남짓이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리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인정받는 어린이집 중 하나이며 인기도 많은 듯 했어요.

금액은 한시간 당 50,000루삐아며 최대 4시간 보육이 가능합니다.



다음 방문한 곳은 루마끄찔입니다. 

RUMAH KECIL Kids Learning Center     https://goo.gl/maps/FVaMhxCyV4R2

Jl.titra akasa No.60, Sanur, South Denpasar, Denpasar City, Bali 80228 인도네시아

루마끄찔은 직역하면 작은집이라는 뜻이고요, 사누르 내륙의 현지인들이 모여사는 동네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차로 10분거리라 크게 멀지는 않았습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오두막집을 보는 듯 이름 그대로 루마끄찔 같았습니다. 
따뜻한 느낌이 들어 첫인상은 좋았어요. 

치키 몽키스 발리보다 규모는 훨씬 작았고 마당도 일반 집 마당같았지만 아주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마당 구석에 토끼도 키우고 있었는데 모양만 토끼지 그냥 '개'더군요 ㅎ 특히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호의적으로 다가가고 뀰뀰이가 다가가니 두 토끼가 만져달라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내부도 원목으로 높게 지은 오두막 같았고요, 교구들 대부분 원목으로 만든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낮잠자는 방 외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낮에 더울까봐 걱정이 되긴 하였는데 층고가 높고 천장에 큰 팬이 있어 괜찮을 것 같기도 했고요..

루마끄찔은 자연주의 지향 보육을 하는 곳인지 식사도 오가닉으로 준비하고요, 기저귀도 준비하지 말라 하네요. 무려 천기저귀로 케어를 합니다. 
저도 해보지 못한 천기저귀케어를; 음..먼가 반성하게되는 엄마였습니다;;

아늑한 분위기 때문인지 치키 몽키스에서는 제 바짓가랑만 잡고 있었는데 루마끄찔에서는 스스로 돌아다니다 교구 하나를 꺼내 놀기 시작했습니다. 

루마끄찔 데이케어는 두 타입이 있고요

8:00~12:00와 8:00~5:00까지의 종일형이 있습니다. 

가격은 종일형의 경우 280,000루삐아입니다. 
위클리(총 5일)의 트라이얼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트라이얼은 500,000루삐아입니다. 
트라이얼은 5회를 맡길 수 있는데 되도록 연속하여 맡기기를 원하더군요. 

화요일, 목요일은 스위밍데이로 잔디밭에 풀장을 만들어 물장구를 친다고 합니다. 

원아들은 현지인,스페인,호주,일본인 다양했고요, 한국인 상담은 처음이라네요 ㅎ


루마끄찔도 보육은 영어로 진행합니다.

치키몽키스가 여행객에게 인기높은 어린이집이었지만 뀰뀰이가 먼저 장난감을 만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인 루마끄찔이 왠지 모르게 맘이 가서 이곳을 보내보기로 하였어요.

근데 이를 어째요 ㅠㅠ 남편이 내일 모래까지는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가서 저 혼자 데려와 내일 함께 어린이집에 있어야 하는데 음; 고민이 되었지만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도저언~~ !

뀰뀰이가 얼마나 잘 적응할지 모르겠지만 인터내셔널 어린이집 경험도 한번 쯤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실제 경험담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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