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회사에서 근무하다보면 회사에 교통비 및 식비 영수증을 온라인으로 받아 청구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내가 자주 사용하는 Grab을 통해 이용한 차량이용 비용(교통비), 배달음식(식비) 등 온라인 어플로 이용한 비용 영수증 수령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한다.

먼저, 내 Grab어플은 사용언어를 "한국어"로 해놨더니 일부 어색한 한국어가 사용되었다.



1. Grab어플에서 "Aktiviti(활동)" 클릭

파란색 원 "활동"을 클릭하면 최근 이용한 내역을 하기와 같이 볼수 있다.


 


2. 영수증 발급 원하는 이용내역 선택!

위와 같이 이용한 자세한 내역을 확인하고, 맨 밑에 "Help Centre(문제보고)" 클릭하면 하기와 같이 요청사항 리스트가 뜬다.

여기서 "Lihat artikel lainnya(더보기)" 클릭하여


3. 영수증 요청 클릭!

형광색 "Saya ingin meninta copy E-Receipt perjalanan(E-영수증 요청)" 클릭!!


4. Grab어플 My profile에 등록된 메일로 영수증 발송!!

 

밑에는 영수증 발송 메일 완료 안내!

끝~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구매했던 물건들 중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 거래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 밴드를 통해서나 한국인간의 중고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tokopedia를 통해 중고거래한 경험을 기반으로 글을 써보겠다.
Tokopedia의 Toko는 인니어로 "가게 또는 상점"을 의미한다.



1. Tokopedia에 아이디개설 : 기본정보 입력하고 핸폰번호 email 등 기입해서 ID 개설

2. 판매하고자하는 물품 사진촬영해서 판매물품 등록 : 중고물품의 경우 "Barang Bekas(중고물품)"으로 표기


3. tokopedia 메신져 등으로 가격 흥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사정에 맞게 조율도 가능

4. 최종 판매되었으면, Tokopedia에서 판매되었다고 알림 :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매자가 선택한 배송업체와 배송업체 코드를 알아놔야 함!!(중요)

- 내 물건 구매자가 선택한 배송업체는 "J&T expres"였고, kode booking을 선택하면 하기의 사진처럼 바코드가 나온다.


- 참고로, 인도네시아에는 배송업체가 다양하고 배송비가 다양해서 구매자가 배송업체를 선정해서 구매할수 있음!


5. 구매자가 선택한 배송업체에 이미 배송비가 선지불되어, 추가 지불없이 Tokopedia에서 제공한 코드를 보여주면 운송장이 나와서 부착해서 보내주면 끝!


모두 부자 되세요~~

난 종종 자카르타 출장 또는 여행을 가거나, 발리를 가게 될 때 정말 유용한 팁이 있어 공유한다.
  이 서비스를 알고 이용한지는 한 6개월정도 넘었나?!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특히,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대부분이 Grab 또는 Gojek이라는 플랫폼 서비스를 알고 있고, 이용하지만, Grab Unlimited 사용하는 사람은 아직 못 본 거 같다.
물론, 이 서비스가 상술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몇개월간 이용해 본 결과 자카르타나 발리, 수라바야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국분들이나 출장이나 여행갈 때 이용할 차량, 오토바이, 음식배달 등을 이용하게 된다면 꼭 사용해보길 바란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난 보통 일주일내 여행 또는 출장이기에 가장 저렴한 2주 Rp9,000를 이용하게 된다.



 서비스명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해당 기간에 따라 할인쿠폰을 선지불하고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제공되는 할인쿠폰

2주간 Rp9,000(원화 ₩750원정도)로 상기 쿠폰을 받아 자동 적용 또는 선택해서 할인 받을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쿠폰은 이동을 위한 오토바이 또는 차량 쿠폰 또는 음식 배달 할인 쿠폰을 주로 사용하게 되드라~~


<<서비스 신청방법>>

1.Grab어플 다운로드
2.사진에 보이는 "구독" 클릭해서 기간에 맞게 지불!
3. 할인쿠폰 자동으로 적용되나 변경 가능


<<해지 방법>>

- 주의 : 기간내에 해지 안 할경우 자동 연장되므로, 원치않을 경우 반드시 해지 해줘야 한다!

1.계정에서 "Your benefits" 또는 구독 선택

2. Cacel Subscription 클릭하면 해지
(위에는 내가 받은 혜택(사용한 쿠폰 내역) 확인가능)

인도네시아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공유드립니다.
모두모두 부자되세요~
전 더 부자 될께요^^ㅎㅎㅎ

안녕하세요! 올 해 6월 지역 내 어린이를 위한 바자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차 바자회때 사진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진을 클릭!

 와라락 진행한 기분이 있는 바자회였음에도

1. 인도네시아인들과 격 없이 소통하고 웃었던  자리였던 것

2.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짐이었을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물건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3. 대가없이 해외로 기증해 준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꼈던 것

이 세가지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적은 돈이지만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었기에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소통'에 중점이 되었던 것도 참 좋았어요.

기부물품이 수익금으로 남았고, 여기에 회장님의 기부금을 합쳐 놀이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놀이터가 완공(?)되면 여러분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짧은 시간에, 첫 바자회다 보니 예측이 어려워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다소 소극적인 기획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볼 수 있었음에도 뜨거웠던 반응이 있었던지라 바자회 후 이런저런 아쉬움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특히 급한 스케줄로 인해 대부분의 기부 물품이 저의 지인들에 국한 될 수 없던 것은 준비한 사람들도, 바자회에 손님으로 오셨던 분들에게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여 뜻이 있는 많은 분들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12월에 한번 더 바자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6월 행사가 어린이 테마로 진행하는데 12월에는 성인 어린이 모두에게 의미있는 행사로 확대해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기증 받고자 하는 품목:
1. 의류 및 악세사리,신발 및 양말 -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 옷/ 성인의류&어린이의류 모두 기증이 가능합니다.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 성인&어린이 신발
2. 어린이 문구류 및 장난감, 가방-
물감류는 배송 시 파손위험이 있어 받지 않아요.

 

물품 발송 기한 :

한국발송 마감 2022년 10월 20일까지

자카르타 발송 마감 2022년 11월 15일까지

- 물품은 택배 상자에 넣어 착불로 보내주시면 됩니다.(발송 전 꼭~!연락 주세요~)
- 배송 주소는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 기한 내 배송이 불가하나 참여를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20일 발송이 된 물품이 1차, 추후 발송된 물품은 후발로 인도네시아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오염이 심하거나, 훼손된 물품은 지양해주세요.
-기부받은 물품은 상태와 카테고리에 따라 무료긴급지원 또는 소액판매용으로 나뉘며 판매 후 발생한 이익은 도움이 필요한 단체 또는 교육시설에 사용이 될 예정입니다.

 

바자회의 취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내 집에 보관되어 있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이 어떤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바자회에 기부에 동참해주세요! 따뜻한 연말 소식 만들어 이야기 올릴께요~^^

 

아이디어가 나오고 실행에 옮긴 지 세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우려와 달리 너무 많은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고 회사 또한 비영리적 목적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서 성공적인 보육시설 오픈과 바자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짱! 울 남편 회사도 짱!입니다^^
먼저 교육센터 오픈 소식 먼저 알려드려요.

여기는 교회시설의 일부를 교육센터로 만든 곳이예요. 농장 안에 보육시설은 아직 건설 중이고 이곳을 먼저 열어 회사 숙소 내 거주하는 아이들 먼저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자카르타 교민분들이 도와주셔서 채운 물품들^^이 이곳 저곳에 많이 보이네요.
워낙 시골에 있다보니 아이들이 큰 도시의 키즈카페 한 번 방문하는 것이 연례행사일 만큼 큰 맘 먹고 가야하는 일인데, 이렇게 훌륭한 보육시설이 들어와 정말 행복해 한다고 하네요.
저희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도시의 어느 보육시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기에 너무나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회사 지원도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풍족하게 지원해주고 계셔서 내부 승용완구나 놀이기구도 새 것으로 들여놓고 외부 놀이터도 신설이 될 예정입니다.

저도 여기에서 2주에 한 번씩 미술 수업을 진행 할 예정이예요. 센터에서 수업한 내용은 각 보육시설 선생님들과 공유하여 시간차로 미술 수업이 진행이 될 것이고 음악이나 다른 활동 또한 점차 늘려갈 계획이랍니다.
아이들이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의 장소가 이곳이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첫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셀로판지를 통해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에 대해 알아보고 스테인드 글라스 부채를 만들었어요. 이곳 인도네시아에서도 색유리로 만든 창문을 많이 사용하기에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주제입니다. 부채형태이기 때문에 집에 가져가서도 좀 더 오래 가지고 놀 수 있겠지요?^^

백미는 불 끄고 벽에 빛 투과해보기^^ 와!! 하면서 아이들이 벽으로 가 두드리고 즐거워했습니다.

제 아들과 찍은 아이는 베스트 프랜드이자 제 아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자랍니다 ㅋㅋ
밝은 아이들 답게 원색을 이용, 화려하게 색칠해 완성한 예쁜 부채입니다^^


대망의 바자회! 넓은 체육관 한 쪽을 가득 메울 정도로 한국인의 정이 느껴지는데...마음이 웅장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문구, 완구, 의류 모두 기증물품으로 채운 것들입니다.
여기에서는 행거를 구하기 힘들어 저걸 다 나무로 짰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없다고 좌절하지 않고 이렇게 만들면서까지 도와준 인도네시아 직원에게 박수를!!!! 너무 훌륭하게 만들어주어 기증받은 옷들이 훨씬 빛이나 보였어요^^

체육관 정면에는 대형 포토존을 만들고요.. 줄서서 찍을만큼 인기가 좋았고 이날 회사 직원들의 SNS마다 포토존배경 사진이 넘실넘실 넘쳐났습니다^^ 초대형 판넬이라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이탈(?)을 막고자 경품추천도 있었어요

의류판매 반대쪽에는 음식을 판매했습니다.
한국음식코너도 물론 있었고요! 메뉴는 떡볶이와 김밥~~

그 옆에 제 자리가 ㅎㅎ^^ 처음에는 바자회를 돌면서 사진이나 찍을까 했는데 저도 뭔가 참여하여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부분을 맡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글이름 카드만들기^^
전날 밤에 아이 퍼즐판을 이용해 판넬을 급히 만들었습니다 ^^;

와~~한국음식이 이렇게 인기가 좋다니! 바자회 음식코너 중 가장 인기가 많았었어요.
손이 부족해 저 뿐 아니라 놀러온 직원들까지 붙어서 도와 줄 정도로 순식간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김밥 상할까봐 걱정했는데 식기도 전에 팔려버릴 줄이야 ㅎㅎ 나중에 재료 공수해서 즉석에서 만들면서 판매했답니다.
한국음식 코너 맡은 친구들과 '야 여기서 한국음식 식당 차리자~'고 우스개 소리를 하였네요 ^^

질 좋고 새것이나 다름 없는 옷들이 단돈 천원이라니~~ 눈이 휘둥그레진 사람들! 고민은 다른이에게 기회를 줄 뿐이고~~

생각보다 문구류를 많이 구매해 갔어요. 여기서 이렇게 질 좋은 문구류를 찾기도 힘들고 한국에 비교해서도 공산품들은 많이 비싼편이랍니다. 24색 크레파스를 만원가까이 주어야 살 수 있으니 하루 벌어 사는 극빈층 사람들에게는 아이에게 사줄 수 없는 것이죠. 부자건 가난하건 아이를 위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좋은 물품을 많이 보내주셔서 이들 또한 좋은 선물을 아이에게 주는 행복한 날이 되었을 것 같아요^^

아트앤하트 동탄2 어울림교육원 원장님을 위한 샷! ㅋㅋ
한국에서 아트앤하트 홈스쿨을 운영했었는데 해외이사 후 이삿짐 속에 비닐이 한 상자 딸려온 것 아니겠어요? 이걸 어디에 쓴담..하고 가지고 있었는데 바자회날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색도 이쁘고 한글이 써 있어서 비닐마저도 인기 폭발이었어요 ㅎㅎ

바자회 행사 중간 중간 경품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경품을 향한 이글아이!!

한복 입어보기 체험코너도 엄마들에게 인기폭발이었습니다. 입은 모습을 보니 미리 한복 입히는 것을 연습시켰는데도 사이즈도 맞지 않게 입히고 거꾸로 입히고...엉터리로 입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은 인형같다고 감탄감탄하고요 ㅎㅎ 나중에 왜 저렇게 입혔냐니까 사람들이 맞는 사이즈 기다리기 힘드니까 팔 들어가면 알아서 아이들에게 입히는 바람에 그렇다네요 흐미ㅋ 직원들도 통제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을 것 같아요..

저도 옆에서 카드 써 주기 했어요. 한국인이 앉아있으니 부끄러워서 구경만 할 뿐 선뜻 오지 않길래 사탕을 흔들며 호객행위(?)를 했답니다 ㅋㅋㅋ
무료~~+사탕도 무료~~!!

제 처절한 외침이 통했는지 줄이 쫙....사탕받으러 온 것이란 좌절감은 넣어두고 열심히 써 주었습니다 ㅎ

한글이 그림같다고 신기해하더라고요^^ 나중엔 가족이름 다 써달라는 사람, 빵길란(불리는 이름)말고 릉깝(본래 이름)으로 써달라는 적극적인 요구도 받으며 무사히(?)제 임무를 끝냈습니다.

*인도네시아 이름은 매우 길어요. 그래서 본래 이름 외에 짧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답니다.
본래 이름을 나마 릉깝, 애칭을 나마 빵길란이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행사를 하면 뭔가 경직된 분위기에 한국사람들 들러리처럼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융화되지 못하는 분위기가 항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바자회날 만큼은 인종도, 지위도 없이 모두 친구들이 모인 듯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비교해도 되나 싶지만, 배우들이 수상호감에 왜 스텝과 도움준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리는지 약간은!!!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멋있게 보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더라고요. 저야 입으로 지시하고 도착한 물품 정리한 수고 뿐, 실제로 이렇게 바자회를 현실로 만든 사람들은
이곳에 보내기 위해 창고며 옷장 다 뒤집고 더 줄 게 없는지 아이방을 확인했을 어머님들과 바자회에서 땀 뻘뻘 흘리며 판매하고 세팅했을 직원들이란 것을요.
제 얼굴도 제가 누군지도 모를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구슬땀을 흘려주시고 아낌없는 기증을 해주셔서 빛나는 바자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사이와 거리가 아님에도 선뜻 도움 주시고 고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택 시립 센트럴자이 어린이집 및 학부모님, 아트앤하트 동탄2 어울림교육원 및 학부모님, 높은뜻 씨앗스쿨 및 학부모님, 네이버카페 '자카르타맘 모여라', 영♡언니, 김♡민 원장님, 대학동기 윤♡이, 저희 형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사, 사랑해요오~~ ♥

드디어 한국과 자카르타에서 바자회를 위한 기증물품이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바자회를 제안 후 제 블로그글과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고 물품들이 모일지 걱정이 많았는데요,

역시 공감력 최고인 한국인 답게 제 이야기가 흘러흘러 저를 모르는 분들까지도 힘을 모아 이렇게 많은 물품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그 이상의 물품들이 모였고요..도착한 상자들을 보는데 마음이 벅찬 마음이 들면서 바자회를 정말 잘 진행하고 싶다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타고 배타고 고생하며 도착한 귀한 물품들.

기관에서는 트앤하트 동탄2 어울림교육원, 평택 시립 센트럴자이 어린이집, 천안 높은뜻 씨앗스쿨이 도움주셨고

개인적으로는 제 대학동창 및 지인분들이 힘써주셨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교민분들도 한마음으로 도움 주셨어요! 

자국민 도움을 위해 하는 일임에도 자카르타 사무실 직원들의 귀차니즘에 의한 비협조로 몇몇분들이 배송에 고생을 하셨었어요 ㅠㅠ 그럼에도 배송문제를 해결하시면서까지 이렇게 모아서 보내주신 귀한 물품들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나고 속상한 일이예요.. 교민분들이 내 일처럼 나서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이 물품들은 지척에 있어도 못 가져왔을 물품들이었겠지요?

한국인들의 선한 오지랍이란 애휴....

자카르타의 물품은 네이버카페 '자카르타맘 모여라'(이하 자맘모)에서 도와주셨습니다.

물품들도 정말정말 다양했어요! 의류,신발,잡화는 물론 예체능활동에 필요한 도구 및 교구, 심지어 선생님들 사무실에서 쓰실 수도 있겠다면서 사무용서랍까지 깨알같이 보내셨더라고요!

 

의류는 분실 위험과 습기에 의한 손상이 우려되어 저희집에 가져와 저 혼자 정리를 하였어요. 워낙 습기가 높은 나라이다 보니 창고에 두면 이틀만 지나도 하얀 곰팡이가 필 수 있거든요.

세탁할 의류를 먼저 분리하면서 해야지 마음 먹었는데 아..저 정말 눈물이 핑 돌았다니까요..ㅠㅠ 오래 보관되면 꿉꿉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옷들이 단 한 장도 없었습니다. 보내기 전 세탁을 하고 보내셨거나 아이들 옷이기 때문에 보관하실 때 신경을 많이 쓰셨던 고운 옷이었을 것 같아요... 양말도 하나하나 쫙 펴서 곱게 접어 보내시고 ㅠㅠ 

고운 마음 하나하나가 저에게 힘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옷 정리를 하였어요

 

사이즈별로 정리한 옷을 모두 오픈하여 직원들과 함께 가격을 정하는 일을 하였어요.

직원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새 옷 아니냐고..이런 옷이면 비싸게 팔아도 되겠다면서 한국인들 최고고 감사하다고 여러번 감탄하였습니다^^ 보내온 물품들 보면 어떤 마음으로 보내셨을 지 이들 눈에도 다 보이는 것일거예요

옷의 상태로만 보면 이들의 말처럼 비싸게 팔아도 될 정도의 상태이지만  극빈층에 속하는 직원들을 위해 바자회를 열 되,  도움이 아닌 이들 스스로 구매해 간다는 자존감을 지켜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가격은 한국돈 기준 1000원~2000원의 가격으로 아주 저렴하게 책정을 하였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면 참 좋겠다..누가 안하나.. 이렇게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니 설레기도 하지만 너무 큰 일이 되는 것 같아 무섭기도 하였어요.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좋은 취지 하나만 보시고 이렇게 많은 물품이 모였는데 무서워하면 안되겠다 마음을 다잡으며 준비하였어요. 또 실적에 도움도 안되는 일임에도 내 일처럼 정신없이 도와주고 스케줄 짜 준 남편의 회사 직원들이 아니었으면 현실화되지 못했었을 것이고요.

세상이 참 따수워요^^

다음 글은 바자회 후기 및 보육시설 소식으로 돌아올께요~!

저의 인도네시아 시골살이 글을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사는 곳은 평화롭고 아름다우나 많이 낙후된 지역이예요. 팜농장과 석탄광산, 농사 등 1차 생산지가 많아 교육 및 생활수준이 수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요.
돈이 있어도 사실 질 좋은 물건을 구하기도 힘들고요.

제 첫째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교실 풍경이예요. 나무책상, 의자도 기성품이 아닌 유치원 학부모들이 하루 날 잡아 나무 구해와 뚝딱 만든 것이예요.
칠판도 오래되어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고요.

유치원 놀이터 풍경이예요^^
그네 한 줄만 있고 그마저도 도둑맞을까봐 휴식시간에만 선생님이 걸어주셔서 제한시간에 탈 수 있는 귀한 그네예요.
그래도 이렇게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동네에서 잘 사는 아이들이고 이 동네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절반이상은 기본교육도 받지 못하고 어릴때부터 부모따라 팜채칩, 석탄채집, 농삿일에 도움을 주고 있는 형편이예요. 유치원에 다닐 정도 수준이라 해도 아이들 옷 상태나 학용품을 보면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학부모로서 그리고 미술을 가르쳤던 선생님으로서 교육환경이 참 안타깝죠.. 그래도 선생님들이 계신데 제가 나서서 아이들을 가르칠 순 없고 쉬는 시간 틈틈히 아이들 모아서 종이접기도 하고 간단한 만들기 키트를 가져와 같이 만들곤 했습니다.

홀로그램 스티커를 처음 본 아이들. 한국에서 흔하디 흔한 재료이지요. 아이들이 햇빛에 영롱하게 반짝이는 홀로그램 스티커를 황홀하게 쳐다보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찌 놀지 몰라 제가 잘라 준 스티커를 멀뚱히 들고 있길래 손톱에 붙여주니 너무 좋아했어요^^

인도네시아는 아직 1차 생산국에 속하기 때문에 공산품들이 많이 비싸고 미술재료는 특히나 비싸답니다. 저는 당연히 크레파스를 준비해 보냈는데 제 아이 빼고는 파버카스텔 짝퉁 색연필… 그 분위기에서 제 아이만 쓰게 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급히 크레파스를 여러개 준비해 유치원에 보냈고요, 선명하고 부드러운 필감에 신이나 색칠하는 아이들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항상 유치원에 갈 때마다 마음이 복잡했어요.

내가 사는 지역에서 한국인으로서 뭔가 더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없을까? 현지인도 참여할 수 있는 기부면 더 좋겠다..등 막연히 바자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남편에게 의견을 물어 회사에 건의를 드렸는데 상당히 긍정적으로 들어주셨고 당장 해보라는!!^^; 오더(?)를 받아
6월 말 바자회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내 아이가 깨끗하게 사용했던 물품을 뜻 깊게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동참해주세요♥️

기증 받고자 하는 품목:
1. 유아, 어린이 옷, 한복, 레인부츠,가제수건,
양말 등 어린이 의류 및 악세사리.
2. 어린이 문구류.

 

물품 발송 기한 : 2022년 5월 14일까지

- 물품은 택배 상자에 넣어 착불로 보내주시면 됩니다.(발송 전 꼭~!연락 주세요~)
- 배송 주소는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 기한 내 배송이 불가하나 참여를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14일 발송이 된 물품이 1차, 추후 발송된 물품은 후발로 인도네시아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소량도 괜찮습니다.
-기부받은 물품은 상태와 카테고리에 따라 무료긴급지원 또는 소액판매용으로 나뉘며 판매 후 발생한 이익은 보육시설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1. 의류는 겨울의류를 뺀 나머지 계절옷 모두 가능합니다.
2. 되도록 오염이 없는, 내 아이가 입어도 무방한 깨끗한 의류로 부탁드립니다.
3. 한복은 이곳도 한류 열풍이 있어 바자회 코너로 한복 입고 사진찍는 이벤트를 하려고 해요. 작아서 못 입거나 유행이 지나 입지 않는 한복이 있다면 어른, 아이 사이즈 모두 가능합니다.
4. 레인부츠를 딱 집어서 말씀 드린 것은 제 남편이 일하는 팜농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이 있는데 팜 열매에 가시가 많아 장화가 필수입니다. 구멍나고 찢어져 제 기능도 못하는 장화를 신고 부모를 돕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학생 딸이 있는 형님이 챙겨주신 학용품들. 초등생때 사용하려고 사둔 것들을 중학생이 되면서 사용하지 않기도 하고 유행따라 쓰지 않고 묵혀둔 것이라고 챙겨주셨어요.

1. 물감류는 배송 시 파손위험이 있어 받지 않아요.
2.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용하지 않게 된 문구류가 있다면 기증해주세요


동참해 주실 분들께 미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뜻 깊게 사용하고 바자회 준비 과정은 틈틈히 글로 소식 전할께요🥰

우리집 뉴트럴톤 꽥이들. 흰둥이-베이지-초콜릿

 

한번 따 먹은 뒤 소식이 없던 저룩니피스에 다시 꽃이 피었습니다. 건드리면 오렌지향이 확 나요. 신긔..

꽃 안쪽에 열매를 맺고 꽃잎이 떨어지면 가운데 열매만 남네요.

 

쬐그만게 귤피무늬도 있고 신기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보고 있어요.

2주간 발리여행에서 돌아온 우리를 대환영 해주는 육둥이 고양이들ㅋㅋㅋ

그간 사료가 아쉬웠던지 원래 집까지는 잘 올라오지 않았는데 아침마다 올라와서 애옹애옹

 

그 중에 요 두마리가 우리집에 살고 싶은지 한번 올라오면 집에 들어가겠다고 난리예요. 특히 젖소무늬 아이가 덩치에 비해 순한데 다른 아이들에게 치이는지 식당 내려가면 혼자 떨어져 있곤 해요.

그래서 더 우리집에서 살라고 호시탐탐 노리는 아이입니다 ㅎㅎ

 

 

한번은 들어오게 해주니 자연스럽게 입장 ㅎ

 

삼색이는 다시 나가라니까 나갔는데 젖소무늬 아이는 오히려 방안으로 들어가 드러누워요.

아이도 키우자곤 하는데 동물 병원도 먼 지역인데 집에서 키우기엔 여건이 안되어 안된다고 하고 있어요.

 

 

 

밭 만들기에 이어 예전에 오리 키웠던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었던지 남편이 저번달부터 오리오리했거든요. 저는 안돼 안돼 했는데 … 이 ㅅㄲ.아니 남편이 새벽부터 바깥에 집을 만드는 거예요!

다짜고짜 오리가 있는 곳을 알아봐두었다며 궁금하지도 않은 저에게 TMI를 한사발 하곤 오늘 가져와야 한다고 그러네요 ㅋ

삽들고 흙 파고 하는 정성이 있는데..테라스에 똥싸면 남편이 치우기로 약속하고 출발했어요.

길도 없는 곳을 들어가고 또 들어가니 소, 오리, 닭 키우는 농장이 ㅋㅋ

 

요 친구는 멘똑이라는 기러기과 오리(?)예요. 저희가 5년전인가..키웠던 오리들. 순하고 사람들하고도 친화적인데 다 크면 저렇게 빨간 가면을 써요.

오리가 알을 잘 안품는데 멘똑이 모성애가 강해 같이 키우면 오리알까지 가져가 키운데요. 사진에 있는 새끼오리도 다른 종 오리인데 멘똑이 부화시킨거래요.

 

잡아먹는 거 아닌데..; 넘 불쌍하게 우는 오리들 ㅋ 꾸에엑!!

인부랑 남편이랑 삼일동안 뚝딱 거렸던 오리집에 데려온 오리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줄무늬가 있는 오리가 수컷이고 나머지 두 마리는 암컷이라네요.

 

얘넨 람본오리라는 종인데 구글 찾아보니 고기맛이 좋고; 알을 잘 낳는데요. 교배종이라는데 목이 너무 얇아서 농장 아저씨가 목 잡고 오는데 목 꺾일것 같아서 넘 무서웠다는요;; 예전에 키운 멘똑은 새끼때부터 키워서 참 귀여웠는데 이 오리들은 정이 갈랑가 모르겠네요.

저도 데면데면 얘네도 데면데면 ㅋㅋ

 

알 잘 낳는다더니 데려온 지 이틀만에 알을 똭. 낳았어요! 일주일간 우리에 둔 후 풀어놓을 예정인데 제발 테라스에 똥 안 눴음.

사택살이하면 젤 바쁠 때가 연말인 것 같아요. 첫째랑 함께 만든 사택 식당 이모들 사탕 꾸러미 준비도 하고..

 

크리스마스에 한 번, 연말에 한 번 휴가 안가신 회사직원분들 초대해 집밥 먹고요. 아내나 엄마가 해주는 밥과 비교 할 수 없는 소박한 식사지만 그래도 제 밥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단 낫겠다~~~싶어서 준비해요.

크리스마스 초대 끝났으니 연말 식사 남았네요~ 만들때 힘들어도 하고 나면 기억에도 남고 의미있게 보낸 것 같아 좋더라고요.

아..그리고 저나 사택사람들은 이 공간에 갇힌(?)생활이나 다름 없어 마음 맞는 이들끼리 가끔 저희 집에 모여 회식해요. 특수성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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