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삐상(aroma pisang) 이라는 인도네시아 대중간식 레시피입니다.

아로마삐상은 만들기가 아주 쉬워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듯 하기 좋은 최하레벨 요리입니다.

물론 맛도 좋고요!^^

 

*아로마(향) 삐상(바나나)

준비재료:

 

 

튀김용 바나나 Pisang untuk digoreng

-이 나라 바나나 종류가 많은데 저렇게 몽둥이처럼 큰 바나나가 튀김용 바나나입니다. 식사 대체로 먹는 만큼 든든하고요, 생으로 먹기보다 굽거나 찌거나 튀겨먹습니다. 풋내나는 초록색 바나나는 구워먹는데 먹어보면 고구마 맛 비슷합니다. 굳이 몽둥이 모양 바나나 따로 구매 안하고 집에서 드시는 바나나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단면을 보면 씨앗이 일반 바나나보다 크고 많으며 씨앗 있는 부분이 질기고 신맛이 납니다. 아로마 삐상 할때 씨앗쪽은 자르고 하는 편입니다.

 

스프링롤 페이퍼

-lumpia룸삐아, kulit tepung꿀릿 떠뿡이라 불리우는 스프링롤 페이퍼

 

밀가루2스푼,물 한스푼 = 되직한 물기정도

 

초코시럽, 딸기잼, 카라멜시럽 등 바나나와 함께 맛을 낼 여러 시럽 잼등.. 울 아들은 오로지 초콜렛만 좋아해서 약통에 담아 준비했습니다.

 

약간의 기름과 팬 준비 끝!

 

스프링롤 페이퍼를 한장 올려 밀가루반죽을 삼면에 펴 발라줍니다. 밀가루 반죽이 접착제 역할입니다

 

얇게 썰은 바나나 한 개를 올린 후 넣고 싶은 시럽을 짭니다. 이때 너무 길쭉하게 끝까지 짜면 시럽이 팬위에서 새어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주의 주어도 양껏 짜 놓는 것은 함정.

악력이나 기술이 특별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린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김밥처럼 말고 양 끝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면 팬에 들어갈 준비 완료입니다^^ 김밥보다 말기도 쉽고 손에 잘 뭍지 않기때문에 엄마에게는 맑은 정신건강을,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줍니다.

 

기름 두르고( 충분히 둘러주시는게 바삭하게 됩니다)

갈색빛이 돌 만큼만 튀겨줍니다. 충분히 익혀야 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빛깔만 나면 바로 빼줍니다.

 

 

바삭바삭 맛나는 아로마삐상입니다^^

 

길거리에서 많이 판매하는 아로마삐상에는 굴라 아렌(gula aren. 아렌나무 수액에서 추출한 설탕대용. 단맛과 함께 조청맛 비슷한 풍미가 있습니다)

이 주로 들어가 있는데 어른 입맛엔 굴라아렌이 들어간 아로마 삐상이 맛이 있습니다.

 

이상 아주 간단한 인도네시아 대중간식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Onde-onde(온데온데)

 

찹쌀 도넛과 똑같은 느낌의 온데온데입니다.

한국 찹쌀도넛보다 피가 두껍지 않고 기름기가 적어 덜 느끼하고 겉면의 깨 덕에 더 바삭바삭 맛있어요^^

속의 앙고는 백앙금,팥앙금 두 가지를 주로 사용하여 만듭니다. 사진과 같이 색소 넣은 온데온데는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어요 ㅎ

보통 5개 들이 한 팩당 2만룹 또는 1만룹에 판매합니다.

떡순이 교민분들께 추천합니다.

 

Lupis (루삐스)

 

찹쌀을 쪄서 세모모양으로 꽉 뭉친 약밥스타일의 간식입니다. Pandan이라는 식물색소로 색을 내어 연두빛을 띄는데 흰색 루삐스도 있고 보라색 루삐스도 있고..이나라의 색소사랑이란 ㅋ

세모모양 찹쌀 떡(?), 코코넛가루, 아렌소스(air gula aren)가 세트이며 먹기 전에 가루와 아렌을 뿌려 수저나 포크로 잘라 먹습니다.

인도네시아식 약밥서타일~~에낙 방읏!

굴라아렌이 풍미를 높이는데 진저리나게 단게 단점이예요 ㅎㅎ 근데 굴라에 푹 담가 먹지 않음 너무 찰지고~ 그래서 자리에서 한 개 이상 못 먹겠더라고요.

다행히 냉장고에 넣었던 약밥(?)을 전자렌지에 데우니 말랑말랑해져서 다음날에도 한 개 먹고 그랬답니다.

 

Rambut nenek(람붓 네넥)

Rambut aromanis, Rambut arumanis 라고도 불리우는 전통과자입니다.

람붓 네넥- 할머니 머리카락 ㅋ

왜 저런 이름인지는 모양을 보면 알겠으나

 

Aku sedang makan rambut nenek.

나 할머니 머리카락 먹는 중이야.

 

...........................옛 분들 작명 센스가 언아더입니다.

ㅋㅋ.

인사동 가면 살 수 있는 꿀타래와 같다고 보심 됩니다.

만드는 과정도 거의 비슷한데, 한국은 엿을 늘려 실처럼 만들어 견과류를 앙금으로 싸서 먹는 반면, 람붓네넥은 설탕을 엿화 시켜 실처럼 늘리면서 땅콩소스 같은(정확치는 않아요) 고소한 소스를 가미해 만듭니다.

그래서 맛 자체가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전병이 들어있어 사진처럼 샌드해서 먹는데 이것도 엄~~청 달아요!

 

꿀타래와 람붓네넥 둘 다 많은 공을 들여 만들고 둘 다 궁중과자에서 유래되었다 하니...

어느 나라 건 왕족들은 신하들이 고오생을 해서 만들어야 맛있게 먹었나보군 싶네요 ^^;

마지막을 둘째 코믹샷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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