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마지막날! 사누르에서 다 사지 못한 기념품도 사고 음료도 먹으며 편안히 돌아다녔습니다.
populan 마켓은 하디스보다는 작지만 아주 깨끗하고요, 서양인 품목에 최적화된 고급마켓입니다. 야채와 과일이 특히 신선하니 하디스의 신선제품류가 싱싱하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캐셔가 왠지 백인 관광객과 동양 관광객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뽀뿔란 마켓은 사누르에 두 곳이 있고 규모는 하얏트 리조트에 가까운 곳이 더 큽니다.
아침으로 과일을 먹으려고 사서 마켓 밖 테이블에 앉았어요. 망고와 낭까( 잭 프룻)샀고요. 동남아에서 맛보는 망고는 뭐..그냥 입에서 녹죠 ㅎㅎㅎ 제가 하나 더 먹었다고 남편을 정색하게 만드는 망고의 맛 ㅋ
낭까는 섬유질이 무척 많아 쫀쫀하면서 질긴느낌이 있는데 달달하면서 두리안 냄새 뺀 맛이 납니다. 두리안 친척같은 느낌의 과일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앙꼿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척 많은 인파가 연주를 하면서 이동하길래 축젠가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데 장례식이었어요; 장례식임을 알게 된 순간 시체를 천으로 감싸 높이 이고 지나가서 너무 놀랐습니다. 슬픈 느낌이 없고 가는 사람을 위해 축복하는 축제같은 장례식문화를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레나를 왔습니다. 다시 아레나를 찾은 이유는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셀을 먹기 위해서예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고 예약취소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예약금을 일부 결제해야 먹을 수 있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한시예약부터 가능하였고, 미리 도착하여 포켓볼 한게임! 오래간만에 치니 재밌네요옹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슈바인학셀! 크기가 얼굴만합니다;; 사실 슈바인학셀은 4인용 또는 배가 고픈3인용이라고 소개가 된 점보크기의 고기예요.
그래도 아레나의 대표메뉴이니 꼭 먹어보고 싶어 예약해달라 했습니다.
자르기 전 모습을 보여준 후 먹기좋게 잘려 온 슈바인학셀! 양이 정말 많았어요.
아웅~~껍질이 어쩜 이렇게 바삭바삭 쫀득한지!! 속에 고기는 촉촉하면서 잡내도 없었어요. 완전 대박..
목구멍까지 채우고 남은 세점은 포장했습니다 ㅋ
아레나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 맞네요! ㅎㅎ 실제 먹어보니 4인이 와서 작은 서브메뉴나 샐러드 시켜 맥주와 곁들이면 딱 좋을 양이예요.
배가 부르니 노곤노곤하고 피곤이 몰려왔어요. 어린이집 가기 한시간 조금 넘게 남아서 약간 졸 타임이 필요해 들어간 엑스프레션 스파.
식당 크기는 아주 작은 편이지만 깨끗하고 세련된 레스토랑이었고요, 아침부터 손님들이 꽤 들어왔습니다.
젊은 여자분들이 단합하여 하는 식당이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게, 직원들 모두 상하관계가 없이 나이대가 비슷하고요, 일하는 영역도 나눠있지 않았습니다.
암튼 B급 상권에 이렇게 귀여운 식당이 숨어있을 줄이야^^
가격도 대체적으로 저렴했고요, 외국인 손님에게 포커스 된 메뉴들인 것 같았습니다.
나시 짬뿌르는 고기1종류와 야채2종류,미고랭1종류 넣어 4만 룹으로 지금껏 먹은 나시짬뿌르에 비해 비싼 편이었지만, 반찬 세팅이 청결하고 음식맛도 외국인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조정이 된 것 같았어요. 현지인을 위한 나시 짬뿌르가 아니니 가격도 그러한 듯 했습니다^^
전 간식 중에서 팬케이크를 좋아하는데
(호텔 조식에도 팬케이크가 나오면 평타이상의 점수를! 안나오면 다른 메뉴가 괜찮아도 식후평가가 나빠지는 나 ㅋㅋ),
발리에 와서 팬케이크 잘 하는 식당을 발견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헌데 여기 아침메뉴에 팬케이크(커피포함 38,000룹)가 있고 설명에 '베스트 초이스 메뉴'라는 문구에 끌려 주문을 했어요. 넌 왜 그렇게 팬케이크에 집착하냐는 남편의 핀잔에도 불구하고요 ㅎㅎ
와우! 일단 비주얼 합격이었어요. 오동통한 ㅋ팬케이크 위에 버터가 사르르 녹는 이 비주얼은 제가 찾던 그 팬케이크~!!^^ 양까지 푸짐해서 기분이 더 날아갈 것 같았어요
이 흔들림은 뀰뀰이가 사진 찍지 말고 빨리 달라는 원성에 ;;;
뀰뀰이 한입 줬더니 자기 밥 안먹고 이것만 달래요 ㅠㅠ 팬케이크 두개는 뀰뀰이가 먹은 듯 해요.
아르가스오카에서 하루를 지내고 아침이 왔습니다. 모기향도 피우지 않았는데 모기한마리 없이 쾌적하게 잘 잤습니다.
뀰뀰이도 다른 숙소이지만 잘 잤고요, 조식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작은 규모의 숙소라서 인지 아침 메뉴에서 고르면 만들어 가져다 주더라고요. 이렇게 저렴한 숙소는 어설프고 지저분한 뷔페식 조식보다는 주문형 조식을 주는 곳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조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레스토랑 옆에 있는 수영장 산책을 하였어요. 크기는 작지만 키즈풀과 성인풀이 나누어 있었습니다. 키즈풀 깊이는 초등학생 정도 즐기기 좋을 것 같았어요.
몽키포레스트와 가까워서 인지 세상밖에 궁금한 원숭이들이 공원을 나와 담장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려 몽키포레스트 가지 않았는데 원숭이 구경을 아주 가까운데서 했습니다^^
단촐한 아침식사가 나왔어요^^ 고맙게도 뀰뀰이 아침까지 따로 나와 세 식구 모두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이 숙소도 장기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은 듯 했어요.
리셉션을 가니 각 지역 별 셔틀버스 예약이 가능했어요. 또 우붓에서 길리 가는 코스도 예약해주고요. 참고하시라고 올려요~ 저희도 차량을 알아봐야 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사누르행 예약을 했고...네 이 이야기는 말미에 다시 할께요.
12시 버스를 타야 해서 아점을 먹으러 코코넛밀크 커리가 맛있는 멜팅웍으로 출발했습니다. ( 우붓에 있는 동안 트갈랄랑 가는 것 외에는 계속 도보로 다녔어요. 힙시트가 정말 도움이 되었답니다!^^) 도보로 15분 거리였고요 몽키포레스트-왕궁있는 쪽보다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개인샵들이 많은 동네였어요.
Jl. Gootama No.13,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멜팅웍은 미얀마인이 인니아내와 운영하는 곳이고요, 내부는 특별할 것도 없고 규모도 작지만 저녁이 되면 항상 풀부킹이 되는 인기만점의 레스토랑이랍니다.
주문판이 직원 배까지 오는 커다란 칠판이예요^^ 직원이 직접 메뉴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해줍니다.
저는 베지테리안 코코넛밀크커리 라이스로 남편은 비프 코코넛밀크커리 누들로 주문했어요. 면이 전 얇을 줄 알았는데 칼국수같은 면이 들어있어 든든했어요.
여기는 향이 나는 여러 생채소와 생숙주가 토핑되어 나오니까 고수같은 향채소에 약하신 분들은 빼달라고 하고 주문하세요~
남자보다는 여자입맛에 딱!
잠들었던 뀰뀰이가 깨어 디저트 주문했는데 맛있었어요^^ 트립어드바이저의 후기를 보면 여기은 디저트를 먹으려고 방문하는 여행객도 있었어요.
뀰뀰이 가지고 놀 장난감도 챙겨주고 식사는 괜찮은지 물어도 보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더욱 기분 좋게 즐겼습니다.
멜팅웍 근처에 천연 과일잼 판매하는 콩피뉴 미쉘잼입니다. 코우가 고급스럽지만 잼종류가 몇가지 안된다면 콩피뉴는 소박하지만 다양한 천연잼을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팜시럽 구매를 위해 들어갔는데 이런 이제 안판다네영 ㅠㅠ 삼년전 방문했을때 주인과 지금 주인이 바뀌면서 판매하는 잼의 종류도 바뀐 듯 해요. 하지만 과일잼 시식도 여전히 가능하고요. 시식한 잼 중 바나나 바닐라와 시르삭(인니 대표과일 중 하나. 요거트맛이 나는 과일)잼이 맛있었어요.
구매 시 뚜껑을 바띡(인도네시아 전통복)원단으로 장식해주고요, 미니사이즈 잼도 판매해서 여성분들 위한 선물용으로 좋답니다^^
오늘은 예수 승천일로서 국경일입니다. 어제 오후 7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하였습니다.. 네 IS소행이죠.
인도네시아는 다수 민족이 이슬람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타 종교를 인정하는 포용적인 종교정책을 펼치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이슬람,불교,성당 등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줌으로써 IS나 강경적 종교정책을 펼치는 이슬람 반군세력에게 테러위협을 받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하여 국교가 이슬람인 인도네시아가 예수 승천일을 인정하는 것에 반발한 테러를 자행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수습되기를 바라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무거운 마음은 접어두고 오늘 일상이야기 해볼께요^^) 공휴일인 오늘 뀰뀰이는 어린이집을 나가지 않았어요. 어린이집이 좋은 뀰뀰인 아침부터 짜증짜증 우왕~짜증을 내었더랬죠;
콧구뇽에 바람을 넣어줘야 얌전해 질 것 같아 집 옆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나갔습니다 ㅎ
저희 동네에서 제일 큰 슈퍼마켓이라 항상 주차장에는 오토바이가 가득해요^^ 우리가 살 것은 오직 오이 하나!
아이쇼핑을 하면서 제가 써보거나 먹어보았던 잇 아이템을 몇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민호가 선전하는 화이트 커피입니다.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꽤 가격이 있고요, 엄청~나게 달아서 전 이 커피 한잔 다 마셔본적이 없어요^^; 인니는 한류영향으로 인니광고 보면 한국 연예인들이 심심치 않게 나와요. 다우니는 이동욱이 선전해요 ㅎㅎ
인니의 아무 슈퍼마켓이나 가도 있는 로컬 주전부리 과자입니다. 매콤달콤한게 맥주안주로 딱! 입니다. 보기엔 싸구려 같아서 맛없을 것 같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변비이십니까? 다이어트를 원하십니까? 주목하세요~ 센나옆 또는 다운 자띠 찌나(중국 자띠잎)라고 불리우는 말린 잎입니다. 차로 우려내 마시고요, 변비해소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저도 물론 마셔보았고요, 다이어트는 모르겠고 저거 마시면 우르릉 쾅쾅하는 것은 맞습니다( 부끄 ) 몸에 해로울 정도는 아니나 약간의 독소가 있기 때문에 아이나 임산부의 음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티백형태 제품도 있는데 효과가 없더라고요 전. 생잎 우리는게 최고..맛은 녹차맛 비슷해요. 제 친구들 사다주니 이건 참 열심히들 우려 먹더군요 ㅋ
가격은 Rp 7,400(\550원정도)
아이 데려오시는 분들을 위한 제품 소개입니다^^ 베이비 바쓰용품 브랜드 zwitsal 입니다. 향이 연하고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만든다고 하는 브랜드인데 인니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쓸만합니다. 존슨즈베이비 제품은 향이 너무 짙으니 사지 마세요 ㅠ
혹시 여행 중 아기 바쓰용품이 떨어지시면 기억해 놓으셨다 구매하세용
Cap kaki tiga( 세 다리 표? 이런 뜻입니다 ㅋ 뭔말인지;) 라는 음료입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느끼함을 해소 시킬때 마시는 음료인데요, 광고에 홀린건지 마시면 진짜 속이 편한 느낌이 있어요.
아이용도 있습니다^^
많이 찍은 것 같았는데 별로 없네요 ; 담에 또 기회가 있겠죠^^
집에서 딩가딩가 놀다 점심먹으러 집 근처 나시 짬뿌르식당에 갔습니다.
간판이 넘나 내 스타일~ 윤식당 생각나는 캐리커쳐가 그려진 식당이예요^^ 규모가 정말 작은데 항상 외국인들로 북적북적 거려 웨스턴 식당인가 했는데 왠걸, 나시 짬뿌르가 주 메뉴인 로컬식당이더라고요.
식당이 한 사~오평 되려나? 무척 작은데 안에가 흡사 윤식당 미니어처 보듯 아기자기하면서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보아하니 젊은 사람이 운영하겠지? 했는데 우핫 ㅋ 정말 할머니가 나오시더라고요^^ 다만 간판에 그려진 할머니 느낌이 아니라 엄청 유쾌하시고 꼬장꼬장한 멋쟁이 할머니였어요.
짬뿌르 반찬들도 맛있고 깔끔해요! 이래서 외국인 손님이 바글바글 했나봅니다. 나시 짬뿌르에 도전(?)하는 비기너에게 이 식당 추천합니다.
나시 짬뿌르는 밥이 보통 세 종류에서 택 1하는데요, 나시 쁘띠는 흰 밥 나시 메라는 붉은 밥( 한국의 흑미처럼 인니에는 적미를 먹습니다) 나시 꾸닝은 노란 밥( 밥에 뭘 넣는지는 정확하지 않는데 밥에서 코코넛? 버터?향 같은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아이들 먹이기 좋아요)
나시 꾸닝이라 불리는 노란색 밥은 뀰뀰이 밥, 여러 반찬 나온 것은 남편 밥이예요.
전 속이 좋지 않아 점심은 패쓰~
남편은 물론 뀰뀰이가 우와~ 너무 잘 먹더라고요 ㅎㅎ 옆에서 주인할머니가 넘나 흐뭇하게 바라보더라고요.
저희도 외국아기가 한국음식 맛있게 먹으면 흐뭇하듯 같은 마음이셨겠죠?^^
밥 다 먹고 주인 할머니랑 노는 뀰뀰이입니다. 이 할머니 너무 웃겨요 ㅎㅎ 표정으로 말씀하시는데 반만 알아들어도 그냥 계속 웃게 되더라고요^^
44,000루삐아인 브런치. 두툼한 샌드위치와 직접 짠 과일주스와 커피(롱블랙,라떼,카푸치노 중 택 일) 가 나옵니다.
스모가는 실내보다는 실외 풍경이 더 좋고요, 곳곳에 선풍기가 달려있어 시원합니다.
케이크류도 다양하고 아기자기 참 예쁘더라고요^^
혼자가 되면 마사지죠!
로컬 마사지는 호불호가 매우 갈려서 신중히 선택해야 하죠. 너무 저렴하고 시설이 불결한 곳을 선택하느니ㅠ
고 마사지가 백번 낫기 때문에 규모는 작아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찾았답니다
하디즈 몰에서 북쪽 방향(하디즈몰 나오면 우측에 작은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그 방향)으로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코스모 살롱을 갔습니다.
코스모 살롱은 일층은 뷰티 관련 서비스이고 2층이 마사지샵입니다. 첫 방문이라 시험삼아 가볍게 발마사지로 주문.
실내 일 이층 모두 아주 쾌적했습니다.
복도쪽에는 발 마사지를 위한 소파가, 왼쪽에는 마사지를 위한 룸이 있는데 룸마다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마사지사의 톤앤매너도 세련되었고, 마사지 실력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딱 발~무릎까지만 마사지가 진행되어 아쉬웠어요. 보통은 발 마사지 후 어깨와 목, 머리를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여긴 정직하네요 ㅋ 그래서 팁은 추가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풀 바디나 크림배쓰( 헤어트리트먼트와 두피마사지,목~팔까지 마사지가 들어가는 인니의 독특한 마사지 메뉴. 태국에서도 한다 들었는데 인니가 원조랍니다. 전 갠적으로 크림배쓰를 발 마사지보다 더 좋아해요~ 편두통이나 어깨결림 심하신 분들, 고양이마냥 머리 만져주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받으려고 합니다.
특별히 괜찮은 마사지샵을 못 찾으면 사누르에서는 여기만 가보려고요^^ 이제.. 마사지 공략(?)은 고급 스파만 남았네요!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