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기를 쓰려다 못 쓰고 또 돌아온 빌리릴리입니다 ㅋ 오늘은 정말 마무으리하러 왔어요^^;
에어비앤비도 호텔과 똑같이 체크아웃이 12시였지만 주인집에 야간비행이라 좀 더 늦게 나가도 되는지 문의하였더니 맥시멈 오후 6시까지있어도 좋다고 하였어요.
하지만 비행기는 밤 11:30.. 5시간동안 두돌도 안된 아기를 공항에서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아기와 함께하는 비행의 경우 아기의 컨디션이 다른 여행객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기가 비행기 타기전 컨디션이 좋아야 하지요. 모든 부모여행객의 고민거리입니다 ^^;;
뀰뀰이의 건강은 어느때보다 최상이었지만 밤 시간에 낯선 곳에서 또 어떻게 기분이 바뀔지 모를 일이었죠.
두가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1. 숙소에서 좀 더 일찍 나와 공항근처에 호텔을예약. - 공항 근처의 호텔은 6시간~9시간동안 투숙할 수 있는 방들이 많습니다. 저희같은 야간비행 여행자를 위한 카테고리이지요. -1만원대~ 7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2. 6시체크 아웃 후 공항으로 가 공항라운지를 이용한다. - 자카르타, 발리 공항에는 돈을 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유료라운지가 있습니다.
남편과 상의 끝에 좀 더 일찍 체크아웃 후 호텔을 예약하기로 했어요. 이유는 저희가 자카르타 공항 유료라운지는 이용한 경험이 있고 발리 공항 유료라운지 경험이 없어 발리공항 라운지 퀄리티가 어떤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료 라운지 이용 후기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더 결정하기가 힘들었어요)
자카르타공항 유료 라운지는 무척 협소하고 소리가 울려 아기가 조금만 소리를 내도 주변 사람에게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라운지에 오래 있기가 힘들었었거든요. ㅠㅠ
하여 무리수를 두지 않고 호텔을 잡자고 제가 남편을 설득했어요.
하여 잡은 호텔이 망가르 인도네시아 호텔.
9시간 동안 투숙이 가능하고 셔틀버스가 아닌 승합차를 이용한 일대일 드롭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세금포함 19,000원.
꾸따 시내내에 있는 몰 중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곳입니다. (꾸따지역에서 최근은 비치워크몰이고요)
건물도 깨끗하고 저녁시간때 깔끔한 야시장이 열려 야시장에서 여러가지를 시켜 몰 앞에 놓인 식탁에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야간에 여러 공연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좋아요. 몰 내부에서도 께짝댄스공연을 합니다.
저희는 지하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어요. 재작년에 못 보았던 키즈놀이방이 들어와 있네요 ㅎㅎ 규모는 작습니다.
몰 지하에는 깔끔한 마트가 있어 뀰뀰이 우유랑 갑자기 기억난 지인의 선물을 좀 더 구매했습니다.
지하 레스토랑 중 쿠쿠산이라는 아시아 퓨전레스토랑으로 들어갔어요.
kukusan
Jalan Kartika Plaza, Lippo Mall Kuta,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235, 인도네시아
쿠쿠산은 일본,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유명한-길거리 음식&분식을 종합해 판매하는 재미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맨 앞에 샌드위치처럼 생긴 빵이 쿠쿠산 대표메뉴인 스팀번인데요, 찐만두 비슷합니다.
네모 납작한 것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마르따박(계란부침 안에 닭고기나 야채등을 넣어 바삭하게 만든 요리)이고요,
동글동글 부침개는 콘샐러드라하는 태국 길거리음식입니다. 스위트 콘을 동그랑땡처럼 튀겨 망고샐러드를 곁들여 먹고요, 느끼한듯 한데 망고랑 먹음 또 그렇지 않고 ㅋㅋ 전 맛있었지만 남편은 노코멘트였습니다 ㅋㅋㅋ
이것은 망고밥이라고 태국,캄보디아에서 맛볼 수 있는 디저트요리입니다. 찐 찹쌀밥에 연유를 붓고 망고와 함께 먹는..글로 보기엔 좀 거북한 레시피인데 ㅋ 막상 먹으니 맛나요!! 뀰뀰이도 엄청 잘 먹고요 ㅋㅋㅋ 별미로 특이한 것 먹고싶으신 분들 추천해~~요
역시 대표메뉴답게 스팀번이 제일 맛있었어요. 12가지 맛의 스팀번이 있어 취향따라 골라먹기 좋아요^^
여기 라면도 파니까 분식이 땡기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뀰뀰이는 숙소에 들어와 잠이 들었고요, 한 숨 재운 후 아홉시에 공항으로 출발! 차로 7분정도 걸렸어요.
발리 공항( 정식 명칭은 응우라 라이 공항)은 수도인 자카르타 공항보다 훨씬 쾌적하고 넓습니다. 2013년 신 국제공항이 건설되어 거의 모든 시설이 최신식이죠^^
인도네시아 탈을 써 볼 수 있는 코너에서 발리에서 마지막 깨방정을 떨어주시고~~
뀰뀰이 레이다에 잡힌 끄루뿍! 하지만 끄루뿍을 5만룹에 살 수는 없다~! 얼른 끌고 나왔습니다^^;;
발리 면세점도 꽤 큽니다. 하지만 한국만큼 프로모션이 좋지 않아 손이 가진 않았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면세점!^^
면세점으로 진입하면 이층에 세개의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 중 TG 라운지가 유료라운지로 일인당 330,000루삐아를 내면 입장가능하며, 입장권에 와인 또는 맥주 한잔 무료와 15분 무료 마사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시간은 따로 표시되지 않아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용.
자카르타 유료라운지는 150,000루삐아면 이용가능해 발리 라운지 가격이 비싼 것도 있고 시간도 두시간만 있으면 보딩타임이라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유료 라운지 안이 궁금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의 호기심도 충족해 드릴겸 해서 ㅋ 시간이 얼마 없지만 입장했습니다.
아, 티지 라운지는 중국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듯 하네요.
티지 라운지로 들어가니 공간이 무척 넓고 천장 없이 뚫려 있어 밖의 소음은 적당히 막아주면서 내부의 소음은 퍼져 아가들의 울음소리나 소란도 특별히 방해가 되지 않겠더라고요. (아흑..호텔 예약한게 후회막급) 부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스파게티는 즉석으로 준비되어 테이블로 갖다줍니다. 마사지코너도 있어 15분 무료마사지 후 15만 루삐아를 추가하면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마사지는 비추입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뀰뀰이도 적당한 소음과 편안한 조명이 맘에 드는 지 이리저리 호기심을 보이며 구경하더라고요.
드디어 발리살이의 마지막글이네요^^ 물론 지금은 한국이고요(아직 쌀쌀하네요), 엄마가 누렁이가 되어 왔다 놀리시고 뀰뀰인 뭐 항상 해피하지요 ㅋ
발리의 흥이 아직 남아있을때 남겨야죠~ 마지막 글 중 민박의 후기 먼저 갑니다!
사누르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아침입니다. 언제 개똥이나 죽은 쥐를 밟을지 몰라 노심초사하게 한..사누르의 좁은 길과도 안녕이네요^^ 이제 한국에 가면 가는길이 불편해도 살아숨쉬는 듯한 풍경이 아닌 단정하게 들어선 아파트 촌의 매끈한 아스팔트길에 뀰뀰이와 서 있겠죠?
한국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기를!
마지막 아침은 우리의 단골레스토랑 가디즈 베이커리에서 먹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뀰뀰이 대환영^^ (인도네시아는 대체적으로 아이에게 무척 관대합니다. 아이데리고 식당 가는 것이 참 편해요. 외국인이건 현지인이건 아이들의 예기치 못한 소란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요.)
뀰뀰이가 제일 좋아하는 오믈렛!
맛있게 잘 먹고 입구에서 오늘 한국간다고 인사하니 너무 아쉬워했어요. 뀰뀰이와 더 오래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쿨쩍.. 마음 따뜻한 가디즈베이커리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와 집을 한 번 둘러보았어요^^ 2층 테라스 전경입니다. 아침에는 선명한 하늘을, 밤에는 반짝이는 별과 힌두사원에서 들려오는 전통음악을 선사해준 장소입니다. 이 자리에서 거의 매일 맥주를 마신 것 같아요 ㅋㅋ
옆 코너 테라스에서 보면 주인집과 수영장이 보입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독채이긴 하나 엄밀히 따지면 본집에 딸린 별채로 주인집을 수영장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예요. 하여 첫, 둘째날까진 주인집이 신경쓰여 괜히 위축이 되었는데 주인집은 일도 신경 쓰지 않고 그다지 마주칠 일도, 마주쳐도 가벼이 인사만 하고 지나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수건 요청이나 생수를 갈아야 하는 등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호텔보다 불편하기도 하고 미숙하기도 했지요. 식모나 사환에게 뭔가를 요청하면 주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하기도 해 대응이 늦는 것도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호텔의 경우 서비스 비용이 따로 있어 시키도 편하고 서비스교육을 받은 직원이 대응을 매끄럽게 하는 반면, 민박의 경우에는 서비스 비용이 최소로 잡혀있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고 주인도 서비스응대가 호텔만 못하죠.
하여 민박의 경우 주인의 성향에 따라 만족도의 격차가 커지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에서는 주인의 자세한 프로필을 알 수 없기때문에 직접 대면한 후에야 주인을 만나게 되는 것은 에어비앤비 이용의 단점 중 하나이죠. 그래서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하게 될 경우 이용도가 높은 슈퍼호스트의 집을 예약하심이 여러모로 안전합니다^^ 경험이 많은 호스트일수록 서비스 질도 좋고 숙박자입장에서 많이 고려해 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뀰뀰이가 바라보던 창도 안녕! 다른 숙박자들도 이 창을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하겠죠?^^
이 집의 매트리스가 많이 낡았던 것이 단점 중 하나여서 체크아웃때 주인에게 매트리스는 갈아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다행히 (실제 실행할지는 모르겠지만^^;)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거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숙박할 집을 결정할 때 아이 안전을 고려해 단층집으로 구하고 싶었지만 해충과 습기를 피하기 위해 침실을 이층에 만든 복층형집이 많았어요. 실제 살아보아도 아기 젖병 소독이나 우유를 타야 하는 등 수시로 부엌을 이용해야 하는 저희의 경우 불편한 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적응은 되어서 나중엔 그러려니 하고 왔다갔다하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뀰뀰이도 혼자 둘 경우가 없으니 특별히 계단으로 인한 사고는 걱정하지 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후에 다시 민박을 할 경우 단층집을 구하고 싶어요. 메이드가 없는 한 부엌이 함께 있는 집이 편하지요 ㅋ
부엌도 안녕~ 뚜껑이 열려 유리병을 올려놓고 사용하던 전기포트도 안녕 ㅋㅋ
인니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있어 발리에서도 집에서 해먹어야지 했는데 제 살림이 아니다 보니.. 쉬이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양념도 구하기 힘들었고 하여 된장찌개나 오이무침 등 간단한 음식만 해 먹고 대부분 외식을 했어요.
인니의 물은 석회질이 많아 쌀을 씻은 후 마지막 물갈이와 밥 짓는 물, 양칫물은 생수를 이용하셔야 해요. 특히 저희처럼 유아와 함께 숙박하실 때는 아기 용기의 마지막 설겆이는 끓인 생수로 소독하셔야 수인성질병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어른든은 별 상관 없지만 아무래도 면역체계가 덜 잡힌 유아들은 동남아의 여행 시 세균성 질환에 항상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지요.
뀰뀰이는 생후 70일에 인니에 들어와 돌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다보니 물과 음식에 의한 세균성질환을 두세번 앓았어요. 그때 덕을 본 것이 유산균이었어요. 신생아~돌 전후 아이는 세균성질환에 걸릴 때 특별히 약을 처방받을 수 없으니까요. 유산균을 하루에 한 번 꼭 먹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니 꼭 챙겨 오세요^^
돌이 지나 한국으로 온 뀰뀰이가 시간이 지나 봄이 되고 새싹이 날 무렵 잔디밭으로 데려갔을 때 잔디밭의 느낌이 싫어 자꾸 아스팔트길로 나가려던 뀰뀰이 행동에 충격을 받았었어요. 인니에서 오리 닭이랑 고양이랑 잔디밭에 앉아있고 기어다니던 아이가 그새 딱딱한 보도블럭이 친숙한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잔디밭이 넓은 이 집에 끌렸던 것 같아요. 다시 자연에 친숙한 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올 때 쯤엔 맨발로도 잔디밭에 나갈 줄 아는 아이가 되었죠^^ 한국에서도 자연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게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뀰뀰이의 친구가 되어준 장난감들도 안녕!
꼼꼼하고 절약정신이 투철한 영국아저씨는 아들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하나가득 모아두셨어요 ㅎㅎ 그 덕에 뀰뀰인 집에서도 곧잘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죠. 이렇게 장난감이 있는 집이 아니었으면 장기간 숙박을 계획 시 아기 장난감까지 챙겨가야하나 고민이 되었을 것 같았는데 정말 도움이 된 것 중 하나였어요.
화장실도 안녕!
발리호텔의 한국이용자의 후기를 보면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수압이예요. 인니는 자카르타 외에는 수압이 많이 낮습니다. 한국이 배수시설이 아주 뛰어난 것도 있고요 ㅎㅎ
그래도 시설에 신경쓰는 호텔은 수압이 괜찮은 편에 속하고요 민박을 하면 호텔보다 더 배수시설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인도네시아 집은 대게 물을 받아쓸 수 있는 작은 욕조가 있거나 큰 양동이가 있습니다. 그 나라 환경에 적응해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집의 리뷰는 이것으로 끝내고 내일은 체크아웃 후 발리를 떠나기 전까지 있었던 일로 찾아올께요! 내일 만나요^^
공식적인 마지막날! 사누르에서 다 사지 못한 기념품도 사고 음료도 먹으며 편안히 돌아다녔습니다.
populan 마켓은 하디스보다는 작지만 아주 깨끗하고요, 서양인 품목에 최적화된 고급마켓입니다. 야채와 과일이 특히 신선하니 하디스의 신선제품류가 싱싱하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캐셔가 왠지 백인 관광객과 동양 관광객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뽀뿔란 마켓은 사누르에 두 곳이 있고 규모는 하얏트 리조트에 가까운 곳이 더 큽니다.
아침으로 과일을 먹으려고 사서 마켓 밖 테이블에 앉았어요. 망고와 낭까( 잭 프룻)샀고요. 동남아에서 맛보는 망고는 뭐..그냥 입에서 녹죠 ㅎㅎㅎ 제가 하나 더 먹었다고 남편을 정색하게 만드는 망고의 맛 ㅋ
낭까는 섬유질이 무척 많아 쫀쫀하면서 질긴느낌이 있는데 달달하면서 두리안 냄새 뺀 맛이 납니다. 두리안 친척같은 느낌의 과일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앙꼿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척 많은 인파가 연주를 하면서 이동하길래 축젠가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데 장례식이었어요; 장례식임을 알게 된 순간 시체를 천으로 감싸 높이 이고 지나가서 너무 놀랐습니다. 슬픈 느낌이 없고 가는 사람을 위해 축복하는 축제같은 장례식문화를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레나를 왔습니다. 다시 아레나를 찾은 이유는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셀을 먹기 위해서예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고 예약취소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예약금을 일부 결제해야 먹을 수 있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한시예약부터 가능하였고, 미리 도착하여 포켓볼 한게임! 오래간만에 치니 재밌네요옹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슈바인학셀! 크기가 얼굴만합니다;; 사실 슈바인학셀은 4인용 또는 배가 고픈3인용이라고 소개가 된 점보크기의 고기예요.
그래도 아레나의 대표메뉴이니 꼭 먹어보고 싶어 예약해달라 했습니다.
자르기 전 모습을 보여준 후 먹기좋게 잘려 온 슈바인학셀! 양이 정말 많았어요.
아웅~~껍질이 어쩜 이렇게 바삭바삭 쫀득한지!! 속에 고기는 촉촉하면서 잡내도 없었어요. 완전 대박..
목구멍까지 채우고 남은 세점은 포장했습니다 ㅋ
아레나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 맞네요! ㅎㅎ 실제 먹어보니 4인이 와서 작은 서브메뉴나 샐러드 시켜 맥주와 곁들이면 딱 좋을 양이예요.
배가 부르니 노곤노곤하고 피곤이 몰려왔어요. 어린이집 가기 한시간 조금 넘게 남아서 약간 졸 타임이 필요해 들어간 엑스프레션 스파.
식당 크기는 아주 작은 편이지만 깨끗하고 세련된 레스토랑이었고요, 아침부터 손님들이 꽤 들어왔습니다.
젊은 여자분들이 단합하여 하는 식당이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게, 직원들 모두 상하관계가 없이 나이대가 비슷하고요, 일하는 영역도 나눠있지 않았습니다.
암튼 B급 상권에 이렇게 귀여운 식당이 숨어있을 줄이야^^
가격도 대체적으로 저렴했고요, 외국인 손님에게 포커스 된 메뉴들인 것 같았습니다.
나시 짬뿌르는 고기1종류와 야채2종류,미고랭1종류 넣어 4만 룹으로 지금껏 먹은 나시짬뿌르에 비해 비싼 편이었지만, 반찬 세팅이 청결하고 음식맛도 외국인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조정이 된 것 같았어요. 현지인을 위한 나시 짬뿌르가 아니니 가격도 그러한 듯 했습니다^^
전 간식 중에서 팬케이크를 좋아하는데
(호텔 조식에도 팬케이크가 나오면 평타이상의 점수를! 안나오면 다른 메뉴가 괜찮아도 식후평가가 나빠지는 나 ㅋㅋ),
발리에 와서 팬케이크 잘 하는 식당을 발견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헌데 여기 아침메뉴에 팬케이크(커피포함 38,000룹)가 있고 설명에 '베스트 초이스 메뉴'라는 문구에 끌려 주문을 했어요. 넌 왜 그렇게 팬케이크에 집착하냐는 남편의 핀잔에도 불구하고요 ㅎㅎ
와우! 일단 비주얼 합격이었어요. 오동통한 ㅋ팬케이크 위에 버터가 사르르 녹는 이 비주얼은 제가 찾던 그 팬케이크~!!^^ 양까지 푸짐해서 기분이 더 날아갈 것 같았어요
이 흔들림은 뀰뀰이가 사진 찍지 말고 빨리 달라는 원성에 ;;;
뀰뀰이 한입 줬더니 자기 밥 안먹고 이것만 달래요 ㅠㅠ 팬케이크 두개는 뀰뀰이가 먹은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