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에 아내와 아들과 뱃속에 둘째와 4식구가 떠나는 발리태교여행^^

아고다로 호텔을 예약하고 공항픽업 서비스 신청을 하려고 하니 유료라고 하네~ 보통 공항인근 또는 쿠따나 스미냑 호텔은 무료로 공항픽업서비스해주는데 사누르호텔이라 그런가 유료란다~
픽업차량은 토요타 Inova, 비용은 Rp30만루삐아!

그래서 그냥 내가 예약하려고 한다.
Traveloka
사진 중간에 "Promo Saat ini(현재 프로모션)" 클릭!
"Promo Antar(드롭) Jemput(픽업) Bandara(공항)" 클릭!
예약가능일 8/5~18 안내가 나오고 해당 쿠폰을 클릭!

노란색 밑줄 쿠폰코드를 입력해야하는데 "Salin"을 클릭하면 복사되고 붙이기하면 된다.

"Dari"~에서부터 "ke"목적지, 날짜, 시간 입력하고 검색(Cari)

다양한 차종과 가격이 뜬다! 이중 원하는 가격의 차량을 선택!

차량을 선택하고...

비행기편명을 입력!(Traveloka를 통해 비행기를 예약했다면 바로 입력가능)

차량 탑승 승객 정보 입력!

결재방법 결정 후 다음페이지에 "쿠폰코드 입력란" 클릭!

쿠폰코드를 복사해서 Rp15만 할인!ㅎ

위에 바우쳐를 발리 국내선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은 후에 나가기 바로 직전에 Golden Bird 접수하는 곳(밑에사진)에 보여주면 차량 준비해준다.


실제 나온 차량!
차량 운전수한테 확인해보니 Traveloka를 통해 예약안하고 공항에서 내가 예약한 호텔까지 비용은 Rp52만+톨비Rp3.8만 등 약 Rp60만 정도 한다고 한다.
 
호텔도 이쁘네^^

그럼 이만~

어제 후기를 쓰려다 못 쓰고 또 돌아온 빌리릴리입니다 ㅋ
오늘은 정말 마무으리하러 왔어요^^;

에어비앤비도 호텔과 똑같이 체크아웃이 12시였지만
주인집에 야간비행이라 좀 더 늦게 나가도 되는지 문의하였더니 맥시멈 오후 6시까지있어도 좋다고 하였어요.

하지만 비행기는 밤 11:30.. 5시간동안 두돌도 안된 아기를 공항에서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아기와 함께하는 비행의 경우 아기의 컨디션이 다른 여행객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기가 비행기 타기전 컨디션이 좋아야 하지요. 모든 부모여행객의 고민거리입니다
^^;;

뀰뀰이의 건강은 어느때보다 최상이었지만 밤 시간에 낯선 곳에서 또 어떻게 기분이 바뀔지 모를 일이었죠.

두가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1. 숙소에서 좀 더 일찍 나와 공항근처에 호텔을예약.
- 공항 근처의 호텔은 6시간~9시간동안 투숙할 수 있는 방들이 많습니다. 저희같은 야간비행 여행자를 위한 카테고리이지요.
-1만원대~ 7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2. 6시체크 아웃 후 공항으로 가 공항라운지를 이용한다.
- 자카르타, 발리 공항에는 돈을 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유료라운지가 있습니다.

남편과 상의 끝에 좀 더 일찍 체크아웃 후 호텔을 예약하기로 했어요. 이유는 저희가 자카르타 공항 유료라운지는 이용한 경험이 있고 발리 공항 유료라운지 경험이 없어 발리공항 라운지 퀄리티가 어떤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료 라운지 이용 후기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더 결정하기가 힘들었어요)

자카르타공항 유료 라운지는 무척 협소하고 소리가 울려 아기가 조금만 소리를 내도 주변 사람에게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라운지에 오래 있기가 힘들었었거든요. ㅠㅠ

하여 무리수를 두지 않고 호텔을 잡자고 제가 남편을 설득했어요.

 

 

 

 

 

하여 잡은 호텔이 망가르 인도네시아 호텔.

9시간 동안 투숙이 가능하고 셔틀버스가 아닌 승합차를 이용한 일대일 드롭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세금포함 19,000원.

Manggar indonesia   https://goo.gl/maps/JKu6LE8gnsBtkpSN9

Jl. Dewi Sartika, Gg. Nusa Indah No. 19, Kuta, Tuban, Badung Regency, Bali 80361 인도네시아

이때까지도 제 휴대폰은 먹통으로 ㅎㅎ 룸 사진을 찍을 경황이 없었네여. 캐리어 챙기랴 아이 통제하랴;
룸은 모텔수준으로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모기가 엄청 많아 화생방훈련 실시로 모기 박멸하고 입실했어요 ㅋㅋ
침대는 습기없이 쾌적했고요, 화장실은 바닥이 지저분해 뀰뀰이 목욕시키고 가려다 포기했습니다.

야간비행 전 호텔 투숙을 생각하시는 가족여행자 분들은 삼만원대의 해리스호텔 추천합니다.

입실하여 좀 쉬다가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리뽀몰을 갔어요~
리뽀몰이 호텔에서 직진만 오분하면 나와 그거하나 맘에 들더군요 ㅋㅋ

Lippo mall    https://goo.gl/maps/tArfY5wPzePiMEpo6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꾸따 시내내에 있는 몰 중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곳입니다. (꾸따지역에서 최근은 비치워크몰이고요)

건물도 깨끗하고 저녁시간때 깔끔한 야시장이 열려 야시장에서 여러가지를 시켜 몰 앞에 놓인 식탁에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야간에 여러 공연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좋아요. 몰 내부에서도 께짝댄스공연을 합니다.

저희는 지하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어요. 재작년에 못 보았던 키즈놀이방이 들어와 있네요 ㅎㅎ 규모는 작습니다.

 

몰 지하에는 깔끔한 마트가 있어 뀰뀰이 우유랑 갑자기 기억난 지인의 선물을 좀 더 구매했습니다.

지하 레스토랑 중 쿠쿠산이라는 아시아 퓨전레스토랑으로 들어갔어요.

kukusan

Jalan Kartika Plaza, Lippo Mall Kuta,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235, 인도네시아

쿠쿠산은 일본,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유명한-길거리 음식&분식을 종합해 판매하는 재미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맨 앞에 샌드위치처럼 생긴 빵이 쿠쿠산 대표메뉴인 스팀번인데요, 찐만두 비슷합니다.

네모 납작한 것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마르따박(계란부침 안에 닭고기나 야채등을 넣어 바삭하게 만든 요리)이고요,

동글동글 부침개는 콘샐러드라하는 태국 길거리음식입니다.
스위트 콘을 동그랑땡처럼 튀겨 망고샐러드를 곁들여 먹고요,
느끼한듯 한데 망고랑 먹음 또 그렇지 않고 ㅋㅋ 전 맛있었지만 남편은 노코멘트였습니다 ㅋㅋㅋ

 

이것은 망고밥이라고 태국,캄보디아에서 맛볼 수 있는 디저트요리입니다.
찐 찹쌀밥에 연유를 붓고 망고와 함께 먹는..글로 보기엔 좀 거북한 레시피인데 ㅋ 막상 먹으니 맛나요!! 뀰뀰이도 엄청 잘 먹고요 ㅋㅋㅋ
별미로 특이한 것 먹고싶으신 분들 추천해~~요

역시 대표메뉴답게 스팀번이 제일 맛있었어요.
12가지 맛의 스팀번이 있어 취향따라 골라먹기 좋아요^^

여기 라면도 파니까 분식이 땡기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뀰뀰이는 숙소에 들어와 잠이 들었고요, 한 숨 재운 후 아홉시에 공항으로 출발! 차로 7분정도 걸렸어요.

발리 공항( 정식 명칭은 응우라 라이 공항)은 수도인 자카르타 공항보다 훨씬 쾌적하고 넓습니다.
2013년 신 국제공항이 건설되어 거의 모든 시설이 최신식이죠^^

 

인도네시아 탈을 써 볼 수 있는 코너에서 발리에서 마지막 깨방정을 떨어주시고~~

뀰뀰이 레이다에 잡힌 끄루뿍! 하지만 끄루뿍을 5만룹에 살 수는
없다~! 얼른 끌고 나왔습니다^^;;

발리 면세점도 꽤 큽니다. 하지만 한국만큼 프로모션이 좋지 않아 손이 가진 않았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면세점!^^

면세점으로 진입하면 이층에 세개의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 중 TG 라운지가 유료라운지로 일인당 330,000루삐아를 내면 입장가능하며, 입장권에 와인 또는 맥주 한잔 무료와 15분 무료 마사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시간은 따로 표시되지 않아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용.

자카르타 유료라운지는 150,000루삐아면 이용가능해 발리 라운지 가격이 비싼 것도 있고 시간도 두시간만 있으면 보딩타임이라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유료 라운지 안이 궁금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의 호기심도 충족해 드릴겸 해서 ㅋ
시간이 얼마 없지만 입장했습니다.

아, 티지 라운지는 중국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듯 하네요.

 

 

티지 라운지로 들어가니 공간이 무척 넓고 천장 없이 뚫려 있어 밖의 소음은 적당히 막아주면서 내부의 소음은 퍼져 아가들의 울음소리나 소란도 특별히 방해가 되지 않겠더라고요. (아흑..호텔 예약한게 후회막급)
부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스파게티는 즉석으로 준비되어 테이블로 갖다줍니다.
마사지코너도 있어 15분 무료마사지 후 15만 루삐아를 추가하면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마사지는 비추입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뀰뀰이도 적당한 소음과 편안한 조명이 맘에 드는 지 이리저리 호기심을 보이며 구경하더라고요.

빵이 참 맛있었고요,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까르보나라 추천합니다^^ 볼로네즈 파스타는 너무 짰어요.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존에서 타요시청 중인 뀰뀰이^^
한시간 반동안 편안히 쉬다 나와 뀰뀰인 비행기 타자마자 꿀잠자고 함께 탄 승객분들께 너무 착하다고 칭찬받으며 내렸습니다
ㅎㅎ

저녁식사값과 룸 컨디션 생각하면 어른 둘+24개월 미만 아동이 한화 56,000원에 이용하는 것 정도면 아주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야간 비행 여행자 분들 이곳을 기억해 두세요~!!^^

이제 정말 저희 가족의 발리 여정은 이글이 마지막이네요~
저희 이야기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드리며 발리 여행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부디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에서 환상의 추억을 갖기를 바랍니다.


안녕!! Dada~~

드디어 발리살이의 마지막글이네요^^
물론 지금은 한국이고요(아직 쌀쌀하네요), 엄마가 누렁이가 되어 왔다 놀리시고 뀰뀰인 뭐 항상 해피하지요 ㅋ

발리의 흥이 아직 남아있을때 남겨야죠~
마지막 글 중 민박의 후기 먼저 갑니다!

 

사누르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아침입니다.
언제 개똥이나 죽은 쥐를 밟을지 몰라 노심초사하게 한..사누르의 좁은 길과도 안녕이네요^^
이제 한국에 가면 가는길이 불편해도 살아숨쉬는 듯한 풍경이 아닌 단정하게 들어선 아파트 촌의 매끈한 아스팔트길에 뀰뀰이와 서 있겠죠?

 

한국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기를!

 

 

마지막 아침은 우리의 단골레스토랑 가디즈 베이커리에서 먹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뀰뀰이 대환영^^
(인도네시아는 대체적으로 아이에게 무척 관대합니다. 아이데리고 식당 가는 것이 참 편해요. 외국인이건 현지인이건 아이들의 예기치 못한 소란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요.)

 

뀰뀰이가 제일 좋아하는 오믈렛!

맛있게 잘 먹고 입구에서 오늘 한국간다고 인사하니 너무 아쉬워했어요. 뀰뀰이와 더 오래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쿨쩍..
마음 따뜻한 가디즈베이커리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와 집을 한 번 둘러보았어요^^
2층 테라스 전경입니다. 아침에는 선명한 하늘을, 밤에는 반짝이는 별과 힌두사원에서 들려오는 전통음악을 선사해준 장소입니다. 이 자리에서 거의 매일 맥주를 마신 것 같아요 ㅋㅋ

 

옆 코너 테라스에서 보면 주인집과 수영장이 보입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독채이긴 하나 엄밀히 따지면 본집에 딸린 별채로 주인집을 수영장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예요.
하여 첫, 둘째날까진 주인집이 신경쓰여 괜히 위축이 되었는데 주인집은 일도 신경 쓰지 않고 그다지 마주칠 일도, 마주쳐도 가벼이 인사만 하고 지나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수건 요청이나 생수를 갈아야 하는 등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호텔보다 불편하기도 하고 미숙하기도 했지요. 식모나 사환에게 뭔가를 요청하면 주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하기도 해 대응이 늦는 것도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호텔의 경우 서비스 비용이 따로 있어 시키도 편하고 서비스교육을 받은 직원이 대응을 매끄럽게 하는 반면,
민박의 경우에는 서비스 비용이 최소로 잡혀있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고 주인도 서비스응대가 호텔만 못하죠.

하여 민박의 경우 주인의 성향에 따라 만족도의 격차가 커지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에서는 주인의 자세한 프로필을 알 수 없기때문에 직접 대면한 후에야 주인을 만나게 되는 것은 에어비앤비 이용의 단점 중 하나이죠.
그래서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하게 될 경우 이용도가 높은 슈퍼호스트의 집을 예약하심이 여러모로 안전합니다^^
경험이 많은 호스트일수록 서비스 질도 좋고 숙박자입장에서 많이 고려해 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뀰뀰이가 바라보던 창도 안녕! 다른 숙박자들도 이 창을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하겠죠?^^

이 집의 매트리스가 많이 낡았던 것이 단점 중 하나여서 체크아웃때 주인에게 매트리스는 갈아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다행히 (실제 실행할지는 모르겠지만^^;)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거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숙박할 집을 결정할 때 아이 안전을 고려해 단층집으로 구하고 싶었지만 해충과 습기를 피하기 위해 침실을 이층에 만든 복층형집이 많았어요.
실제 살아보아도 아기 젖병 소독이나 우유를 타야 하는 등 수시로 부엌을 이용해야 하는 저희의 경우 불편한 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적응은 되어서 나중엔 그러려니 하고 왔다갔다하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뀰뀰이도 혼자 둘 경우가 없으니 특별히 계단으로 인한 사고는 걱정하지 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후에 다시 민박을 할 경우 단층집을 구하고 싶어요.
메이드가 없는 한 부엌이 함께 있는 집이 편하지요 ㅋ

 

 

부엌도 안녕~ 뚜껑이 열려 유리병을 올려놓고 사용하던 전기포트도 안녕 ㅋㅋ

인니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있어 발리에서도 집에서 해먹어야지 했는데 제 살림이 아니다 보니.. 쉬이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양념도 구하기 힘들었고 하여 된장찌개나 오이무침 등 간단한 음식만 해 먹고 대부분 외식을 했어요.

인니의 물은 석회질이 많아 쌀을 씻은 후 마지막 물갈이와 밥 짓는 물, 양칫물은 생수를 이용하셔야 해요. 특히 저희처럼 유아와 함께 숙박하실 때는 아기 용기의 마지막 설겆이는 끓인 생수로 소독하셔야 수인성질병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어른든은 별 상관 없지만 아무래도 면역체계가 덜 잡힌 유아들은 동남아의 여행 시 세균성 질환에 항상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지요.

뀰뀰이는 생후 70일에 인니에 들어와 돌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다보니 물과 음식에 의한 세균성질환을 두세번 앓았어요.
그때 덕을 본 것이 유산균이었어요. 신생아~돌 전후 아이는 세균성질환에 걸릴 때 특별히 약을 처방받을 수 없으니까요.
유산균을 하루에 한 번 꼭 먹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니 꼭 챙겨 오세요^^



 

 

 

비둘기와 참새와 고양이들을 만나던 잔디밭도 안녕!
뀰뀰이 덩치에 비해 작아 앉히면 꽉 끼어 공손한 자세의 뀰뀰이로 만들던 유모차도 안녕! 유모차야 많이 힘들었지~~ㅋㅋ

돌이 지나 한국으로 온 뀰뀰이가 시간이 지나 봄이 되고 새싹이 날 무렵 잔디밭으로 데려갔을 때 잔디밭의 느낌이 싫어 자꾸 아스팔트길로 나가려던 뀰뀰이 행동에 충격을 받았었어요.
인니에서 오리 닭이랑 고양이랑 잔디밭에 앉아있고 기어다니던 아이가 그새 딱딱한 보도블럭이 친숙한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잔디밭이 넓은 이 집에 끌렸던 것 같아요. 다시 자연에 친숙한 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올 때 쯤엔 맨발로도 잔디밭에 나갈 줄 아는 아이가 되었죠^^ 한국에서도 자연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게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뀰뀰이의 친구가 되어준 장난감들도 안녕!

꼼꼼하고 절약정신이 투철한 영국아저씨는 아들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하나가득 모아두셨어요 ㅎㅎ
그 덕에 뀰뀰인 집에서도 곧잘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죠.
이렇게 장난감이 있는 집이 아니었으면 장기간 숙박을 계획 시 아기 장난감까지 챙겨가야하나 고민이 되었을 것 같았는데 정말 도움이 된 것 중 하나였어요.


 

화장실도 안녕!

발리호텔의 한국이용자의 후기를 보면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수압이예요.
인니는 자카르타 외에는 수압이 많이 낮습니다. 한국이 배수시설이 아주 뛰어난 것도 있고요 ㅎㅎ

그래도 시설에 신경쓰는 호텔은 수압이 괜찮은 편에 속하고요 민박을 하면 호텔보다 더 배수시설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인도네시아 집은 대게 물을 받아쓸 수 있는 작은 욕조가 있거나 큰 양동이가 있습니다.
그 나라 환경에 적응해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집의 리뷰는 이것으로 끝내고 내일은 체크아웃 후 발리를 떠나기 전까지 있었던 일로 찾아올께요!
내일 만나요^^

 

떠나기 전날이지만 아직도 떠나는 게 실감이 안나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ㅎㅎ

공식적인 마지막날! 사누르에서 다 사지 못한 기념품도 사고 음료도 먹으며 편안히 돌아다녔습니다.

populan 마켓은 하디스보다는 작지만 아주 깨끗하고요, 서양인 품목에 최적화된 고급마켓입니다. 야채와 과일이 특히 신선하니 하디스의 신선제품류가 싱싱하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캐셔가 왠지 백인 관광객과 동양 관광객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뽀뿔란 마켓은 사누르에 두 곳이 있고 규모는 하얏트 리조트에 가까운 곳이 더 큽니다.

 

아침으로 과일을 먹으려고 사서 마켓 밖 테이블에 앉았어요.
망고와 낭까( 잭 프룻)샀고요.
동남아에서 맛보는 망고는 뭐..그냥 입에서 녹죠 ㅎㅎㅎ 제가 하나 더 먹었다고 남편을 정색하게 만드는 망고의 맛 ㅋ

 

낭까는 섬유질이 무척 많아 쫀쫀하면서 질긴느낌이 있는데 달달하면서 두리안 냄새 뺀 맛이 납니다. 두리안 친척같은 느낌의 과일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앙꼿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척 많은 인파가 연주를 하면서 이동하길래 축젠가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데 장례식이었어요; 장례식임을 알게 된 순간 시체를 천으로 감싸 높이 이고 지나가서 너무 놀랐습니다. 슬픈 느낌이 없고 가는 사람을 위해 축복하는 축제같은 장례식문화를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레나를 왔습니다.
다시 아레나를 찾은 이유는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셀을 먹기 위해서예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고 예약취소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예약금을 일부 결제해야 먹을 수 있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한시예약부터 가능하였고, 미리 도착하여 포켓볼 한게임! 오래간만에 치니 재밌네요옹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슈바인학셀!
크기가 얼굴만합니다;;
사실 슈바인학셀은 4인용 또는 배가 고픈3인용이라고 소개가 된 점보크기의 고기예요.

그래도 아레나의 대표메뉴이니 꼭 먹어보고 싶어 예약해달라 했습니다.

 

자르기 전 모습을 보여준 후 먹기좋게 잘려 온 슈바인학셀! 양이 정말 많았어요.

 

 

아웅~~껍질이 어쩜 이렇게 바삭바삭 쫀득한지!! 속에 고기는 촉촉하면서 잡내도 없었어요. 완전 대박..

목구멍까지 채우고 남은 세점은 포장했습니다 ㅋ

아레나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 맞네요! ㅎㅎ 실제 먹어보니 4인이 와서 작은 서브메뉴나 샐러드 시켜 맥주와 곁들이면 딱 좋을 양이예요.

 

 

 

배가 부르니 노곤노곤하고 피곤이 몰려왔어요. 어린이집 가기 한시간 조금 넘게 남아서 약간 졸 타임이 필요해 들어간 엑스프레션 스파.

까무잡잡하고 야시시한 사장님이 환영해주는;; ㅋㅋ 남편은 발마사지, 전 크림베쓰( 헤어트리트먼트를 겸한 두피마사지~어깨,팔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크림베쓰는 일전에 소개한 코스모살롱에서 한번, 이곳에서 두번째 받는 것인데, 엑스프레션은 두피마사지를 집중적으로 하고요, 코스모는 마사지 비율이 반반으로 들어갑니다.

전 크림베쓰의 경우 두피마사지 비율이 더 높은 게 더 좋아요. 전생에 고양이였나봄;;;

좀 졸기위해 두피마사지 강도는 소프트하게 해달라하고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ㅋ 다 받고나니 세상 상쾌하네요^^ 아..이제 한국가면 마사지는 바이바이 ㅠㅠ 슬프네요

크림베쓰 한시간 95000룹입니다. 이곳역시 앞에서 호객하는 로컬마사지는 아니고 중급정도 되는 마사지 살롱입니다.

 

 

뀰뀰이 데리러 간 어린이집에서 기념촬영했어요^^
뀰뀰이도 마지막날인걸 아는 것처럼 재롱 서비스가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선생님들이 다시 빨리 오라고... 다시 만나자 인사해주었어요^^

저희 부부에서 여유로운 여행의 시간을 선물해준 어린이집에 정말 감사했고, 잘 적응하고 어린이집 생활도 재미있게 보낸 뀰뀰이도 기특했습니다.


마지막 글만 남았네요!^^ 글을 쓰고 있으니 처음 글 쓸때 보다는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마지막 여정의 추억을 갖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발리를 떠날 날이 얼마남지 않아 기념품도 사고 친구가 부탁한 가방을 살 겸 스미냑 메인로드를 왔습니다. 

스미냑은 역시 상점들도 깨끗하고 특색있는 외관을 가지고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걸으면서 스미냑쇼핑을 즐기실 분들은 또꼬 엠포리움(toko emporium)에서 하차하셔서 길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또꼬 엠포리움(toko emporium)     https://goo.gl/maps/8FQQvVXVSxHaogdM9

특히 또꼬 엠포리움은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악세사리와 가방,샌들이 많아 한국 여성관광객들이 스미냑에 오면 꼭 들리는 상점 중 하나이죠^^

 

religien이라는 남성여성복 셀렉샵입니다. 남성복이 특히 예쁘고요, 특이한 선글라스와 악세사리가 구매욕을 자극하는 곳이예요. 가격도 고급스러운 외관에 비해 구매하기 무리없고요. 저희 남편 티셔츠 두장 구매!^^

 


아이가 생기니 저의 방앗간은 유아복샵이 되었습니다 ㅎㅎ kidsa gogo라는 샵은 신생아부터 아동복까지 판매하고요, 이곳 역시 솜사탕 컬러의 아기자기한 옷이 많아요. 가격은 꾸따에서 본 인디고키즈보다 저렴합니다.
kidsa gogo    https://goo.gl/maps/QxuUMzSVVeabp8BP9

 

 

 

 

스미냑의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마마산(mamasan)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내부가 탁 트인 빈티지 인테리어와 마마산의 대표이미지인 대형벽화가 특색있는 식당입니다.

 마마산(mamasan)              https://goo.gl/maps/AeKMvrXAzcjEkLUD7

 

 

베이징덕과 쌀국수 먹었고요, 둘이 먹기에 괜찮았어요. 그간 유명한 식당 다니면서 후기와 가격에 비해 썩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곳은 직원매너, 서비스, 음식 모두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미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마마산 화장실도 고급고급스럽네용. 화장실이 이층에 있는데다 계단이 가뜩이나 가파른데 계단 사이 공간이 보이는 구조라 올라갈때 무서워요 ㅠ


자연주의를 실천하는 제 친구가 꼭 갖고 싶어했던 빤단(pandan)으로 만든 가방을 사러 상점을 갔습니다. 빤단은 일종의...질경이 같은 식물입니다. 빤단을 말려 바구니나 가방을 만드는데 로딴보다 유연하면서 가벼운 것이 특징인데, 로딴보다는 약간 내구성은 떨어집니다.

장바구니 크기정도로 구매했는데 17만 룹에 구매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한국까지 가져가나 걱정했는데 납작하게 잘 접어(?)포장해 주셨어요 ㅎㅎ 

만드시는 분이 직접운영하는 도매상점 같은 곳이라 저렴히 구매했고 상점 정보는 한국가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길가에 쌩뚱맞게 묶여있던 소..^^;;

 

은행을 잠시 들렸는데 코리아타임보다 몇 배 느린 인니타임으로 업무가 진행되어 ㅋㅋ 뀰뀰이 하원시간이 임박해 까루푸를 갈까말까 하다 음식류 선물만 구매하자 싶어 꾸따 까르푸를 갔어요.

올레(oleh)는 인니어로 선물이고 올레올레는 선물들입니다. 기념품샵 가면 toko oleh oleh 이렇게 써 있어요.

까르푸 기념품매장은 까르푸직영이 아닌 외주상점이라 로컬상점보다 훠얼씬 비쌉니다. 대형마켓에서는 식품위주의 선물을 구매하시고 다른 기념품은 로컬상점에서 흥정하시며 구매하시는 게 더 저렴해요^^

싱콩이라는 뿌리식물과를 감자칩처럼 만든 과자인데 매운레밸이 1~10까지 있습니다. 여러단위 사서 가져가면 먹으면서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ㅎ
10단위 콜록콜록 기침나고요, 많이 먹음 배아파요 ㅠ

제 조카가 좋아하는 로컬과자^^

richeese라는 브랜드과자는 다 맛나요. 치즈맛 과자를 많이 만듭니다.

말린과일. 잭프룻은 인니어로 낭까라고 하는데, 두리안 못 드시는 분들은 낭까 드셔보세요^^ 

인니라면은 많이 구매해서 이 사람 저사람 주기 좋아용.


렘봉안 간 다음날도 많이 걸었더니 무지하게 피곤했어요^^; 하루 반 남았는데 힘내서 놀아야죠^^

있다 다시 만나요~

한달살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니 추억을 더 남겨야겠다는 여행객 마인드로 바뀌고 있는 저와 남편은

급! 렘봉안 반일투어 예약을 하였습니다^^;

 

8시 50분 집 앞에서 픽업

9시 30분 사누르 항 출발

스노쿨링 2회

맹그로브 숲 체험

파노라마 뷰 및 데블스티어스,드림비치 투어

4시 사누르 항 도착 및 드롭 서비스

점심포함

 

으로 일인당 80만 룹으로 예약하였고요,

배편만 예약해도 50만룹~55만룹이니 프로그램 있는 것 치고는 저렴하게 예약한 것 같습니다.

 

뀰뀰이는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사누르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일에 월요일이라 한가할 줄 알았건만 사람 엄청 많더라고요 ㅎ

저희가 예약한 여행사 체크인 박스로 이동해 이름 확인하고 배편 정보가 있는 팔찌를 부착한 후 탈 배가 정박하는 곳에 잠시 대기했습니다. 음..렘봉안투어 저희도 처음이긴 한데 한국분들은 많이 안하시는 지 한국 관광객분들은 하나도 보질 못했어요.

대신 중국인 반, 백인과 일본인이 반 이었습니다. 

사누르항에서 배 타는 모습.

 

렘봉안 섬에 내리는 모습.

사누르-렘봉안 모두 산착장이 없으니 아쿠아슈즈나 쪼리 신고가세요~산호 조각이 많으니 되도록 아쿠아슈즈 추천합니당^^

 

렘봉안섬은 길리보다 더 개발이 안된 시골의 모습이예요 ㅎㅎ

쭉 돌아다녀보니 최근 막 개발붐이 일었는지 이곳저곳 건설하는 곳이 많기는 했고요.

아주 한적한 렘봉안 항구입니다.. 리조트는 항구와 반대편이나 북쪽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렘봉안은 차가 하나도 없고요, 오토바이와 트럭을 개조한 트럭택시로 이동을 합니다.

 


 그 이유는 도로가 완전 대박 좁습니다..

일방통행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좁은 길을 이차선으로 사용하는 렘봉안 드라이버 ㅋㅋ

항구쪽이라 그나마 폭이 사진과 같고 시내로 진입하면 정말 좁아져요.

 

여행사와 연계된 렘봉안 투어 가이드 픽업으로 식당겸 픽업장소로 다 모이면 예약한 프로그램 별로

그룹을 나눕니다. 바나나보트를 타는 사람들은 스노쿨링을 1회하고요, 저희는 스노쿨링만 2회를 넣었어요.

 

파란색 물감을 양껏 풀어 놓은 아름다운 렘봉안 바다입니다^^

전 물을 너무 무서워 하지만 뻔뻔하게 '난 수영 못하는데 스노쿨링 하고 싶다'했고요;;

가이드가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용기를 낸 이유는 물을 무서워 하는 저로 인해 남편이 그동안

해양스포츠를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쉬워 하는 것도 있었고

뀰뀰이 태어난 이후로는 따라가 주지도 못해서 많이 미안했었어요 ㅠㅠ

둘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에 극복해보자! 하고 따라갔습니다..

 

렘봉안에서 스노쿨링 안했으면...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일단 가이드와 남편이 맥주병에 물 공포가 있는 저를 잘 이끌어 주었고요 ㅎㅎ

티끌하나 없어 보이는 바닷속에 가지각색의 물고기가 그야말로 그득그득 했습니다..

(남편이 스쿠버다이빙 했던 누사두아쪽 보다 렘봉안이 훨씬 바다색도 예쁘고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다네요)

 

저희가 간 스노쿨링 포인트지점은 2회의 시간을 소요하지 않으면 오지 못하는 지점이라 하고요,

보통 렘봉안 와서 많이 하는 스노쿨링 포인트는 해안과 멀지 않은 곳이라 물도 탁하고 물고기 수도 적어 빵으로 유인해서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몬다고 하니 렘봉안 오시는 분들은

 스노쿨링 시간을 넉넉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스노쿨링2회만인데 시간이 남았는지 낮은 수위의 지점을 저희도 가게 되었는데 역시 물색이 예쁘지 않았어요.

 


 스노쿨링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목욕 후 제공되는 점심을 먹었어요. 완전 꿀맛이었죠 ㅎㅎ

 

점심식사 후 맹그로브 숲 투어에 나섰습니다.

맹그로브 나무는 수종 중 유일하게 바닷물위에서도 자라는 나무이며, 뿌리가 땅에서부터 시작이 아닌 땅에서 한참 위에서부터 뿌리가 자라기 시작해 바닷속으로 뚫고 들어가 기이한 뿌리모양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맹그로브는 쓰나미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해안가에 맹그로브를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해요.

이렇게 조성된 맹그로브 숲은 재난 보호 효과와 함께 관광자원이 되니 일석이조이지요^^

 


맹그로브 숲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어요.

게다가 깔리만딴(보르네오)섬의 맹그로브 숲을 본 적이 있어서 특히 더 작아보였던 것 같아요.

대신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모기는없어서 다행이었지요^^

 

 맹그로브 숲은 바다이면서 파도가 없으므로 이렇게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맹그로브 숲을 본 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렘봉안 뷰포인트를 보러 갔습니다^^

 


 데블 티어스라고 불리우는 기암절벽에 솟구치는 파도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파도의 높이도 우와 정말 엄청나게 높고요, 절벽에 부딪치며 솟구치는 파도의 모습과 그 소리, 그 속에 만들어지는 거대한 무지개가 정말 환호를 일으킬 만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인종과 언어가 다른 여행객들이 데블티어스에서 공통된 언어로 외칩니다 "와우!!!!"

 


 파도야 쳐랏!!!! 퐈이어~~

이러저러한 재미있는 샷을 남길 수 있었어요 ㅋㅋ

 


 


 


 해안도 아름답고 해안의 이름도 예쁜 드림비치입니다.

드림비치는 하나의 리조트만 딱 들어갈 정도로 작은 해안이지만 파스텔톤으로 부숴지는 굵직굵직한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이름값을 하는 곳이예요.

하지만 파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놀기에는 위험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놀게 부모들이 통제하더라고요.

 

화보사진을 만들 수 있는 예쁜 곳이라 그런지 예쁜 드레스로 치장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반나절로는 다소 빡빡했던 일정이어서 렘봉안을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스노쿨링을 해낸 것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특히 길리섬 현지인들보다 순박하고 때가 덜 묻어보이는 것도 좋았고요, 바다도 너무 깨끗했어요^^

다만 좋은 등급의 리조트가 아직 없다는 것과 항구쪽이 개발이 전혀 되어있지 않고 리조트 밀집지역까지 트럭택시만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섬인 것은 맞으니 다음에 오게 되면 최소 1박은 하면서 천천히 렘봉안을 즐기고 싶네요

특히 다음에 오게 되면 아기자기한 마을이 예쁘다는 쩨닝안섬에 들어가고 싶어요~

 

렘봉안의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한 채 저흰 다시 부모로 컴백!! 뀰뀰이를 픽업하자마자 배가 너무 고파 짐만 대충 던져놓고

집에서 가까운 가디즈 베이커리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가디즈는 특별한 대안이 없을 때 올 수 있는 마음 든든한 레스토랑입니다 ㅋㅋ

치킨 롤 스파게티와 치킨 케슈넛 모두 합격!

 

가디즈 직원들이 저희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 한국 간 줄 알았는지 엄청 반겨주었어요^^ 조금 있음 정말 갈 건데..

힝 벌써 아쉽습니다..

 

내일은 특별한 계획이 없지만 다시 돌아올께요 ㅋ

이만 총총.,

어제 예고(?)한 것처럼 오늘은 수영복을 챙겨 신두해변을 다시 찾았습니다.
일요일이라서 인지 사람들로 꽤 북적거렸고요, 루투스 카페에 자리를 잡으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좀 더 한가한 리조트들이 있는 해변으로 올라갔습니다.

 

자리를 잡은 후 윤식당에서 나왔던 패들보트를 빌려 타보기로 하였고요, 비치의자 두개와 패들보트 합하여 30만 룹에 빌렸습니다. 가격 담합이 되어있어 30만룹이상 깎아 주질 않더라고요 ㅠ

물안경이 궁금한 뀰뀰이 ㅋ

 

 

패들보트는 타기 쉽지만 계속 균형을 잡아줘야해서 다리와 골반에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전 무릎꿇은 상태에서 상체만 세워 탔는데 훨씬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신두는 파도도 잔잔하고 엄청 멀리까지 가도 가슴아래정도의 깊이라 물 공포 있는 저도 쉽게 타겠더라고요.
 신두해변에서는 초등 3학년 정도면 혼자서도 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누르 해변은 이 정자샷이 진리죠 ㅋ

남편이 모래찜질 해주겠다더니 묻어버리려 하네요  '새 인생을 찾아서~'이러면서요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모래찜질 처음 해보는데 어익후 너무 좋더라고요! 모래안은 적당히 뜨끈해서 물리치료 받는 기분이었어요 ㅎㅎㅎ 대신 속옷까지 모래가 들어가서 세탁할때 좀 고생했죠 ㅠㅠ

빈땅샷!!

 

노곤해진 뀰뀰인 꿀잠에 빠지고, 그 덕에 엄마아빠는 점심먹고 휴식까지! 효자아들이예요 ㅎㅎㅎ

신두해변의 바위 틈이나 바닷가와 모래가 만나는 지점에 여러 종류의 게를 볼 수 있어요. 아이들도 아쿠아 물병 하나씩 들고 주우러 다니고요, 저희도 한동안 게잡이하며 놀았어요^^


 

저녁은 차밍레스토랑. 밍이라는 이름의 요리사가 자기 이름 걸고 하는 식당입니다. 

CharMing Restaurant     https://goo.gl/maps/BVW5ezkjJcMURZ9t9

 

 

사면이 오픈된 공간에 여러 조형물과 그림이 있어 흡사 갤러리에 온 것 같았습니다.


 

 

 

 

음식은 좀 짰고, 사떼가 질겼고요..대신 카레와 생선구이, 디저트는 맛있었어요.
팥죽같은 느낌의 팥요리는 인니의 전통 간식이면서 대중적인 디저트입니다.


 

일곱시 넘으면서 밴드가 연주와 노래를 불러 주는데, 캬..제가 좋아하는 냇킹콜과 카펜터스 노래를 여러곡 하여 자동 물개박수가 나왔습니다. 더 듣고 싶었는데 뀰뀰이가 꿈나라 갈 시간이 다 되어 나왔습니다.

내일은 렘봉안투어 이야기 들고 올께요^^
이만 총총...


 오늘 아점은 오토바이 렌탈 사장님이 추천해 준 산따이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사누르 메인로드가 아닌 사이드 골목에, 작고 쑥 들어간 식당이라 잠시 헤매다 찾았어요.

 


 식당 크기는 아주 작은 편이지만 깨끗하고 세련된 레스토랑이었고요, 아침부터 손님들이 꽤 들어왔습니다.

젊은 여자분들이 단합하여 하는 식당이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게, 직원들 모두 상하관계가 없이 나이대가 비슷하고요, 일하는 영역도 나눠있지 않았습니다.

암튼 B급 상권에 이렇게 귀여운 식당이 숨어있을 줄이야^^


 가격도 대체적으로 저렴했고요, 외국인 손님에게 포커스 된 메뉴들인 것 같았습니다.

 


 나시 짬뿌르는 고기1종류와 야채2종류,미고랭1종류 넣어 4만 룹으로 지금껏 먹은 나시짬뿌르에 비해 비싼 편이었지만, 반찬 세팅이 청결하고 음식맛도 외국인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조정이 된 것 같았어요. 현지인을 위한 나시 짬뿌르가 아니니 가격도 그러한 듯 했습니다^^

 

전 간식 중에서 팬케이크를 좋아하는데

(호텔 조식에도 팬케이크가 나오면 평타이상의 점수를! 안나오면 다른 메뉴가 괜찮아도 식후평가가 나빠지는 나 ㅋㅋ),

발리에 와서 팬케이크 잘 하는 식당을 발견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헌데 여기 아침메뉴에 팬케이크(커피포함 38,000룹)가 있고 설명에 '베스트 초이스 메뉴'라는 문구에 끌려 주문을 했어요. 넌 왜 그렇게 팬케이크에 집착하냐는 남편의 핀잔에도 불구하고요 ㅎㅎ

와우! 일단 비주얼 합격이었어요. 오동통한 ㅋ팬케이크 위에 버터가 사르르 녹는 이 비주얼은 제가 찾던 그 팬케이크~!!^^ 양까지 푸짐해서 기분이 더 날아갈 것 같았어요

 


 이 흔들림은 뀰뀰이가 사진 찍지 말고 빨리 달라는 원성에 ;;;

뀰뀰이 한입 줬더니 자기 밥 안먹고 이것만 달래요 ㅠㅠ 팬케이크 두개는 뀰뀰이가 먹은 듯 해요.

남편도 호기심에 한입 먹더니 손이 가네 손이가~~해서 한개 쓱 가져가서 먹고.. ㅋㅋ

계란과 버터향이 가득한 포실포실한 팬케이크에 온 가족이 행복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보석같은 가게를 이제야 알다니 원통하네요 ㅠㅠ

버터핑거 팬케이크보다 산따이 팬케이크가 훠얼씬 맛나요~~

한국가서도 팬케이크 생각날 것 같아용..

이제부터라도 자주 먹으러 와야죠 ㅎㅎ 팬케이크 좋아하는 분들!! 이곳을 기억해주세요^^

Warung Santai  구글지도  https://goo.gl/maps/2KnGrVizaUoUNsqg8

 


 아이스티 포함 25,000룹이라는 핫도그도 시켜보았는데, 음 이건 별로였습니다 ㅋㅋ

 

아침을 저녁 먹듯이 먹고^^;;; 산타이 레스토랑에서 가까운 신두해변을 갔습니다.


 


 


 사누르 해변을 3곳 다녀본 결과 신두해변이 단연 물 맑고 해수욕하기 좋습니다. 물론 다른 해변도 물은 맑은데요, 파도가 있어 모래가 많이 일거나 미역,해초 등이 떠다니거나 하는데 신두는 그 단점이 없습니다. 아주 잔잔하면서 해초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단점이자 장점은 해안이 아주 멀리까지 나가도 허리밖에 오지 않는 다는 것? 정도입니다.

아기 있는 여행객에게는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해변이지요^^


 아직도 일렁이는 바닷가가 무서운 도시촌놈 뀰뀰이 ㅋ

저~기 멀리 보이는 낚싯대 보이시나요? 저 정도 가야 물 깊이가 있어요.

 


 물 너무 맑지요? 빛에 반사되는 잔잔한 바닷가 위가 보석같았어요..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도 몇명 있던데 내일은 수영복 챙겨 나오려고요 ㅎㅎ

잠시 주춤하던 뀰뀰이는 본격적으로 물놀이 시작 ㅋㅋ 파도가 없으니 중심 잘 못 잡는 아기 앉혀도 쓰러지거나 기우뚱 거리지 않아요.

나중에 안나오겠다고 뻐팅겨서 발버둥 치는 앨 데리고 나왔습니다^^;

 

돌 담 사이를 보면 게들도 엄청 많고요, 이렇게 귀여운 조개게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 조개게는  뀰뀰이 손에서 무서운 일을 겪다 바닷가로 다시 나갔다는.... 처음엔 돌인 줄 알고 만지작 거리다 조개 안에 게 있는 것을 보고는 엄지로 어찌나 후벼파던지;;;

이런 잔인한 아기를 보았나!

게가 다치기 전에 얼른 풀어주었어요.

 

우리 가족의 단골 카페 루투스에 가서 뀰뀰이 대충 씻고 주스 한잔 마셨어요.

루투스 직원 중 뀰뀰이를 좋아하는 직원이 있는데 저희끼리 가면 섭섭한 표정을 지어 뀰뀰이 없을 땐

일부러 안갔어요^^;;

루투스의 핫도그몸매 개..

 


 일본 식자재 슈퍼마켓 파파야에 가 점심을 해결하고 오토바이로 2분 거리에 있는 그랜드 럭키 슈퍼마켓을 갔습니다. 그랜드럭키는 코스트코와 같이 창고형 슈퍼마켓인데요, 자카르타의 그랜드럭키에 비해 규모는 많이 작습니다.

 

 

그래도 식료품 가짓수와 종류로는 최고인 것 같아요. 특히 외국손님을 위해 공략된 품목이 많은 곳이 바로 그랜드 럭키라 외국인 입장에서는 까르푸와 하이퍼마트보다는 이곳이 더 낫습니다.

 


 

 한국 제품도 제가 가본 마트 중 가장 품목이 다양했습니다. 물론 가격은 한국에 비해 20%이상 비쌉니다.

종가집 김치 보니 반갑네요^^

그랜드럭키  구글지도  https://goo.gl/maps/SPrnV7xv8HBDJVFLA

 

집에 가서 한 템포 쉬고...저희는 또 나갑니다! 왜? 오토바이라는 기동력이 생겼기 때문에요 ㅎㅎ

집에서 오토바이로 10분 거리에 있는 뿌뿌딴 레논(puputan renon)공원에 놀러갔어요.


 <출처: 구글>   https://goo.gl/maps/wNecVsDEdzViH4ge9

뿌뿌딴 레논 공원은 주지사 관공서가 있는 아궁거리에 있고요, 사누르 해변에서 차로 십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납니다. 축구장 4~5개 합친 정도일까요? 걸어서는 규모 가늠이 잘 안되는 크기였어요.

 


 뿌뿌딴 레논 공원은 현지인들의 소풍장소이자 운동하는 곳이자 데이트 코스입니다^^

 

사람과 줄을 맨 애완동물 외에는 출입금지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아궁거리 주변이 부촌이면서 주요관공서가 있는 곳이라서인지 관리도 대체적으로 잘 되어있었습니다.


 요가 강습 중

 


 축구, 야구 하는 사람들

 

이렇게 현지인이 가득한 곳에 가면 저와 남편은 눈이 마주치는 현지인들에게 먼저 웃거나 인사를 크게 해요.

그럼 대번에 그 큰 눈에서 선한 빛이 흐르면서 인사를 같이 해주거나 뀰뀰이에 대해 물어보죠.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국인을 표현할때 '화난 사람'이라고 표현을 해요..

워낙에 잘 웃지 않고 느린 인도네시아인을 이해하지 못해 화를 많이 내는 것 같아요.

 

저라도 먼저 다른 한국인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인니에 오면 더 많이 웃고 더 느긋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하면 인도네시아인들은 저보다 더 많이 웃어주고 더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이날도 뀰뀰이에게 '살람'하면서 행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해주는 소녀와 뀰뀰이 먹으라고 집에서 만들어온 빵을 나누어 주는 아저씨.. 저희 가족사진도 하나,두울,세엣 해주며 열심히 찍어주는 친절한 총각 등 아름다운 인도네시아를 만났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제가 애정을 갖고 있는 나라라 더 열심히 웃고 다니는 것 같아요^^

여행오시면 선한 오랑 인도네시아에게 많이많이 웃어주세요!^^ 

 

넓은 공원을 돌아다녔더니 저녁시간이네여 ㅋ 근처에 평이 좋은 수끼레스토랑인 OX에 갔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면 기동력이 좋아지는 반면, 저희의 모습은 추례하기 그지 없어집니다 ㅋㅋ헬멧을 써야하니 머리는 떡이지죠..옷이 전부 노출이 되니 타고 다니면 옷도 꼬질꼬질하고 예쁜 옷도 못 입죠..

특히나 고급 레스토랑에 가게 되면 오토바이로 온 사람은 식당 직원들 빼고 저희뿐이라는 ^^;;

 

OX도 가격이 제법 있는 레스토랑으로

꼬지리~하게 들어갔더니 역시나 잠시 당황해하는 직원과 자기 옆테이블에 앉을까봐 긴장하고 보는 부잣집 가족들..

나도 니네 향수 냄새 싫어서 옆에 안갈거거든~! 흥 칫 뿡

ㅋㅋ

TPO를 맞출 줄 알아야 하다는 것이 신조인데, 요즘처럼 무계획으로 다니게 되니 잘 안되네요^^;;;

 


 샤브수끼는 패키지 여행과 신혼여행때 이미 결정이 되어 무조건 가야하는 수끼 레스토랑의 맛없는 기억으로

땡기는 메뉴는 아니었어요. 근데 6월 되니 밤이 되면 서늘해지는 발리의 기온으로(요즘엔 밤에 에어컨 끄고 자고요, 선풍기도 추워서 껐다켰다 하면서 잡니다.) 뜨끈한 국물이 너무 땡겨서 구글 후기 믿고 갔어요.

내부가 꽤나 고급스럽지요? 우리를 뜨악하게 쳐다보았던 가족분들이 찍혀있네요 히히

 

에피타이져로 나온 부부르 까짱 히자우(bubur kacang hijau)라는 일종의 달콤한 두유입니다.

인니에서는 흔한 간식 중 하나입니다. 까짱 히자우가 연두색 콩이고요 부부르가 죽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고급 레스토랑에 오면 샤브 재료도 직접 넣어줍니다. 한국 삼겹살집 같은데 가도 고기 구워주고요^^

인건비가 워낙에 싸니 이런 서비스까지 받습니다.

 

 

붉은 국물은 똠양꿍, 하얀국물은 닭육수입니다. 닭 육수가 너무 맛있었어요! 수끼 재료도 어묵종류만 수두룩하지 않고 고기종류, 야채, 씨푸드 다양했고요, 일단 많이 짜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뜨끈한 국물을 먹었더니 쌀쌀한 기운이 사라져 너무 좋았어요^^

샤브 수끼 맛있는 음식이었네요 ㅎㅎ 다음에 여기 오게 되면 좀 깔끔하게 방문해야겠어용

 

가격은 좀 있습니다. 2인 넉넉히 먹어 35만 룹 나왔어요.

 

어제 집콕한 이유를 잊고 또 너무 돌아다닌 것 아닌가 뀰뀰이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집에 와서 꿀잠 자네요^^

여러분도 꿀잠하세용~~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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